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루기 민감한 주제이니만큼
한 번 총대 메보고 적어볼까 합니다.
최근에 소위 '닥반러'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걸로 압니다.
그 중심에 EXO 혹은 AOA가 있죠.
(제가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두 팀만 적었습니다. 다른 연예인분들도 있으실수도...)
닥반러 이야기가 나오는 건,
위에서 언급한 팀의 팬분께서 관련사진이나 게시물을 올리시면
추천수에 비해 반대가 더 많이 그리고 이유없이 붙는다는 거죠.
게시물 올리신 분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글을 올렸는데 반대를 받으시니 기분이 안 좋으실 겁니다.
(저도 댓글 반대받으면 기분 안좋은데, 정성들여 작성한 글이 반대먹으면 기분이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그래서 몇몇 분들이
'반대주지 마세요'
'반대주실꺼면 이유라도 알려주세요'
라고 종종 글을 올리십니다만, 메아리 없는 외침일 뿐이죠.
반대러쉬는 끊이질 않구요.
최근에 일어난 닥반러쉬는 연예게의 역사와 그 흐름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연예게에서 고질적으로 나오는 현상이었죠.
한참 닥반러쉬가 심할땐
연예게라도 '반대'기능 없애면 안되겠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기능이 남아있는 건,
유저들의 정당한 의사표현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닥반러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의 글에 댓글로 남긴 적도 있습니다만,
반대에 꼭 장황한 이유가 있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그 게시물이 싫을 수도, 그 연예인이 싫어서 누른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글 올려주신 글쓴이분들에겐 소중한 연예인이고 게시물이겠지만
그 소중함을 글을 읽은 유저가 반드시 공감해야 하진 않습니다.
'싫으면 그냥 지나가지 왜 반대까지 누르고 난리임? 흠칫뿡'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싫어하는 걸 나타내는 것도 정당한 의사표현입니다.
정당한 의사표현을 하고자 하는 걸 막을 순 없습니다.
그것을 폄하할 수도 없는 거구요.
세상 사람이 모두 아름다운 말만 하면 좋겠습니다만, 세상이 그렇지 못하잖아요.
마무리가 용두사미가 되는 것 같습니다만,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반대'표 행사가 모두 '닥반러'가 하는 일종의 행패가 아니라는 것.
정말로 그 연예인이 싫거나, 그 게시물이 싫어서 '반대'를 행사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반대' 또한 존중받아야하는 의사의 표현이라는 겁니다.
물론 '닥반러'는 나쁜 거 같아요.
마무리는 제가 좋아하는 히로스에 료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