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시간 30분 전입니다. 늦게 가서 투표하기는 싫고... 잠이 안와서 간만에 밤을 새웠네요.
투표 1등으로 하고 와서 자야지...
선거관련 마지막 개인 소견입니다.

정동영 대세론의 바탕에는 어쩔수없이 지역주의가 있습니다.
이것조차 부정한다면 참 난감한데요. 사실상 정후보의 지지율의 상당부분은 전라도에 의존하고 있죠.
그럼 지역주의가 왜 필패인지 말씀 드리죠.

서울 10,190,036   8,054,548  8,051,696   79.0  
부산 3,589,630   2,844,215  2,843,063   79.2  
대구 2,493,727   1,897,832  1,896,866   76.1  
인천 2,660,983   2,006,832  2,005,874   75.4  
광주 1,413,405   1,031,832  1,031,333   73.0  
대전 1,475,291   1,099,476  1,098,977   74.5  
울산 1,098,137   806,757  806,423    73.4  
경기 11,070,741   8,225,300  8,222,124   74.3  
강원 1,503,883   1,165,388  1,164,655   77.4  
충북 1,504,812   1,146,790  1,146,102   76.2  
충남 1,992,309   1,533,633  1,532,751   76.9  
전북 1,860,599   1,426,106  1,425,056   76.6  
전남 1,932,301   1,501,903  1,500,831   77.7  
경북 2,681,937   2,098,834  2,097,394   78.2  
경남 3,192,430   2,417,753  2,416,351   75.7  
제주 559,295   414,216    414,022   74.0  

이것이 선거인단 수입니다.
첫번째 인구수이고 다음은 순서대로 명부(장부)상 선거인단 수, 확정된 선거인단수, 선거인단수 대비 선거인 수입니다.
결론적으로 두번째 수치인 확정된 선거인단 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남,북과 광주를 합쳐서 전라도 인구는 약 395만 입니다. 경상도는 어떻습니까? 보시다시피 대구,경북만 합쳐도 전라도를 넘죠. 부산과 경남까지 더하면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전라도가 100% 지지해도 경상도의 50% 만으로도 이명박씨의 승리라는 말입니다.
게다가 기존의 선거 결과에서 보듯 강원도도 한나라당 지지율이 꽤 높은 편입니다.
사실상 경상도의 40%이상은 확고한 이명박 표입니다. 최소한으로 잡아도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 전라도의 지지율은 노통이나 김대중 대통령 시절과는 다릅니다. 70%정도도 못미치더군요.
이것이 지역주의 정치의 한계라는 겁니다.
나머지 지역에서 bbk만으로 그동안의 지지율 격차를 극복 가능할까요? 지역주의의 텃밭에 기대는한 대선 승리는 거의 불가능 합니다. 하물며 노통처럼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상황이 아닌 매우 뒤쳐진 상황에서.... 대체 무엇을 근거로 대세론을 얘기하는지...

지역주의의 극복이 없는한 한나라당을 확고하게 심판할수 없습니다. 이명박을 심판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정후보를 지지할수 없고 그의 대세론을 믿을수 없는 겁니다.
게다가 밑에 글에서 언급했듯 bbk사건에도 불구하고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됐다는 점은 더욱 그 가능성을 못믿게 만듭니다. 정권 심판 여론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너무나 깊이 뿌리박혀 버렸습니다.

정후보가 정말 가능성이 보인다면 정략적 선택을 저또한 고민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기에 소신투표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지금쯤 대부분 잠자고 계시겠죠. 어쨌든 투표하세요.
사상 최저의 투표율 60%를 예상하고 있더군요. 투표 여부는 써놓고 다니지 않는 이상 아무도 알수 없겠죠. 하지만 양심은 알고 있습니다. 투표는 먼 나라의 일에 관한 결정이 아니라 내 미래 생활에 대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