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주간 정말 애매하면서도 기분나쁜 스킨쉽으로 저를 성추행해왔던 동아리 선배가 있습니다
팔이나 손을 주무르는 것은 예사일이고, 등을 쓸며 속옷 후크를 함께 쓸고 지나간다거나 목 뒤를 주무르거나, 심지어는 옷 밖으로 살짝 드러난 속옷 끈을 직접 올려주더군요ㅋㅋㅋ어깨를 지 애인에게 하듯 끌어안는 것은 다반사에...ㅋ 머리를 지네 집 개 쓰다듬 듯 쓰다듬고, 뒤에서 끌어안듯 지 팔에 가두고...
제가 소심하고 겁이 많아서...게다가 상대가 같은 과 4학년 대선배(심지어 교수님들이 겁나 이뻐함)다 보니 정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었죠. 가만히 있으면서 온갖 스트레스는 다 받았고...정말 무서웠어요ㅠㅠ심지어 저는 신입생이라 주변의 시선 또한 걱정되었어요...너무 분하구요 스스로가 너무나 병신같습니당ㅋㅋㅋ
어쩌다보니 그간의 만행에 대해 따지고 사과받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내일 그 자리에 나갑니다.
저 패션고자라서... 평소에 얼굴에 비비 하나 바르고 츄리닝 반바지 입고 다니는데...
내일은 아무래도 진중한 자리기도 하고 제 불쾌함과 억울함을 호소할 자리인지라 신경써서 입고싶어요....그리고 너무 대충 입고가면 무시할까봐, 더 빡쎄게 입고 나가고 싶습니다
생각하기로는 원래 가지고 있던 남색 테니스 치마를 입으려고 하는데 윗도리를 뭘 입어야 할지...
지금 마땅한 옷이 없어 옷 사러 나가는 길입니다 혹시 시간 되신다면 윗도리 추천 부탁드립니다.
덧붙여 쎄보이려면 아이라인을 무조건 그려야 하려나요?ㅠㅠ 한번도 그려본적이 없어서 괜히 망할 것 같은데 혹시 아이라인 없이도 강한 느낌이 나는 눈화장법이 있으려나요...ㅠ
사실 내일 어떻게 입을지 추천받으려는 것도 있지만 글을 쓰며 한번 더 내일 그새키룰 어떻게 조질것인가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ㅋㅋㅋ
내일 시원하게 일이 마무리되면 후기 남겨보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