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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반란군 두목인 이자성(李自成 1606~1645년).
원래 역졸(우체국 운송 직원)이었던 이자성은
명나라 정부가 예산 절감을 위해 역졸들을 정리해고하는 바람에 실업자가 되었고,
먹고 살기 위해서 반란군이 되었습니다.
당시 명나라는 오랜 흉년으로 수많은 백성들이 굶주림에 지쳐
식량을 찾기 위해 각지를 떠돌아 다니고 있었던 탓에,
이자성은 반란군에 가담할 사람들을 손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1641년 개봉을 공격할 무렵 이자성의 군대는 3만 3천 명이었는데,
1642년 4월에 다시 개봉을 공격할 때에는 무려 113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다만 저 숫자 전부가 전쟁에 참여하여 싸우는 전투원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직접 무기를 들고 싸우는 전투원은 전체 인원의 약 10분의 1 가량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전투원을 위해 온갖 잡다한 일들(식량과 옷과 약품들의 보관 및 무기와 장비들의 수리 등)을
해주는 일꾼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출처 | 실업이 바꾼 세계사/ 도현신 지음/ 서해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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