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살짜리 아들이랑 책을 읽는데
왕과 병사가 나왔었습니다
아들이 "아빠 병사가 뭐야?" 라길래
"나라를 지켜주는 군인 같은거야" 라고 대꾸를 해줬습니다
아들: 아빠~ 아빠도 옛날에 군인이였지~ (본가 집 구석탱이에 쳐박혀 있는 군대사진을 봤었음)
나: 응 아빠도 옛날에 군인이였지
아들: 아빠~ 마을을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는데 순간 울컥했었네요
민방위도 끝나고 군생활 끝난지도 20년 다되었는데 그 누구도 나한테 해주지 않았고
나 자신도 그런 이야기 들을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그렇다고 직업군인도 아니고 일반병인데..)
이제서야 4살짜리 아들한테 마을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하는데 그런 생각을 해줘서
제가 더 고맙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하고 기분이 복잡 미묘했네요 ㅎㅎ
다들 코로나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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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8/31 13:41:11 121.149.***.205 男中男高工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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