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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 아래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퍼 온 글입니다.
국시를 앞둔 의대생의 글로 보이는데 경어체가 아닌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공의 협회처럼 의대생 협회도 끝까지 간다는 분위기네
학생들 여론을 봐서는 의협 합의에 절대 동의할 수 없고
계속 나오는 얘기가 "바이탈 과는 절대 할 수 없는 나라"가 되어버렸고
"어떤 나라든 한국보다는 의사를 존중해주는 곳으로 나갈 거"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많음.
"지금 우리까지 포기하면 절대로 되찾을 수 없는 가치들을 영영 잃어버리게 됩니다.
반드시 끝까지 단결해서 싸우면 우린 이길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단결하려고는 하는데...
일단 협회는 전공의 협회랑 자기들끼리만 모여서 논의를 계속 해보겠다고 하는데
귀신 같이 공식 입장 발표와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은 접수 끝나는 9월 6일 이후에 하겠단다...ㅋㅋㅋㅋ
자기 이익 수호하려고 시작한 싸움이라 원래대로라면 이익 지키려는 사람들이 모래성처럼 빠져나오면서 무너지는 게 정상일텐데
온갖 가짜뉴스랑 선동이 난무하다보니까 이미 이성을 상실하고
감정적으로 숭고한 투사들이 되어버린 사람이 너무 많다.
진짜 자기들이 공산독재의 비리와 이권으로 점철된 정책으로부터
선량하고 무지한 국민과 보살펴야할 환자들을 보호하는 줄 안다.
아귀 선생님 말씀이 생각나네 자본적인 마음으로다가 가야지 참...
이건 뭐 복수심 같은 감정도 아니고 이상한 광기에 휩싸인 것 같아서 어휴
여기까지가 퍼온 글이고 여기부터는 제 생각입니다.
오늘 국시원에 국시 신청한 의대생들도 꽤 있을 겁니다.
접속 마비가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의대생 협회에서 설문 조사를 국시 재접수 마감인 9월 6일 이후에 하겠다는 것도
내부 분열을 피할 자신이 없어서일 겁니다.
하지만 윗글에서 말하듯 끝까지 가자는 강성 우파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윗글에서는
의대생 일부가 광기에 휩싸여 비이성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다 되지 않습니다.
공중보건의가 부족하면 공중의료체계가 붕괴하기 때문에
국가가 결국 양보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계산이 깔려 있을 겁니다.
1995년 의사국시에서 합격률이 낮게 나오자
떨어진 의대생들이 데모했어요.
결국 국시원에서 재시험을 봐서 대부분 합격시켜줬습니다.
붙을 때까지 재시험 봐서 붙여주는 면허가 어디 있습니까?
입으로는 공정성을 외치지만
사실은 엄청난 특혜를 누려왔던 겁니다.
이미 국가는 충분히 양보했습니다.
일일이 전화 걸어 의사 확인하고, 시험도 연기해 주고, 접수도 연기해줬습니다.
이렇게 정부가 계속 양보해 주니까
자기들의 믿음을 강화하면서 점점 더 막무가내로 나가는 겁니다.
'의사는 공공재가 아니다'라는 것이 저항의 명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 '의료 서비스의 공공재적 성격' 덕분에
어떤 면허 시험에도 없는 특혜를 받고 있습니다.
6일까지 국시를 재신청하지 않은 의대생들이 있다면,
앞으로 1년 내내 광화문 광장에 때굴때굴 구르면서 울고불고 떼를 써도 구제해 주지 말아야 합니다.
단식'투정'해도 안 됩니다.
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줄일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안 그러면 앞으로도 국시 거부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를 겁니다.
코로나19 재창궐로 인한 국가적 비상사태의 틈을 노려
떼를 쓰는 천룡인들에게 따끔하게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그게 바로 공정성입니다.
출처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4289968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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