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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조그만 식품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캣맘은 아니구요...^^;
건어물 공장이다보니 손질하고 찌꺼기들이 좀 남아요.
그거 직원들이 가끔 동네 길고양이들 주더라구요.
식품공장들이 몇개 모여있는 공장지대다 보니 길고양이들이 좀 있어요.
저희는 반갑죠. 덕분에 쥐가 없으니.
이곳으로 옮기기 전에는 큰 아파트 단지 근처에 위치해 있었는데 주변에 쥐들이 좀 있어서
신경 많이 썼어야 했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고양이털 알레르기도 있고..캣맘 딱히 좋게 보지 않기 때문에 먹이 안챙겨줬었는데요.
저 어미 고양이 하는 행동 보면서..저도 챙겨주게 됐어요.
오늘은 혹시나 한파에 동파된데 없나...보러 나왔더니 누가 먹이를 좀 줘놨더라구요.
모르는 사람이 남의 공장 앞마당까지 들어오는게 좀 찝찝하기는 합니다만...암튼..
세장다 다른 날 찍은건데요.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어미는 먼저 안먹더라구요...새끼들만 먹이고 어미는 남은 찌꺼기를 먹던가..
누가 손에 들고 따로 주면 그거 받아 먹어요.
그리고 여기서 더 놀라운게...두마리만 지새끼고 한마리는 다른 암컷 새끼에요.
저기 노란색 새끼 고양이 쟤는 나머지 두마리랑 덩치도 다르고 어미도 따로 있어요.
아...아빠는 같은거 같아요. ㅎㅎ 동네에 멋지게 생긴 덩치큰 대장같은 애 하나 있거든요.
걔도 가끔 같이와서 멀찍이..양지에 앉아서 새끼들 먹는거 구경해요.
걔는 사람이 주는건 절대 안먹더라구요.
요 며칠...참 씁쓸한 기사들이 연달아 나왔죠..
저도 한 아이의 많이 부족한 아버지이기도 하고요...
저도 뭐 딱히 대단히 도덕적이라 부를만한 사람은 못되지만...
미물이라 부르고 유해조수라 부르는 저 배고픈 길고양이들을 보면서
그만도 못한 사람들이 있다라는게..유머라 올려봅니다.
출처 | 우리 공장 휴게실 앞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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