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레스쿠이에 벨기에 대사 부인 쑤에치우 시앙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2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독서당공원에서 공원관리인 A씨(65)가 청소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몸에 빗자루가 닿았다는 이유로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6일 경향신문 기자와 만나 전날 벌어진 몸싸움은 벨기에 대사 부인이 자신이 싸온 도시락을 발로 차고 짓이기면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또 2주일 전에도 벨기에 대사 부인이 두고 간 휴대전화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휴지를 얼굴에 던지는 등 모욕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건 당일 무슨 일이 있었나요.
“저쪽에 보면 맨 끝에 운동기구가 보이죠? 보통 (벨기에 대사 부인이) 여기에서 운동을 해요. 어제가 월요일이었잖아요. 주말 이후고 비도 와서 지저분했어요. 그래서 빗자루질을 했어요. 청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분이 소리를 지르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왜 그러는지도 몰랐어요. 한국말도 아니고 저는 영어도 잘 못 알아듣고 하니까. 그런데 이 도시락, 이거에요. 올려놨던 도시락을 발로 차고 짓이기더라고요. 자기 기분 나빴다고. 빗자루질 하고 지나가는 데 몸에 닿았다는 거에요. 저는 닿은 것도 몰랐어요. 그냥 일을 한 거였죠. 그런데 그 분은 기분이 나빴나봐요. 권위의식이 있었는지. 그래서 저는 항의를 했죠. 그랬더니 이 여자가 저한테 매질을 한 거죠. 굼벵이도 건드리면 꿈틀거리는데 제가 연체동물은 아니잖아요. 간, 쓸개, 뼈 다 있는데. 그냥 같이 엉켰는데 그 여자가 넘어졌어요. 그래서 제가 부축을 했어요. 넘어졌으니까. 그랬더니 또 따귀를 때리더라고요. 세게 때려요 이 여자가.”
x같은 면책특권때문에 처벌은 안될테니 벨기에에 강력항의하고 대사교체 요구밖에 없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