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중 빨리 다녀올만한 병원이 없어 눈팅만 하던 여기다 질문합니다.
일단 아래 증상이 내과를 가야되는지 신경과를 가야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심각하고 정신이 없으니까 음슴체..긴글 죄송.
지난주 기록적 폭염 날, 근무 후 친구들과 만나 밤 12시 정도까지 놀다가 혼자 운전을 하여 집에 가고 있었음.
도시화 고속도로쪽에 차 거의 없고 단속 구간도 아니어서 씐나게 밟고 있었는데, 멀리 야경도 멋있고 꼭 SF 영화에서
우주도로에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 이런 감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음 순간부터 심장박동이 아주 불규칙해지고, 호흡이 점점 얕아지면서 숨쉬기가 힘들고
코끝과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쥐난 것 처럼(실제로 쥐가 난듯) 저릿저릿 찡하면서 감각이 사라지고
잘못하면 운전하는 상태로 정신을 잃어버릴 것 같았음.
이러다 사고나겠다 싶어 3차선 빠져 속도 줄이고 비상등 켜고 저속운행하면서 (세울 만한 곳이 없었음, 차가 거의 없었던게 다행)
창문열고 호흡계속 들이쉬다 내쉬다 하고 한팔씩 털면서 운행을 함.
좀 진정이 되는 것 같아 속도를 높이면 또다시 같은 증상, 고속주행시 속도때문에 몸에 이상있나 싶어 계속 저속주행.
속도가 줄자 쫌 괜찮아지는 것 같더니 집에 거의 다왔다 생각되는 골목으로 들어서자
또 다시 강렬하게 저 모든 증상이 나타남. 기절하면 끝장이다라는 생각으로 차를 거의 기다시피 주행하여 들어옴(밤이라 집근처에도 다니는 차가 없었음)
주차하고 집에 걸어들어가는데 호흡은 돌아왔지만 계속 심장 불규칙, 손발저림, 기절할 정도는 아니어도 어지럼증.
하루 자고나니 괜찮아짐. 그런데 전날의 일을 생각만 해도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 같음.
그리고 이번 주, 또다시 출근시 도시화 고속도로를 타는데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려 해서
에어콘도 크고 창문열고 한팔씩 손 털면서 감. 손끝이 차가웠는데 잼잼하면서 따뜻해지니까 증상도 같이 사라지는 것 같음.
문제 증상 발생한 당일날 컨디션이 안좋기는 했음.
그 주간 계속 더워서 수면부족, 아침부터 폭풍업무, 평소보도 커피 2잔 더마심,
5시경 맥주한잔(절대 음주운전은 아님. 안하려고 일부러 5시에 한잔 마시고 술 다깨려고 12시에 집에 감)
이후 맛집 찾아간다고 20분 정도 밖에서 걸었음.
그리고 9시쯤 엄청 단 디저트 케이크를 먹긴 했음.
마른편에 고혈압 당뇨없고 평소 저혈압이 좀 있음. 우울감이 없는 것 아니지만 한번도 그걸로 병원가거나 약먹어야 될 정도는 아님.
현기증 가끔 있긴 했지만 병원에선 저혈압 증상이라고 했고 심각한 수준 아니라고 했음.
설마 이게 말로만 듣던 공황장애인가 싶어 인터넷 찾아봤는데, 극심한 공포와 죽을 것 같은 기분? 그런게 증상인데 그건 없음.
기절할 것 같고 기절하면 사고나서 죽겠다 싶은게 공포와 죽을 것 같은 기분이라면 모를까...
그날 무리해서 일시적 증상이었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이후 운전해서 큰 도로로 나가려고만 하면 기억이 떠오르면서 증상이 재발하려고 함.
그냥 마음 편히먹고 지내다 보면 낫는건지, 아니면 어딘가 병원을 가야되는지 숨은 전문가나 비슷한 증상 겪었던 분 조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