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고나라에서 모니터 검색중 신품이 꽤 싼 가격에 올라왔더라구요.
아싸 가오리를 외치며 판매자와 컨택!
토요일도 택배되니깐 아니면 고속버스택배로 받아야지란 맘으로 거래 시작했습니다.
신품보단 가성비를 따지며 중고장터를 주로 이용하고 근 10여년간 사기는 한 번도 안당해봐서 쫌 안일했던것같습니다.
9시 8분에 문자를 넣고나니 전화가 오더라구요.
경상도 말씨 남자
거래를 하기로했으니 전화 한 통은 해야하지 않을까해서 전화했답니다.(심리학과 출신인가?)
여튼 그 전화통화로인해 경계심이 좀 풀렸나봅니다.(내가 미쳤지-_-;)
중고거래 기본 더치트 계좌번호, 전화번호 찍어보니 깨끗합니다.
이름도 찍어봤지만 계좌,전번이 틀리니 동명이인이려니했습니다.
선입금하고(중고거래 항상 선입금하는 나는야 쿨가이ㅠ_ㅠ) 내일 발송하고 송장번호찍어달랬습니다.
입금하고 좀 있으니 되게 찝찝한겁니다.(이 멍청한 촉이 이제야 발동...)
흠~~ 다시 한 번 더치트 확인해보니 깨끗!
근데 중고나라보니깐 판매글은 사라져있고 문자보내서 왜 지웠냐니깐 판매완료되서 지웠다하고
이 때까지만 해도 심증만있고 물증은 없어서 싼 가격에 올렸으니 연락폭주해서 그랬나보다했죠.(내 마음은 태평양~)
이리저리 검색중에 제품명으로 검색하다 발견한 중고나라 사기글 관련글!!!!!!!!!!!!!!!!!!!!!!!
할~~~~~~~~~~~~~~
쓰던도중 어의가 없어져서 음슴체로 씀-_-;
저 판매글에 토시하나 안틀리고 아이디,전번만 다름 사진도 똑같음....
아 나 이 성의없는 자식 ㅠ_ㅠ
더치트 다시 검색하니 LG 그램 사기당한 분이 나옴.(이 분도 이제 알아차렸나 봄)
무려 75만원... 전 15만원 ㅠ_ㅠ
서둘러 판매자와 연결시도
문자 먼저
그리고 전화
첨엔 전화받음
거 물품있는거 맞냐?
중고나라 게시글에 토시하나 안틀리고 사기라는 글이 있다.
사진도 똑같다.
그랬더니 자기 사기꾼아니다
사진은 퍼온거다.(읭? 글도 퍼왔냐?)
그래서 더치트에도 떴다.
LG 그램 노트북 사기건도 올라왔던데 그건뭐냐???
뚝!................전화끊김-_-;
전화하니 전화기 꺼져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는 문자 전문입니다.
말그대로 멘붕되서 멍때리다가 이 아름답고 성의없는 자식을 어떻게 잡지? 생각함.
답이 안나옴.
오늘 금요일 내일 토요일 모레 일요일
토욜,일욜 경찰서, 은행안함.
이 놈은 분명 통장에 돈 꽂히는대로 뽑을거고
월요일에 지급정지걸어봤자 늦을거같고
일단 같은 피해자안나오게 더치트에 글올림
중고나라에도 글올림
아~ ㅅㅂ ㅅㅂ 하다가 맥주 한 캔비우고 그냥 잠들었슴.
그런데 여기서 더 어이없는 일이 발생.
낮잠자고있는데 전화가와서 받아보니 그 판매자놈
읭??? 맘이 바뀐건가??
사기꾼이 아니였나???
잠결에 온갖생각이 난무하는 가운데
판매자가 참신한 발언을 함.
한 대는 보냈고 지금 남은 한 대도 보낼 예정이라는거임.
응??????????????
그래서요? 했더니
자긴 사기꾼이 아니니 더치트 글내려달라고 함.
그래서 노트북 글올린 사람이랑 통화했냐고 물어보니
또 뚝!..... ㅋㅋㅋ 노트북 알러지있나?
왜 저것만 물어보면 끊어
글고 내가 다시 전화하니 전화받고 자기 사기꾼아님 더치트 글 내려달라고 함.
그래서 돈뱉어내면 지워주겠다고 함.
그랬더니 지우면 돈준다고 함.
어디서 배웠는지 나한테 밀당 시전ㅋㅋㅋ
아 필요없고 돈뱉어내라고 했음.
정말 이제껏 주워들은 쌍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도발하면 안될 것 같아서 계속 돈부터 내놔라고 했음
그랬더니 아 씨~ 뭐라 뭐라하면서 전화끊음.
이 밀당종자가 자발적으로 돈을 뱉어낼리 없다고 판단하고 전화 안함.
혹시나해서 중고나라 이 놈 전번으로 검색해보니 다른 아이디로 다른 물건 판매중..
주말에 제대로 한 탕하려는 이 놈의 목적이 명확함.
회사동료폰으로 이녀석에게 다시 컨택해봄
낚아서 주소라도 알아보려고 했으나 낚시엔 소질이 없는지 Fail~
그리고 이 놈이 참 치밀하구나 라는 생각을 함.ㅋㅋㅋ
고성이라는 곳이 경남이 있고 강원이 있음.
직거래하자고 경남이라고하면 자긴 강원이라고하고 강원이리고하면 자긴 경남이라고 함.
이런 홍길동의 후예같은 놈!!
저런 능력있으면 시발 시발 사기치지말고 총알배송 알바나하등가
여튼 주말동안 저 놈 계속 저렇게 중고나라에서 저 짓할거 같음.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음.
글쓰는도중 톡왔는데 이름이랑 계좌랑 다른거임.
아 대포통장이네....
저렇게 대놓고 사기치는데 잡을 방법이 없다니
혹시 오유분들중에 번뜩이는 아이디어 가지신 분있을까해서 1시간동안 긴 글을 작성했음.
중고나라 = 직거래가 답일 것 같음.
아래는 저보다 더 멘붕중이실 놋북 사기피해자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