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현실에 등장한 약탈자들! 조심하세요. 빤스까지 털어갑니다.
볼트에 대해, 그리고 대전쟁에 대하여 이야기드리면서 모든 사람들이 볼트로 피난하는 큰 행운을 누릴 수는 없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볼트로 몸을
있어서 어찌어찌 표를 구할 수 있던 사람들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많은 숫자가 제때 피신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아니면 적어도 자기 집 지하실을 방공호로 개조라도 해놨다면 아쉬운대로 목숨은 건질 수 있었겠지요. 핵이 전 세계를 맹렬하게 할퀸 자리에
간신히 살아남은 사람들의 대부분은 곧이어 두번째 죽음을 맞이합니다. 방사능이 그들의 생명을 좀먹기 시작한 것이죠.
곳곳에서 사람들은 죽거나 방사능과 FEV(슈퍼 뮤턴트 편을 참고하세요)에 노출되어 돌연변이를 일으켜 구울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식료품
죽음을 각오하고 먹이를 구하러 나와야 했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그야말로 간신히 살아남은 극소수의 인류가 상대적으로 방사능의 영향이
적은 곳에서부터 다시 지상에서의 삶을 시작합니다. 이게 본격화 된 것은 물론 볼트의 생존자들이 첨단기술과 함께 바깥으로 나온 후 입니다만
아무튼 인간의 생명력은 인류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에너지가 폭발한 후에도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존은 상당히 조잡한 기반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물은 방사능에 절어있어 간이 정화기로 간신히 입술을 축일 정도만을
확보할 수 있었고 어찌저찌 구한 식료품들도 약한 방사능을 띄고 있었기에 먹을 때마다 몸이 축나는 상황이었죠. 오염된 대지를 정화하고 다시
태양이 주는 무한한 에너지를 식량으로 전환하는 기술, 농업이 다시 등장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거기 필요한 물건은 전부 볼트에 잠들어
있었지요. 마침내 2082년의 볼트 12를 기점으로 90년의 볼트 29, 91년의 볼트 8, 92년의 LA볼트가 열리고 사람들은 그곳에서 나온 GECK으로
정화된 대지를 기반으로 다시 삶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93년에 이르면 거대한 수원을 기반으로 하는 허브라는 이름의 대규모
교역도시가 태어납니다. 그리고 그들은 희소성이 보장된 전쟁 전의 누카 콜라,혹은 선셋 사르사파릴라 병뚜껑을 화폐로 삼아 황무지에 다시
경제라는 것이 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모든 것이 부족했습니다. 볼트에서 나온 최첨단의 기술이 베푸는 혜택은 소수에게만 돌아가고 있었으니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간이 정수기로 정화한 물로 간신히 목을 축이고 전쟁 전의 100여년 지난 보존 식품으로 배를 채울 수 있으면 그나마 행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비극적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조그마한 무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기반으로 노동과 고통을 쏟지 않고
노력의 결과물만을 취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게 마련입니다. 차라리 볼트의 문이 열리지 않아서 절대적인 생산량이 존재하지도 않을
정도였다면 모르겠으되 이제 돈과 식량이 존재하게 된 황무지에서 약탈로 삶을 꾸려나가기로 한 그들을 막을 존재는 없어보였습니다.
강해졌습니다. 아예 전문적으로 캐러밴들의 상행을 보호해주는 용병들까지 나타날 정도였지요.
이에 따라 기존에 극소수가 뭉쳐다니던 레이더들도 점점 자기들끼리 합종연횡, 그 크기와 세력을 불려나갑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별다른
사방팔방 흩어져서 약탈질로 하루하루 먹고 살 따름입니다. 약탈자들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약탈질을 합니다만(폴아웃3에서 던위치 타워
삶을 선택한 사람도 있고, 그냥 폭력이 좋아서 약탈자의 삶을 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문명 세계에 편입되고도 과거의 자유로운 삶이 그리워
약탈자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냥 시시해빠진 악당 1,2,3. 정도이니 이들의 이야기는 대충 이쯤해서
112100년대 적으로 돌리면 절대 안 될 등짝, 푸른 쫄쫄이의 숫자 13. 볼트 거주민 혹은 같은 옷을 물려 입은 선택받은 자.
