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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완전히 사라졌지만, 거란족(契丹族)은 한 때 중원의 한족(漢族)들이 가장 두려워하던 적수였습니다.
본래 몽골 계통의 유목민족이었던 거란족은 오랫동안 중국의 북쪽 국경 지역을 침략하여 살육과 약탈을 일삼았는데, 946년에는 그 강도가 매우 컸습니다.
이 946년의 거란 침공은 한족들에게 크나큰 재앙이었습니다. 당시 거란족은 중원을 지배하던 후진 왕조를 공격해 멸망시켰고, 지금의 중국 허난성 일대를 점령하여 한족들을 상대로 포악한 행동을 일삼았습니다.
거란 황제인 야율덕광(耶律德光 902~947년)은 한족들을 사로잡으면 그들의 얼굴을 칼로 찌르고 “살려준다.”라는 글자를 새겨서 풀어주었으며, 야율덕광의 사촌 동생인 마답(麻荅)은 한족들을 붙잡으면 그들의 얼굴 가죽을 벗기고 눈을 뽑거나 팔을 부러뜨려 죽였고, 그렇게 해서 죽인 한족들의 손과 발을 잘라서 집에 장신구처럼 걸어두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거란족 군대는 한족 백성들을 상대로 약탈을 일삼았습니다. 원래 거란족은 타초곡(打草穀)이라고 하여 날마다 기마병들을 사방으로 내보내 주변 지역에 사는 백성들한테서 식량과 물자를 빼앗아 와서 군수품으로 쓰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강도질이나 다름없는 이 타초곡으로 인해서 한족 백성들이 당하는 피해는 매우 컸으며, 거란족 군대가 주둔한 반경 3천리 부근은 온통 타초곡으로 인해 재산을 빼앗긴 한족 백성들의 원망도 그만큼 높았다고 전해집니다.
아울러 거란족들은 군대가 지나가는 길가의 집들을 모조리 불태워 폐허로 만들었으며, 전투를 벌일 때마다 주변의 백성들을 강제로 끌고 와서 그들을 선봉에 내세워 적의 공격을 맨몸으로 받아내어 죽게하는 '인간방패'로 삼았습니다.
출처 | 중국의 판타지 백과사전/ 도현신 지음/ 생각비행/ 97~9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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