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에 관하여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하여 그냥 제 경험을 말씀드립니다.
딸 둘 8살 10살 거의 연년생 아빠입니다.
그냥 참고만 하세요
저는 제 와이프의 세세한 부분을 절대 따라 갈 수 없어서 우리 부부는 서로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완전 갈라서 육아를 했습니다.
빨래 아이 음식 기타등등 와이프 목 요리 이런건 제가 잘하기 때문에 어른 요리는 제가하는 식이죠.
아이가 어렸을 때는 엄마가 하루 종일 붙어있기 때문에 엄마는 사생활이란게 없습니다. 친구 빠빠잉~~ 아침 일어나서 뒤치닥거리하고 저녁에 애들 재우면 끝이 아니라 그다음도 빨래며 뭐며 감기라도 걸리면 으앙 죽음이죠. 여기서 엄마가 "아 난 뭔가. 난 뭐임? 헐 지금 상황이 현실임?" 하다가도 아침에 애들이 방글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엄마로 돌아가죠 신기했습니다. 엄마는 정신이 없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멀어지게 되고 대화하는 어른이라고는 남편 밖에 없게 되죠. 신랑분들 신생아 때 잘해주셔야 합니다.
인제 애들이 조금씩 커가면서 말귀도 알아듣게 되고 하면 아빠의 역할이 중요해지는데요 말귀 못알아듣고 할때는 이뻐만 해줘도 됩니다. 아이는 누워있을때가 가장 편하다는 말도 있죠 ㅋㅋㅋ
훈육은 자연스럽게 시작됩니다. 가령 이유식 손으로 만지면 엄마가 안되 하겠지요.
인제 점점 커가면 엄마 아빠가 무슨말을 하는지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 알게되는 단계가 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아이가 평상시 노는 행동에 대해서 지나치게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놀때 간섭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놔두고 아이가 부모를 원할 때 놀아주면 됩니다. 엄마를 찾을 때도 있고 아빠를 찾을 때도 있죠.
엄마를 찾으면 패쓰 난 좀 더 놀고 아빠를 찾으면 출동을 합니다. 아빠가 아이의 관심을 다른데로 돌릴 수 있다면 아빠한테 시간이 조금 더 있지만 아니라면 뭐 가야죠.ㅎㅎ
저는 애들이랑 좀 잘 노는 편인데 애들이랑 놀때 제가 하고 싶은 놀이를 해야 아이와 오래 재밌게 놀게 됩니다.
아이가 그림을 그리거나 블록을 하거나 책을 읽어도 제가 하고 싶은데로 하는거죠. 아이들은 아빠랑 같이 있는거랑 무언가를 같이 하는게 좋기 때문에 그냥 자연스레 따라옵니다. 아이 눈치보면서 놀다보면 오래 놀기 힘들죠. 이렇게 2시간을 놀았다면 대박...
놀이에서 아이들 훈육이 들어가는데 항상 아이들은 놀이의 기준을 넘습니다. 예를들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책을 집어 던지거나 어긋장 나는 행동을 하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한마디 해줍니다. 어 니가 책 던져서 놀이를 할 수 없게 되었는데 어쩌냐. 그만해야 되겠는걸? 이러면 대부분 줏어 오거나 행동을 고치고 아니라면 놀이를 끝내면 됩니다.
이게 훈육의 출발이자 끝인 것 같습니다.
어느 상황에서나 한계를 넘는 행동을 하면 주의를 주고 그 안에서는 행복하기 제가 애들 키우면서 느낀 점은 이게 다 인것같네요.
이제 좀 애들이 크다보면 언젠가는 말도 안되는 행동으로 고집을 피우는 때가 있을 겁니다.
그때는 아이를 앞에 앉히고 (앉히기가 장난 아닙니다) 아이한테 니가 뭐가 잘못 되었는지 이래서는 왜 안되는지 설명합니다. 이게 말로해서 이러지 한시간정도 걸립니다. 이때 부모가 힘들다고 포기하면 아이는 자기 행동이 옳고 이러한 행동을 하면 부모를 이긴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겠죠.
이때는 아이와 엄마와 트러블이 있엇다면 엄마가 해야하고 아빠면 아빠가 해야합니다. 당사자가 아니면 다른 방으로 가서 모습을 감추고 전혀 개입해서는 안됩니다. 아이가 자기가 한 행동을 잘못했다고 인정하게 되면 (시간이 지나고 반복하다보면 애가 고집피웠다는 것을 진심으로 인정하는 때가 있습니다) 따끔하게 니가 이러이러한데 지금 이렇게 힘들었다 다음에 또 그럴거냐 라고 타이르면서 확답을 받고 상황을 끝내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관심을 완전히 끊습니다. 엄마도 아이를 위로하지 마시되 꾸짖는 정도는 아니고 타일러주세요.
아빠랑 아이랑 충분히 친밀한 경우에는 아이가 아빠 주위를 빙빙 맴돌겁니다. 가만히 놔두면 별거도 아닌 것으로 말을 걸던가 어떤 액션을 취할 겁니다. 그럼 그냥 평상시 아빠의 태도를 보여주면 됩니다. 굉장히 힘들죠.
이상 와 글쓰기 힘드네요. 모든 출발은 아빠가 아이랑 놀아주는 겁니다.
그냥 제 경험이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