그리고 그 후에는 다리안이라는 인물에 의해 더 칸은 뉴 칸이라는 이름의 약탈자 조직으로 부활해 볼트 15를 점거하게 됩니다.
이 다리안이라는 인물은 볼트 거주자가 더 칸을 아작내는 동안 숨어있어서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고 그 후 자신의 조직을 재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후 원수인 NCR의 대통령 탠디와 볼트 거주자에게 복수를 꿈꾸고 있었습니다만 그 볼트 거주자의 손자인
선택받은 자에게 끔살당하고 다시 한 번 뉴 칸은 NCR 손에 가루가 되버립니다.
그리고 2240년 시점에 다달으면 이 질기고 질긴 친구들은 다시 부활하여 어찌어찌 모하비 황무지까지 내려와 다시 세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합니다. 이들이 바로 위대한 칸이죠. 그들은 아직 과거의 영화가 남이있는 베가스의 폐허 북쪽에서 가장 강한 세력을 이루고 그 악명을
떨칩니다만 뉴베가스의 지배자 미스터 하우스가 눈을 뜨고 그의 부하인 시큐리트론들이 9mm 기관단총과 개틀링 레이저를 들이밀고서
"여기서 나갈래? 항복해서 시키는대로 할래? 아니면 뒤질래?"라는 화끈한 선택지를 던졌을 때(...) "X까"라는 화끈한 반응을 보임으로서
시큐리트론들의 최초 희생자로서 탈탈탈 털려나갔지요. 이 때, 마찬가지로 약탈자 집단이다가 미스터 하우스에게 협력하기로 결정한 나머지
3부족에게도 공격을 당했기에 그들과 위대한 칸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살아남은 잔당들은 비터 스프링스라는 협곡 지대에 다시 세력을 확보합니다만 이번에는 근방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기 시작
하던 NCR을 만만하게 보고 심심하면 한 번씩 공격하다가 NCR에 대한 글에서도 말씀드렸던 비터 스프링스 대학살을 당하고 또 달아나서 붉은
바위 골짜기에 다시 정착합니다(...) 이 사건 탓에 위대한 칸은 다른건 몰라도 NCR은 용서 못 해주는 극단적인 반 NCR 집단이 됩니다.
이들은 2277년 현재 NCR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시저의 군단과 손을 잡은 채로 NCR을 엿먹일 계획에 골몰하는 중입니다만 역시나 이 친구들의
운명은 바로 당신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뱀발로 이 친구들의 입단 의식이 굉장히 터프한데 어디 아프리카 원시부족 성인식마냥 뒤지게
두드려 맞으면서 신음소리도 안 내야 합격이라고 합니다. 일단 저는 들어가기 싫군요. 골병들면 나이들어 고생입니다. 껄껄
자, 위대한 칸은 대충 언급했으니 이제 시선을 옮겨 뉴 베가스의 갱들을 한 번 볼까요? 뉴 베가스에는 원래 위대한 칸과 그 외 4개의 약탈자
부족이 살았습니다. 미스터 하우스가 뉴 베가스를 다시 자신의 지배 아래 두기로 결심했을 때, 위대한 칸은 개기다가 박살이 나서 도망갔고
3개 부족은 미스터 하우스에게 복종하기로 결정하여 각각 한 개의 카지노를 지배에 두고 뉴 베가스에서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뭐 이들 중
에서도 과거를 그리워하는 이들은 있습니다만 집단의 지배자들은 이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군요. 이 또한 플레이어의 선택에 의해
이 3부족이 어떤 길을 걸을지도 결정되니 직접 즐겨보시죠.
11 겉은 화려하지만 속으로는 꽤나 곪은 상처가 깊은 도시, 뉴 베가스.
