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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86847
    작성자 : 읭여인생
    추천 : 13
    조회수 : 1434
    IP : 58.233.***.111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7/08/30 09:00:43
    http://todayhumor.com/?animal_186847 모바일
    (도와주세요) 애견훈련소 입소 1달반만에 사망한 우리 강아지
    훈련소 입소 1달 반 만에 건강했던 우리강아지가 주검이 되어 돌아왔어요...

    지병이나 건강상 문제가 전혀 없던 11개월된 성견이 '잠을 자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보여진다'라는게 훈련소 측의 주장입니다. 

    1달반 전, 행동교정(물고 아무곳에나 마킹하는 습관교정)을 위해 저희 강아지를 애견학교에 입소시켰습니다. 

    평소 지병이나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 11개월 된 팔팔한 성견이라 맡길때도 건강에 대한 우려는 해본적이 없습니다. 

    주말마다 훈련소에 면회를 가 강아지의 변화를 체크하고 같이 놀아주며 시간을 보내왔고 지난주 주말 역시 면회를 가려고 준비중, 갑작스러운 개인사정으로 방문이 불가하다는 훈련소측 연락을 받았습니다.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가족에게 견사와 통화를 해보라고 했고 주중 아무때도 와도 된다고 하더라는 얘기에 마음을 놓았던게.. 문제 같습니다. 

    견사 측 말론 주말까지는 강아지에게 건강이상이나 사망징후가 전혀 없었고 훈련소 측의 다른 사정때문에 오지말아달라고 한거라는데, 하루아침에 사망했다는 지금 그런 얘기도 믿기 어렵구요. 

    월요일까진 아주 건강히 잘 뛰어 놀았던 아이가 잠을 자러 새벽 2시경 개인케이지에 들어갔고, 화요일 오전 9시경 케이지를 오픈해주려고 보니 죽어있었다는게 훈련소측 주장입니다. 

    너무나 건강했고 지병도 없었던 11개월된 성견이 어떠한 징후도 없이 잠을 자다 갑자기 심장마비가 왔다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훈련사는 그동안 브리딩을 해오고 견사운영해오며 난생처음 겪는 일이라고 했고 주변에도 이와같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례를 들어본적도 없다고 합니다. 

    부검을 맡기고 훈련소측에 내부cctv를 봤으면 한다고 하니 cctv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고, 견사앞에 늘 세워져있는 훈련사의 차 블랙박스라도 보고 당시 상황을 알고 싶다하니 전원이 뽑힌 상태였다네요... 그래도 sd카드라도 달라고 해서 받아온 상태입니다. 

    저희 강아지를 훈련소에 입소시킬쯤, 동물병원에 호텔링을 맡겼던 강아지가 의사의 실수로 안락사된 사례가 한창 뉴스로 나오던 때였고 품안의 자식이라 선뜻 내키지가 않아 수없이 망설이다 보낸 훈련소였습니다. 

    주말면회때마다 나쁜 습관들이 교정되어가는걸보며 빨리 데려와서 행복하게 지낼생각에 꿈에 부풀어있던 우리가족에게 생긴 이 재앙같은 상황을 받아들이기 버겁네요.... 

    부검 후 시신은 견주쪽에 돌려주지 않으며, 부검소측에서 한꺼번에 화장해주는 시스템이라고 해서 저희는 우리개를 화장 조차 시켜주지 못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아플 우리강아지,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허겁지겁 달려갔어도 이미 사후경직으로 딱딱하게 굳어져 마지막으로 안아볼 수도 없었어요.. 

    그 훈련소를 선택한 것도, 지난주말 방문불가 연락을 받았을때 더 확실히 알아보지 못했던 것도 모든게 제 불찰이라는 생각에 더욱 괴롭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를 겪어보신 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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