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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87310
    작성자 : 덕구씨
    추천 : 14
    조회수 : 1169
    IP : 49.143.***.157
    댓글 : 40개
    등록시간 : 2017/09/08 01:00:43
    http://todayhumor.com/?animal_187310 모바일
    회사 언니때문에 멘붕이에요(긴글주의)
    멘붕게보다는 동물게가 맞다생각해서 여기에 올려요

    제 강아지는 12살이에요 

    솔직히 강아지 지식이 하나도 없는 20살에 펫샵에서 

    15만원주고 사온 강아지 입니다.

    당연 남들 키우는 강아지들이 넘나 이뻐서 저도 그렇게

    키워질줄 알았어요 당연히 지식이 없으니까요

    대전 은행동 펫샵 밀집지역 아시는분들은 다 아시는

    분양받은강아지들 정말 약해요

    우리 애기도 그랬구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잔병이 많았고

    지금은 심장병에 폐수종 신부전증으로 하루하루

    버티고있는 상황이에요 당연히 그동안 강아지는

    집에만 있고 전 남자친구가 있을땐 밖에서 많이 놀고 그래서

    항상 외롭게 했습니다 정말 부끄러운 과거에요

    지금은 제 인생 1순위가 우리 강아지에요

    일할때 외에는 어딜가도 같이가요

    산책도 매일하고 밥도 맛있는걸로 줍니다. 이미 늦었겠지만

    아프기시작한 후로 8개월을 하루하루 열심히 사랑해주기 바빠요

    병원비도 한달 40만원 넘어요 다 약값에 가끔 혈액검사비용
    등등

    근데 아깝지 않습니다. 

    멘붕은 회사언니가 새로 입사했어요

    처음 이것저것 교육하다가 그언니도 강아지 키운다고해서

    많은 얘기를 했어요 강아지 사진도 많이 보여주고 그랬는데

    그 강아지는 뇌수막염 이래요 그래서 언니도 힘들겠네요

    하고있었는데 그 강아지가 6살인데 앞으로 3년정도밖에

    못산다고해서 약을 중지했데요 헐?

    그래서 제가 언니 덕구도 낫기위해서 약먹는게 아닌데

    그래도 앞으로 살동안 덜 힘들라고 약주는건데...이랬더니

    앞으로 3년밖에 못산데 6살인데 다음엔 건강한개 키워야지~

    헐... 회사에서도 제가 덕구한테 극진한걸 알아요

    밥시간에 밥 안먹고 집가서 같이 밥먹을정도니까요

    제가 맘카까지 설치해서 매일 핸드폰 켜놓고 보고있는데

    워키토키라고 말하면 들리는 기능인데 덕구는 작은소리에도 

    엄청 놀라여 근데 그 기능을 누르고 덕구를 엄청 불러대는데

    진짜 쌍욕나오더라구요 놀라면 폐수종이 올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하 ㅅㅂ 다시생각해도 열받네

    근데 그 언니가 그거 부러워 보였던건지 아니면 

    남들한테 보여주기용인지 바로 씨씨티비 설치하고 왔더라구요

    근데 쉬는시간마다 워키토키로 자기 강아지 이름을 큰소리로

    부르고 소리지르고 ㅡㅡ 멘붕

    한번은 출근했는데 어제 엄청 울었데요

    애기 이상해서 병원갔더니 한쪽눈이 실명됐데요

    약을 꾸준히 안먹여서 하...  

    자기가 안먹여놓고 왜 울어? 하...

    그리고 강아지가 배변훈련이 안되어서 침대에 오줌쌌데요

    그언니는 출퇴근 왕복시간까지 13시간은 집 비우는것같아요

    근데 철창에 가둬두고 나왔데요..

    하..  계속 다음에는 건강한개 키워야지~

    또 한번은 회식을 했어요

    제가 회식참석을 거의 안해요 퇴근시간이 덕구 약시간이기도

    하고 들어왔다 다시나가면 난리난리나서 

    그래서 약만주고 엄마한테 맡기고 회식간다고 했더니

    약 주지말라며ㅡㅡ한번은 안줘도 된다며 ㅡㅡ

    심장약인데..  제가 안간다는것도 아니고 주고 간다고여ㅡㅡ

    그래서 다 하고 회식갔습니다 

    회식하는 내내 난 강아지 좋아하지만 너처럼은 못한다며

    유별이라는 식으로 비꼬더라구요

    진심 속에서 전 언니처럼 얼마못산다고 애 방치하진 않아요

    하고싶었지만 끄댕이 잡고 싸울까봐 참았어요

    휴... 회사 동생네 언니가 푸들 부부를 키워서 

    새끼를 낳았데요 태어난지 두달지났다고 했었나?

    그랬더니 그 언니가 두달되면 못데리고 온다는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회사 동생이랑 저는 뭔말이지?

    OㅅO? 정말 이 표정 하고 있었는데

    그 푸들 새끼 또 낳으면 자기 한마리 달래요

    근데 여기서 더 발암ㅡㅡ

    아는사이니까 꽁짜로 되지? 하..,

    제가 옆에서 언니 책임비는 주셔야져 뭔소리 하는거에요

    이랬더니 우리사이에 꽁짜로 줄수도 있지 이지랄하길래

    진심 답 없다는 생각했어요

    제가 유기견도 관심이 많아서 나중에 덕구 보내고나면

    봉사활동도 갈 생각인데 그러다가 덕구 무지개다리 건너면

    다른개는 못키울거 같다 이랬더니

    ㅇㅇ 넌 키우지마 난 키울거니까~하 미.친년이 

    나중에 유기견 데려다가 보듬으면서 키울거라는 얘기했더니

    ㅇㅇ 넌 데려다키워 난 새끼강아지 키울거야..

    야이 ㅅㅂㄴㅇ 

    저 요즘 그언니 꼴보기도 싫어서 말도 안섞고 있어요

    여기에 풀고나니까 속이 시원해요 근데 

    그언니 애기 너무 불쌍해요 계속 방치하면 한쪽 눈마저

    실명된다는데ㅠㅠ 이게 제일 큰 멘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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