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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18779
    작성자 : 페이지원
    추천 : 0
    조회수 : 565
    IP : 119.69.***.14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12/24 02:03:57
    http://todayhumor.com/?love_18779 모바일
    2년간 짝사랑, 이젠 잊고 살아가려 합니다.
    처음 손님과 알바생으로 만났고 우연히 같은 스터디원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별다른 감정이 없었지만 같이 시간을 종종 보내다보니 내 이상형,  조금은 오버스럽겠지만 놓치면 후회스러울거 같은 사람. 꼭 내 사람이 아니여도 평생 알고 지내면 살아가는데 있어서 좋을 사람. 이제껏 만났던 전 여자친구나 알고 지내는 여사친에게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어쩔땐 서툴게 어쩔땐 상대방에게 부담이 될수도 있게 행동거지를 했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사적으로 둘만 만날만큼 전보다 가까워졌지만 군입대라는게 다가왔고 결국 전 군입대를 누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대 후에도 계속 연락을 하고 휴가때 만나기도 했습니다.
    근데 부대에서 연락을 하고 받지 않으면 처음엔 이해를 하고 이해를 하려 노력했지만 나중엔 초조해 했습니다.
    이런일이 반복되다보니 요즘에 들어선 누나에게 더 적극적으로 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없었고 여전히 연락은 뜸했습니다.
    저에게 관심이 없다는게 확실히 해지니까 고백을 해볼까도 했습니다..
    '좋아한다고, 저한테 관심이 없는지 알면서도 괜히 눈치없는 척 하려했다고, 지금 부담스럽다면 전역때까지 지켜봐다라고'
    이런 저런 멘트를 혼자 되새기곤 했습니다.
    근데 혼자 연습을 하면서도 누나에겐 고통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고백이 주저하게 됐습니다.
    현실적으로보나 객관적으로 보나, 누나한테 고무신 신어달라는 건 정말 이기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계속하다보니 정말 놓치기 싫지만 누나 마음이나 제 정신적 상태를 봤을때 그냥 포기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쉽고 슬프지만 2년간의 짝사랑을 이젠 끝맺음하려 합니다.
    지금 드는 생각인데 저 혼자 계획하고 저 혼자 초치고 저 혼자 말아먹은거 같습니다.
    군인이라는거 이건 정말 핑계였던거 같습니다.
    만약 제가 입대를 안했다면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했을까 아님 반대로 만약 입대후에도 혼자 조급해 하지말고 좀더 부드럽게 표현을 했다면..
    만약이란건 없지만 제행동에 많이 후회스럽고 아쉬움이 있습니다..
    인연이라면 다시 우연히 만나는 날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우연히 스터디로 만났던거 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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