그리고 그냥 순순히 빠져나가는 것을 택한 약탈자들이 바로 킹의 갱단이라는 이름으로 프리사이드에서 세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이 이름의
기원이 또 웃긴데 이 킹이라는 것은 킹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가수, 바로 엘비스 프리슬리를 말합니다. 이 친구들이 뉴 베가스에서 나와 막
프리사이드에 정착할 때 주거지로 고른 곳이 바로 엘비스 프레슬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킹의 성대모사 학원이었으며
그곳은 당연히 엘비스 프레슬리 관련 자료로 꽉 차있었습니다. 이걸 보고 크게 감명받은(...) 약탈자들은 그들이 진정으로 따를 룰 모델로 이
'킹'이라는 남자를 선택했고 안타깝게도 학원 어디에도 엘비스 프레슬리의 본명은 없었기에 그냥 킹이 이름이라고 생각하고(...) 자신들도
킹의 갱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뱀발로 school이라는 이름이 버젓이 써 있지만 킹의 갱단은 이곳을 종교시설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정도로 특정 인물을 찬양하는 공간이
종교 집단이 아닐 수 없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들 모두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존경하기에 그처럼 입고 말하는데 보스의 이름도 킹이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참고로 성대모사는 보스인 킹이 최고라고 하는군요.
프리사이드라는 치안 개막장 지역에 있음에도 이들은 그렇게까지 악한 짓거리는 하지 않는데 조직 전체 성향이라기보다는 킹이라는 보스가
가진 성향이 질서 추구적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외려 이들은 프리사이드의 질서를 위해 반 그라프 일당들이 프리사이드로 쳐들어왔을 때
앞장서서 싸우기도 했지요. 뭐....묵시록의 추종자랑 다툼이 있을 때 책상 좀 엎고 사람 좀 날리고 했다는거 보면 일단 '한 성질하는 애'는
맞는 것 같습니다. 현재 이들은 프리사이드에 들어온 NCR과 토착민들의 불화 때문에 갈등을 겪는 중입니다만 이 문제 해결은 역시나 배달부
의 선택에 달려 있거니와 미래의 운명 역시...뭐 말 안해드려도 아시지요?
파우더 갱에 대해서 말해볼까요?
이들은 NCR이 모하비로 진출하면서 슬론의 채석장에서 시멘트를 운송하기 위해 철도를 건설하려 할 때, 노동자로 투입된 NCR의 전과자
들입니다. NCR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며 나름의 월급도 받고 있었습니다만 NCR이 모하비에서 고전하면서 감시인원들이 점점 줄어
들고(NCR교도소 단말기에서 이에 대한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게다가 NCR의 경제난으로 월급도 체불되자 공사용으로 비축된 폭탄을
무기로 삼아 폭동을 일으켜 교도소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두 분파로 나뉘어 최초의 주모자와 그의 세력은 볼트 19로 달아나 있으며
나머지는 NCR 교도소를 거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11 파우더 갱의 본거지 NCR 교도소, 감시인이 적은 교도소는 당연히 폭동에 휘말립니다. 생각해보니 프리즌 브레이크 어떻게 됬나요?
당연히 NCR은 이 놈들을 눈에 박힌 가시처럼 껄끄럽게 여기며 언제든 쓸어버리고 싶어합니다. 이에 관련된 퀘스트로 이들의 운명을 결정
지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볼트 19로 이동한 파우더 갱들은 그 볼트의 영향인지 뭔지 완전히 두 파로 나뉘어 있는데 어느 한 쪽으로 정리하여
그들의 운명 역시 플레이어가 정리해줄 수 있지요. 뭐, 위대한 칸을 동경하고 있기도 하니 적당히 던져줘도 될 지도요. NCR이나 시저의 군단
이나 이 치들은 그냥 껄끄럽게 생각하는 것인지 보이는 족족 조져버리고 있습니다. 알고보면 불쌍한 놈들...이려나요?
