오유징어들 안녕하세요.
1. 전 안구건조증이 있는데 노트북을 오래보고 있으니 안구에 습기가 없으므로 음슴체..
2. 노트북 터치패드를.. 타자치고 있는 왼손바닥이 자꾸 건들어 커서가 와리가리하는데 이걸 lock 하는 펑션키를 아무리 찾아도 없으므로 음슴체ㅠㅠ
(레노버 씽크패드 입니다, 아시는분 제보 부탁드려요)
전 굉장히 다국적 입맛임..
일본가면 단짠죠아!!!! 마사시?! 우왕 마시쪙ㅋㅋㅋㅋㅋ (날 말고기회).
동남아 가면 피쉬소스 굿ㅋㅋ 고수 및 각종 향신채 사랑함..!!!!!!!
작년 11월에 필리핀에서(?!) 처음 먹어본 똠양꿍...... 신세계를 맛보았음 왜이걸 이제 먹은거지ㅠㅠㅠㅠㅠ
거두절미하고...
그러다 중국음식중 마라.. 에 빠지게됨ㅜㅜ
마라는 더럽.. 사랑.....
(향신료 및 식재료명에 대한 중식에 해박한 지식은 가지신분의 제보를 부탁드려요)
대림역 인근에 사는 친구와 차이나 타운을 방문해 마라탕을 처음 맛보았는데..............
그 뒤에 그 맛을 잊을수가 없는거임
볶음버전인 마라샹궈라는게 있다는걸 알게됨
찾아다니며 먹음.. 그뒤로 매일밤 마라샹궈 사진을 보며 끙끙 앓음ㅜㅜ (거주지에서 대림이 멈 수원도 멈)
직접 만들겠다 다짐하고 웹서핑, 재료구입.
마라샹궈는 넘나 간단하고.. 재료는 원하는걸 마구 넣을수 있음ㅠㅠ
사실 볶볶볶 하면 끝나는거라 레시피라기에도 민망 ☞☜
★ 볶음 준비물 : 마라샹궈 소스, 차돌박이, 배추, 연근, 양파, 죽순, 청경채, 대파, 목이버섯, 표고버섯, 만가닥 버섯, 팽이버섯, 굵은당면, 건두부(푸주)
★ 참깨소스 준비물 : 즈마장, 땅콩버터, 라조장 고추, 설탕, 우유, 다진마늘
★ 난이도 : 2.0 / 5.0 (모옵시 쉬우나 재료준비가 귀찮을수 있음)
마라샹궈는 재료준비가 9할임........
남(의)편을 기다리며 찬찬히 하나하나 재료를 준비해봄:)
G시장에서 구입한 마라샹궈 소스!!!!!
너에게 기대가 크다 하앜하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배추 배추 씻어서 잔뜩 썰어놓음
배추 넘좋음 배추 더넣을걸 하앜 배추배추...
중국요리에 빠질수 없는 청경채...
한잎씩 떼지않고 밑둥에 열십자로 칼집을내 죽죽 찢음
김장할때 배추 자르듯이 죽죽ㅋ
둔
냉동실에 모셔둔 죽순 녹여놓고...
원하는대로 자름 양파도 자름ㅋ
간만에 칼질 원없이 함...............
버섯덕후인증....
말린표고버섯 불려놓았음
처음 사봤는데 말린 목이버섯이 이렇게 비쌀줄이야...
암튼 불려놓음... 아주 커짐 깜놀ㅋㅋㅋㅋㅋㅋㅋ
생협 직원님이 극찬하신 만가닥 느타리 버섯 ㅋㅋㅋㅋㅋㅋㅋㅋ
흙연근(?) 을 처음 사봄....
전원책 아재를 느낀건 왠지 나뿐일까.............
어제 썰전에서의 사과모드 아재
껍질벗겨 두껍지않게 썰어 소금물에 데침
단단한 녀석이라 좀 데치고 볶아줘야.......
뽀얗연근♡
버섯덕후의 4종 버섯향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중요한걸 잊고있었음.....
마라샹궈 소스와 함께산 건두부 푸주!!!!
판매자가 불려서 요리해야한고 쓴걸 어렴풋이 본 기억이 날듯하여...
