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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형 러버(핌플러버)의 특징
1. 상대방이 보낸 공의 회전을 약간 쌩깔 수 있음.
2. 어떤경우 아예 반대 구질로 바꿀 수 있음. 가라앉는 회전으로 보냈는데 갑자기 리턴은 뜨는 공으로 돌아온다거나....
서브의 구질은 크게 2가지임. 커트, 회전 (보편적 설명을 위해 너클은 생략함)
커트는 받았을 때 가라앉는 구질, 회전은 받았을 때 뜨는 구질임. 그런데 이 러버에 맞으면 커트로 보낸 공이 회전으로 돌아오거나, 커트가 먹은것도 안먹은것도 아닌 애매한 구질로 돌아옴. 반대로 회전으로 보내면 커트로 돌아오거나
오른쪽으로 도는 회전이 왼쪽으로 도는 회전으로 바뀌어서 나한테 다시 돌아옴.
그러니 일반적인 상황에서 서브를 넣은 자신한테 돌아올 공과는 전혀 다른 공이라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되도안한 미스를 하는 것으로 보임.
3. 상대 회전도 무시하지만 자기 자신도 공에 많은 회전은 줄 수 없어서 자신이 공격하기도 힘들다.
이것이 핌플을 많이 쓰지 않는 이유인데 이 할머니는 40년간 이 러버로 치셨기 때문에 경기를 보는 탁구 동호인들ㄹ은
'저 힘든걸 저렇게 수월하게 공격한단 말이야??' 하고 감탄할 수 밖에 없었음.
저 오돌토돌한 러버로 저렇게 잘 때리는것은 신기에 가까운 스킬임.
4. 일반적인 러버보다 리턴하는 공의 스피드가 느리다.
탁구는 박자를 맞춰서 공을 치는 운동인데 평소에 내가 연습한 박자보다 빨라도 문제지만
거꾸로 느려도 그 공을 기다리기가 힘듬. 왜냐하면 평소 연습으로 몸이 내가 공치는 박자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
5. 핌플 러버의 스펀지 두께, 제조사 별로 이 회전을 쌩까고, 반대로 보내는 정도가 다르다.
이게 진짜 동호인 입장에서 뭣같은건데... 핌플러버라고 다 똑같은게 아님. 어떤건 아예 구질을 반대로 보내고 어떤건 반쯤 반대로 보내고 그걸 또 핌플을 쓰는 플레이어가 살짝 조절할 수도 있음.
설상가상으로....
이 할머니는 더 악독하게 앞뒤로 다른 종류의 핌플러버를 달고 그때그때 돌려가며 사용함.
그말은 내 공의 회전을 쌩까는 / 혹은 반대로 바꾸는 정도가 검은색에 맞았을때랑 빨간색에 맞았을때랑 다르니 그때그때 상대 러버 색깔을 보고 거기에 맞춰서 신유빈 선수는 스윙궤도를 올렸다가 내렸다가 수정해야됨.
자 그래서 할머니는 저렇게 가만서서 치는데 유빈선수는 왜 뭐 빠지게 돌아다니면서 치냐면
첫째. 탁구대가 직사각형이고 아무래도 대각선이 길다보니 탁구치는 사람들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여유있게 공격하기 힘든 공은 대각으로 보냄. 대각이 미스 확률이 적으니까.
둘째. 할머니 서브는 받았을 때 리시버 기준 왼쪽으로 튀는 서브인데 그걸 오른손 잡이 미들~포핸드 쪽으로 짧게 넣음.
손목 각도상 할머니가 서 있는 반대쪽으로 리시브 하기 힘듬. 익숙한 회전량이라면 물론 선수들은 저 할머니가 서 있는 반대쪽으로도 공을 보낼 수 있지만 저 할머니는 기습적으로 신유빈 선수 백핸드쪽으로 빠른 서브도 구사해서 둘 다 지킬 수 없게 함.
자신의 공이 상대 플레이어에게 안익숙하니 '10에 8은 왼쪽 모서리로 리턴할 것이다'고 40년간의 탁구 짬빱으로 계산하고 거기에만 붙어서 최소한의 체력 소모로 플레이 하는 것. 거기다가 자기자신은 왼손잡이니까 그 위치에서 딱 공격하기 좋고 말이여.
그렇다면 신유빈은 어떻게 이 극악 난이도를 극복하고 이길 수 있었을까?
첫째,할머니의 연식...
둘째,핌플 러버로는 상대방을 까다롭게 할 수 있지만 반대로 내가 공격하는 것도 매우 까다로움.
보통 어려운게 아니라 극악의 난이도임. 일반 러버로 플레이하던 사람이 핌플로 공격하면 아예 네트도 넘길 수가 없음.
아예 다른 운동이 되어버림. 오히려 관전 포인트가
아 신유빈 저걸 못받네? 가 아니라... 저 할머니 저 공을 저렇게 쉽게 공격한다고? 가 되어버림.
셋째,핌플러버는 내가 수비 상황으로 몰리면 공격으로 전환하기가 매우 어려움.
7세트 후반으로 가면 이 할머니께서 그렇게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던 공격을 자꾸 미스하는것을 볼 수 있음.
앞서 말한데로 핌플 러버로 스매시를 해서 네트를 넘기는것 자체가 정말 힘든 일인데 후반부로 가면서 신유빈 선수가 느린 공에 적응, 할머니의 리턴 코스를 읽고, 할머니는 패턴과 체력이 동시에 바닥나서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는 것 같았음.
2. 이번 올림픽 여자 탁구 관전 포인트
최근 탁구는 여자/남자 할 것 없이 드라이브가 주된 공격수단임.
드라이브의 장점은 공에 회전을 이용해서 낮은공도 빠르고 + 안정감 있게 보낼 수 있다는거임.
옛날 현정화 감독 탁구치던 시절에는 드라이브보다 스매시를 위주로 게임하는 선수도 많았는데 물론 공격이 성공하면 스매시가 드라이브 보다 막기 힘듬. 왜냐하면 스매시는 직선형 공격이고 드라이브는 포물선형 공격이라 반대쪽 테이블에 도달하는 시간이 스매시가 더 짧기때문임.
그러나 직선공격인 스매시는 낮은공을 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기때문에 최근 선수들은 드라이브를 주무기로 함.
예외적으로일본 이토미마 선수는스매시, 드라이브를 둘다 사용함.이것도 정말 신기에 가까운것인데....
공을 보고 이공은 스매시 이공은 드라이브를 판단해야 하는데 그 시간이 너무도 짧고, 드라이브와 스매시의 스윙 폼, 궤적, 공 맞추는 타이밍이 테이블에서긔 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스매시를 치려다가 드라이브로 바꾸기는 힘듬. 그 반대도 물론이고.
그래서 아예 스매시만 치는 선수, 드라이브만 치는 선수로 어릴 때 부터 아예 다르게 성장하는데
이토미마는 둘다 하고 있는거
아래 첨부한 이토미마 영상을 보면 어떨때는 공이 포물선을 그리면서 갔다가 어떨때는 직선으로 빠르게 갔다가 하는걸
볼 수 있을거야.
이렇게 말하면 이거 완전 괴물 아니냐.... 할것 같은데
진짜 괴물은 따로 있어.
압도적인 1위 바로 중국 "첸멍" 선수임.
2020년 부터 현재까지 국제 대회에서 26승 2패를 기록중.
웃대유저들 피부...... 오유인은 다를까요
출처 | 원출처 웃대 http://huv.kr/pds108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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