마지막으로 모하비 황무지에서 세력을 떨치는 레이더 세력으로는 핀드가 있습니다. 이 미친 약쟁이들은 그야말로 개자식이라는 호칭이
아까울 정도의 막장들입니다. 이들의 개지랄은 일단 게임 속에서도 질리게 확인하실 수 있으며 기타 폴아웃 뉴베가스 프리퀄 코믹스인
11폴아웃:뉴 베가스 인트로 영상에서 이 대물 저격총에 머리 날아가는 놈이 바로 핀드입니다.
이 놈들은 일단 마약은 기본 사향으로 위대한 칸의 마약 제조자들이 VVIP로 모실 정도로 잘도 빨아재끼며 어떤 마을이건 일단 약탈의 대상이
되면 전부 겁탈하고 잔인하게 죽이며 그 과정을 즐깁니다. 그리고 불을 질러버리지요. 게임 상에서도 싸이코며 메드-X며 각종 약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나 이들의 4명의 보스는 그 잔인함과 미친 짓거리가 극단적이라서 같은 핀드들도 두려워할 정도입니다.
대충 정리해드리자면 사람을 개밥으로 보는 바이올렛, 골프공 대신 사람 머리를 선호하는 드라이버 네피, 강간과 방화가 취미이자 생활인
브라민 성애자 쿡-쿡(이 놈 머리에는 공식적인 NCR 현상금 외에도 이 놈에게 당한 두 여성이 주는 보답이 더 있습니다) 그리고 NCR에게
살아있는 악마 취급 받는 모터-러너가 있습니다. 이들의 머리를 얼마나 배달부가 잘 잘라줬냐에 따라 핀드의 운명도 결정됩니다만 일단
인간으로서 자비를 배풀 여지가 없는 간나새끼들이니 머리를 따서 용돈에 보태보도록 합시다.
그 외에도 하얀 다리 부족이나 슬픔 부족, 죽은 말 부족처럼 아직은 부족 단위 생활을 하지만 경우에 따라 레이더가 될 수 있는 이들도 존재
합니다. 이제 눈을 동부 황무지로 돌려보도록 할까요.
동부 황무지에서는 아직 제대로 된 국가 레벨의 집단이 존재하지 않으며 당연히 각 마을과 캐러밴들은 나름의 자위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폐품업자들도 하다못해 개 한마리 정도는 달고 다니지요. 그런데 이 동부 황무지라는 곳이 특성상 무기는 서부보다 엄청
흔한 곳이라는게 문제입니다. 레이더들도 거대 조직으로 뭉치지는 않을 지언정 사방팔방 사납게 구는 것은 더 심하다는 거죠. 마을 바깥은
일단 레이더들이 있거나 슈퍼 뮤턴트가 있거나. 브라더후드가 청소했거나 뭐 그런 곳입니다.
11 제대로 된 치안 집단이 브라더후드 뿐이거니와 그들은 너무 바빠서 완전히 무주공산입니다. 뉴베가스는 포스트 포스트 아포칼립스,
3는 진짜 포스트 아포칼립스. 그것이 수도 황무지.
그러니만큼 이곳의 약탈자들은 안 보이는 곳이 없습니다. 에버그린 밀즈라는 곳에서는 아예 거대한 슈퍼 뮤턴트 베히모스를 가둬두고(!)
있을 정도로 세력이 거대하지요. 작게는 슈퍼-두퍼 마트부터 크게는 저 멀리 외계인 접견지대까지 그들이 보이지 않는 곳은 없을 지경입니다.
하지만 잔인한 외로운 방랑자에게는 그저 템 셔틀일 뿐
11 확실히 방사능이 뇌에 별로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는군요. 대부분의 약탈자들은 좀 멍청합니다.
그 외에 좀 세력이라고 할만한 약탈자들은 동부 황무지에서는 탈론 컴퍼니 정도가 있습니다. 막장짓으로는 서부의 핀드에게 밀리지 않는
이들은 군사 기지를 점거하고 조직적인 살인 청부까지 받는다는 점에서 더욱 악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선한 쪽으로 행동하다보면 이 놈들이 플레이어의 목을 따러 쳐들어오는데 그래봤자 외로운 방랑자에게는 안 되지요.