꺼내봤더니 빼짝말라서 다 U자 형태ㅋㅋㅋㅋㅋㅋㅋㅋ
엿같이 생김
차이나타운의 마라탕집에서 본 기억을 더듬어.... 가위로 잘라 불리기 시작ㅋ
이것도 잊고있었음ㅠㅠㅠㅠㅠ 굵은당면♡
뒤에 뭔가 털뭉치가....
반짝반짝 이쁜 납작당면....
미지근한 물에 푸주랑 같이 불림ㅋ
재료 사진찍으며 낄낄거리고 있는데 뭐가 발뒷꿈치를 탁 침............
어허 난 요리를 할테니 넌 바닥을 닦아라.....
주객전도ㅜㅜ 피해드림..............
동분서주 집사의 뒷태를 지켜보고있던 주인님
눈꼽좀....
로봇청소기님 가 바닥을 닦을동안 대망의 마라샹궈 소스를 개봉해봄....
이것은 쌍란이 나온 기쁨ㅠㅠㅠㅠㅠ 2봉이었을 줄이야ㅋㅋㅋㅋㅋ
마라마라한 냄새가 확 풍김ㅋ
궁금해하시니 냄새를 맡게 해드림
마라마라 아련아련........
ㅣ
다시 싱크대앞으로 향함
뭔가 크나큰 상실감.... 고기!!!!!!!!!! 고기가 없었다ㅋㅋㅋㅋㅋ
우린 파워 육식임ㅋ
....일본군은 초식이라던데?
사실 얇게썬 양고기가 사고싶었지만 어디에 파는지 알수가 없었음ㅠ
불고기감도 좋지만 차돌차돌로 결정!
거짓말처럼 이집 닝겐은 위가 작아 110그람으로 충분하다함ㅜㅜ
이 타이밍에서 괴기 냄새를 맡은 고양님이 한점 대령해보라고 애옹거리지만......
집사 : 이것을 원하시옵니까???^^
고양님 : (파워외면)
ㅠㅠ..........................
볶음재료 준비가 슬슬 끝났나.... 불려놓은 당면을 봤는데 생각보다 부드럽지 않은 느낌
과감하게 데침ㅋㅋㅋㅋ
원래 데치는건가봄...
탱글탱글 부들부들!!!
건두부는 차이나타운에서 봤던 모습으로 잘 불어있고 볶음재료 준비끝!!!!!!!
목욕하고 나온 손가락 생각이 남..
자 그럼 이제 소스 준비를...........
소스는 판매자의 조언 + 건대앞 훠궈가게에서 먹은 기억으로 만들어봄
메인은 바로 이것!
즈마장........... 참깨장 두둥ㅋㅋㅋ
뚜껑 열자마자 꼬순내가 진동... 식감은 상당히 되직ㅋ
고소함+착착 감기는 감칠맛을 더해주기 위해 땅콩버터도 살짝 첨가ㅋ
청키타입이라 땅콩의 씹는맛도 더해짐
하지만 절대 즈마장을 넘어서면 아니됨..
그리고 매콤함을 더해줄....
중식 소스 극강의 무기중 하나인 라조장♡
청ㅋㅁㄱ같은 홍콩 완탕집가면 테이블에 구비되어있는 그... 극강의 매콤향긋한 소스ㅠㅠㅠ!
계란후라이 하나 넣고 밥비벼먹어도 맛있을듯.........
위의 즈마장+땅콩버터+라조장+다진마늘+설탕+우유 넣고 쉐킷쉐킷...
우유 안넣음 너무 되직해서 찍어먹기 나쁨
뭔가 이상한 조합이라 상상도 안될테지만 우유가 신의한수임...........
완성된 참깨소스 핰핰ㅋㅋㅋ
이거슨 마라샹궈의 맵짠을 달래줄 배려♡
9할이라 하였던 볶음재료준비, 소스준비가 끝났으니....
이제 드디어 볶는일만 남았음ㅠ
중식은 뭐다? 센 불 빠 볶 ㅋㅋㅋㅋㅋ
팬에 기름두르고 제일 단단한 연근부터 투입...
채소, 버섯 -> 마라 소스 -> 고기 -> 당면
너무 후다다닥 바쁘게 볶아서 사진이 스킵......ㅠㅠㅋㅋㅋㅋ
▷ 리뷰 : 맵짠맵짠! 그닥 빨갛지 않다고 안맵지아니함.... 요리가 아니라 밥반찬. 사진보니 또 배가고파짐ㅜㅜ
▷ 반성 : 푸주랑 청경채를 좀더 늦게 넣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