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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역 근처에 있는 쓰리스타병원 암병원 지하 식당가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딩임니다.
가족의 소듕함을 느끼게 해준 썰 2개 기억나서 풀어봄
백신패스 때문에 거의 하루종일 식당 문 앞에서 서있음
3번인가 오셨는데 늘 할아버지랑 손녀가 같이 손잡고옴
백신패스 때문에 할아버지는 못들어가시고 ( 항암치료라 백신 못맞으시는 듯 ) 손녀만 밥먹고 가는데
손녀 밥은 먹여야 하니 늘 오셔서 식당 밖 벤치에서 앉아계심
백신패스 검사한다고 밖에 있다보니 할아버지랑 이야기를 많이 나눴음
입구 근처 좌석에 손녀분은 늘 앉으시고 할아버지께서는 그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심
하루는 내가 " 할아버지 손녀분 식사하시는 것만 봐도 배부르신가봐요 ~ ㅎㅎ " 하시면서 말을 걸었는데
할아버지께서 " 내가 오래 못살 것 같은데 볼 수 있을 때 많이 봐둬야지요 ~ 허허 " 하시는데 그날 하루 종일 목이 메였음
어머니께서 암이신듯 한 부부가 식당에 거의 매일 오시는데
두분은 백신 다 맞으셔서 식사를 하시고 늘 식당 앞 카페에서 차나 커피를 사서 식당 앞 벤치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다 가시는데 주로 어머니께서 " 여보 ~ 나 완치되면 ~~놀러가요 ~~ 꽃구경가요 " 하시고
아버님께서는 " 그래 ~ 치료 잘 받고 얼른 구경 가자 여보 " 의 형식임
어머님은 오실때마다 보았지만 몸에 힘이 진짜 하나도 없으시고 엄청 마르셨음 휠체어 타계셨고
하루는 아버님께서 혼자 식사하시고 늘 그랬듯 혼자 벤치에서 커피를 드시는거임
조금 의아해서 슬쩍 슬쩍 몰래 봤는데 그날 커피 드시면서 눈이 빨갛고 눈물 훔치고 계셨음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날도 하루 종일 목이 메였음
p.s
우때인님들 생각보다 젊은 암환자가 절반가까이 됩니다.
운동하고 건강하게 살아야 저를 안만날 것 같슴다... 우리 만나지 맙시다
여러분도 건강 신경쓰면서 사세요
출처 | http://huv.kr/pds112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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