11 상징부터가 잔인한 탈론 컴퍼니
그리고 더 핏(과거 미국의 피츠버그시) 지역으로 올라갈라치면 핏 레이더라는 노예사냥꾼 집단이 이쉬마엘 에셔라는 이의 통제 하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과도 같은 노예 노동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엮인 사연과 진실은 폴아웃3 DLC 더 핏을 플레이하시며 확인
해보도록 하시옵고, 그 외의 큰 세력을 확인하자면 역시 노예 사냥꾼들이 있지요.
파라다이스 폴이라는 구 쇼핑몰을 기반으로 세력을 쌓은 이들은 서부의 모하비에서는 시저의 군단이 담당하는 노예 거래를 주도합니다.
서부는 NCR에게 평정되면서 NCR의 노예 제도 금지에 따라 몰락해버렸습니다만 아직 제대로 된 치안이 확립되지 않은 수도 황무지에서는
노예 거래는 굉장히 좋은 비즈니스인 듯 합니다. 선택에 따라 외로운 방랑자도 이 밥상에 수저 하나 쯤 올려서 한 몫 할 수 있지요.
여기에 동원된 최면총이라는 무기는 과거 미군이 시위대를 고분고분하게 만들어 체포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합니다. 역시나 과거의 미국의
개막장성은(...) 현재 노예상들의 보스는 율로지 존스라는 남자로 결코 선하다고 할 수 없는 악당입니다만 그나마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유순한 인물이라고 하는군요. 과거의 보스는 '재고품'을 먹어 치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악당들이 동부와 서부 황무지인들의 안정된 삶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참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모를 일이라 분명히 모두가 같이
잘 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자신이 땀을 흘릴 때가 되면 다른 사람을 공격해서라도 더 편한 삶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묵시록의 추종자같은 사람이 원래 선하다는 사상에 힘을 실어주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약탈자들처럼 그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
하는 것과도 같은 존재도 있다는 것이 인간은, 전쟁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까요?
하지만 말입니다. 결국 이들은 사람들이, 서로 도우면서 성실하게 일하고 노력해서 살아가겠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그 세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서부는 NCR에게, 동부에서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에게, 그리고 모든 주인공들의 손에 말이죠. 잠깐 보기에는 빼앗는 삶이 더 강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결국은 점점 지키고 돕는 삶이 그들을 밀어내게 되겠지요. 전쟁이 변하지 않듯, 그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1 결국 그 수많은 방해와 역경에도 불구하고 황무지에는 맑은 물이 흐르게 되었습니다. 그게 중요한 거겠지요.
추신. 질서는 중요합니다. 물론, 질서가 없다면 저 약탈자들처럼 알량한 힘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착취하고 공격하는 버러지들이 태어나
세상을 누비게 됩니다. 이는 비극이지요. 하지만 질서가 사람보다 위에 선다면 그런 버러지들보다 훨씬 무서운 질서에 올라탄 괴물들이 이
세상을 짓밟게 됩니다. 저는 클린유저들, 무급으로 한 사이트의 질서 유지라는 일을 도맏겠다고 나선 분들이 오유를 싫어하거나 증오한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잠깐의 갈등과 완장이 주는 권력의 도취에 일시적으로 마음이 뒤틀렸던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 정도는 우리
모두에게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깔끔하게 사과하시고 물러나십시오. 그리고 다시 오유의 일개 유저로서 오유를 사랑하고 아낀다는 점을 행동으로 증명해주십시오.
클린 유저와 운영팀장 여러분들이 질서를 지키려다가 질서 위에 올라탄 괴물이 되지 않는 길입니다. 제발 그래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오유를 시작한지도 어느새 2년이고 저는 그 동안 오유 덕분에 정말 많은 위로와 즐거움을 얻었기에 이런 좋은 장소가 망가지는 것을
보고싶지 않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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