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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생후 한달인데 시어머니가 고개를 절레절레 하시더라. 너무 별나다고.
먹으면서 자. 잔다고 트림을 안 해. 배앓이가 와서 8시부터 울어. 그런데 배가 고프면 칭얼대지도 않고 울음이 먼저야. 어제는 애 우는 소리 환청을 들었어. 그 귀가 쨍 한 느낌.. 토할 거 같아.
트림 시키는데 자버린 애를 눕히면 또 깨. 깨면 3분 있다가 울어. 운이 좋으면 눕힌 상태에서, 안아서, 공갈 젖꼭지로 해결이 되는데 대부분은 안돼. 안아도 유모차를 태워도 젖꼭지를 물려도 쿠션에 눕혀도 울어. 기저귀를 갈아도 울어. 저 사이클을 서너번 돌리면 하나 걸려서 자. 근데 또 10분 있다가 깰라그래.
애가 감당이 안돼. 내가 낳은 애인데 안 예뻐. 정도 안 가.
오늘은 우는 애 입을 한참 틀어막았어. 덜컥 겁이 나더라. 이거 아동 폭력의 시작 아닌가? 이러는게 일상이 되면 뉴스에 나왔던 그 사람들처럼 되는거 아니야?
애초에 아기한테 내가 뭐하는거지? 지킬건 지키고 살았었고, 아동 폭력범한테는 누구보다 강하게 욕하던 내가 애 입을 틀어막고 울고 있네. 처음 보는 내 인성의 밑바닥이 너무 추해.
열 달 고이 품은게 이런거라고? 내 몸을 다 무너뜨려서 낳은게 이거야? 여자의 매력도 건강도 적어도 한 몸 편안함도 포기한 결과가 이거야? 자연분만 해보겠다고 걷느라 우습게 반틈만 그을린 손등이 너무 우스워.
얘들아 결혼은 해. 근데 애는 갖지 마. 아이를 싫어해도 내 애는 예쁘더라 그거 거짓말이야. 더 미워. 무서워.
=== 정성을 다한 댓글들 ===
출처 | http://huv.kr/pds1064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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