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정신이 들어서 올해 27살이고 내년에 학사 편입을 계획중인 학생입니다..
문제는 경제학과 경영학과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지금까지 학점을 따면서 공부한 결과,
흥미쪽은 단연 경제학과네요..
뭔가 경제학과는 이론과 논리 중심으로 지적 구미를 많이 당기는데 반해서,
경영학과는 너무 거시적이고 포괄적인 다양한 관점으로 (이 시점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손님을 사로 잡기 위한 마케팅 및 기업 중심 관련 등 열정적이고 실무적인 강의 중심으로 얘기를 펼쳐 나가더군요.
저는 성향 자체가 내향적인 편은 아닙니다만, 엉덩이가 꽤나 무거운 편이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것보단, 전문가적인 마인드로 꾸준히 길게 공부하여 어느 특정한 돈의 흐름이나 원리, 이론을 꿰뚫고, 그러한 지식과 비전을 통해 돈을 융통하고 벌고 싶다는 생각이 현재 강한 편입니다.. 간단하게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금융이나 돈과 관련하여 세상이 흘러가는 흐름이나 이치를 깨치는 공부를 장기적인 시점에서 길게 그리고 깊이 하고 싶어요. 이런 편으로 보면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일단 경영보단 경제와 많이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교 과정을 넘어선 심층적인 수학에 관한 공부에도 꽤나 관심이 많구요.
다만 아직 사회적으론 어린 나이이고 하다보니, 실제로 경제학과를 나와서 취업과 관련된 직종과 부분에 (정확히 어디쪽으로 잘 근무하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요즘엔 딱히 경영학과와 경제학이 서로 구분이 없어서, 애매모호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그리고 경제학과 나오면 쓸데없고 백수되기 쉽상이다라는 글을 어디서 본 적이 있네요...
저는 앞서 말한대로와 같은 성향으로 인해 사내 마케팅 및 판매 관리 및 활동을 통하여 돈을 버는 것보다는 (주로 경영과 관련된) 주로 주식이나 투자자산운용, 금융권쪽으로 깊이 공부하여 전문적으로 돈을 융통하며 수입을 얻고 싶습니다. 다행히 부모님께서 일단은 제가 원한다면 대학원까지 학비 지원을 해주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전체적으로 글을 고려했을 때 제가 경제학을 전공하는 것이 이와 같은 성향에 봤을때 경영학보다 더 적절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또 제가 개인적으로 재무관리나 회계쪽에도 관심이 꽤 있는 편인데요. 경제학과도 회계나 재무관리를 필수적으로 전공해야 하는 부분인 것인지? 혹은 필수 전공이 아니라면 공부를 해 놓으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아니면 미미한 편인지? 에 관해서도 궁금합니다.
경제학과로 가는 것이 맞는 것일까요? 마음은 이미 기울었지만 확신이 서질 않네요.
추가 질문)
어떤 분께서 제가 글에서 언급한 것에만 한해서 원하는 직종으로 갈려면 아무래도 경제학보단 경영학과를 택하는게 좋고 거기서도 재무/금융 분야로 가는게 맞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경제학도 금융쪽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경영-> 재무/금융) 부분이랑은 또 뉘앙스가 다른가요?
참고로 저는 순수이론적인 경제보다는, 금융이나 재테크처럼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경제학을 공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