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알량한 영웅심리로 이 글을 작성하는게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이번에 새로 클린유저로 뽑혀 2주 남짓 활동해 본 결과.
6.27일의 대란은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어디서부터 잘못됐던 건지 어느정도 알 것 같아 이 글을 작성합니다.
현재 클린유저는 50명이 약간 넘는 인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에는 이번에 새롭게 클린유저가 된 신클린유저와 기존부터 클린유저였던 구클린유저가 섞여 있는 상태입니다.
처음에 클린유저 단톡방에 들어갔을 때는 솔직히 놀랐습니다.
처리해야 될 양은 생각보다 많았고 활동하는 클린유저는 몇 명 없었거든요.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은 하루 10시간도 넘게 안건에 대해 의견내고 결론난 건에 대해 차단하고
오유에 대한 큰 열정 없이는 불가능한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할 일 마치고 무슨 일 있었나 300+이 한참전에 넘은 단톡방 따라잡으면서
300+이 넘는 모든 메세지가 서로의 신변잡기적인 일상 이야기와 농담 뿐이었던 적이 있었어도, 그저 '서로 같이 오래 일해오다 보니까 친해져서 편하게 하나보다' 라고 생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전 처음 면담 때부터 저격금지규정에 대해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클린유저가 되었습니다.
물론 저격금지 규정에 대해서 서로의 의견이 갈릴 수 있다는 것은 백번 이해합니다.
처음 토론에 참여해서 새벽 4시까지 토론했던 날 '여기의 대여론은 공개저격금지 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저격금지규정을 반대하는 입장은 매우 극소수여론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분들의 주장은
1. 바르셀로나 사건
2. 곰팅 사건
같은 공개저격의 부작용이 있었으니 반드시 규정으로 정해서 운영진이 컨트롤 해야 한다. 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저는 신고처리과정이 아직 부실하기 때문에 저격을 전면 금지 하는 것은 유저들의 불만을 야기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서로간의 입장차는 전혀 좁혀지지 않은 채로 그날의 토론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러던 중 6월 27일 어제 새벽 4시경(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만 새벽쯤이였습니다) 패대기에 대한 차단 안건이 또 다시 5번째로 상정됩니다.
그리고 저를 포함한 3명의 찬성표와, 저격금지를 찬성하는 클린유저 4분의 반대표로 그 차단 안건은 5번째로 부결이 되었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궁금해하시는.... '패대기는 도대체 왜 반년이 넘도록 차단이 안되고 저렇게 설치고 다니는가'에 대해 차단 반대측은
1. 오유 채널에서의 비매너 일로 오유에서 제재를 가하는 건 말이 안된다.
2. 현재 패대기가 규정을 어기는 부분은 없고 말투 또한 어그로로 보기에는 매우 정중하다. 저격을 당하고 저정도 말투를 유지하는 건 거의 현자수준이다.
라는 의견을 주장하며 패대기의 차단을 반대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6월 27일 새벽 4시에 올라온 차단 안건이 그나마 유저들의 불만을 일시적으로라도 잠재우고 규정이 개정되기 전까지 시간을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 차단 안건은 부결되었고, 오전 11시경 부터 유저들이 폭팔하기 시작했죠...
그 정도로 유저들의 여론과 클린유저들의 여론 사이의 간격은 어떻게 메꿀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결국 오유 초유의 사태를 통해 운영팀장님의 사퇴는 기정사실화 되었지만, 이대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사람보다 규정을 강조하며 규정의 강경적용만을 외치는 운영팀장님 같은 사람들이 클린유저의 주축으로 있는 한 제2, 제3의 6.27 사태는 언제 또 다시 일어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 되겠죠.
일부 클린유저의 '일반유저에 대한 무시와 권위적인 태도'를 고발하려고 합니다.
1.유저들을 '이 자식들'이라고 지칭하는 것.
유저들의 의견을 헛소리라고 하는 것.
2. 문제를 이해하려는 태도는 전혀 없고 유저들의 항의를 그저 게임 하다 미친놈들 수준으로 매도.
3. 오유 유저들 정신병자설...
4. 게임하다 안풀리면 욕하는게 기본인 롤게 사람들이 주체라 게시판이 개판
4. 여기서 규정에 맞게 차단해야 했다는 건은 '패대기'가 아니라 '패대기를 저격하는 유저들'을 지칭합니다.
5. 쳐 맞아야 정신을 차리는데... 감방에 넣는 샘 치고 차단
5. 하루만 서버내려도 할 일 없는 잉여들..
이런 사람들이 현재 클린유저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고 업무의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전 클린유저의 업무상 기밀유지 규정을 어겼으므로 아마 차단이 될 것 같습니다.
10대의 절반과 20대의 절반.. 11년간 해 온 오유를 떠나야 한다는 것도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유저들을 개무시하고 자기자신들의 정의만 옳다고 생각하며 그 가치관을 오유에 적용시키려고 하는 저런 사람들이 클린유저에 앉아 있는 건
제가 11년간 기쁨과 슬픔과 분노와 즐거움을 공유했던 오유를 떠나는 일이 있더라도 절대 인정할 수 없습니다.
p.s 이 글은 위 캡쳐와 같이 1차로 운영팀장님에게 개인톡으로 요청했다가 묵살당했고
2차로 클린유저 단톡방에
'오유를 위한 무급의 자원봉사직인 클린유저에 유저들을 깔보고 무시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차로 어제밤에 운영팀장님께 Kx님과 Kxx님, 태x님, 기x님, 이xx님 이상 5명의 클린유저 권한박탈을 건의했지만
묵살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정식으로 자진사퇴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만약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신다면 전 제가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하려고 합니다.'
라는 톡을 올려 문제를 내부에서 해결해보고자 했으나, 운영팀장님이 '톡방에서 나가주실 것은 정중히 요청' 하셔서 현재 저는 클린유저 단톡방을 나온 상태입니다.
이러한 이전의 과정들을 거쳐 현재의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는 점을 밝힙니다.
마지막으로 운영자님의 공지로 사건이 일단락 된 현시점에 다시 한번 껄끄러운 이야기를 꺼내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