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바로 경찰서에 가 신고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문자가 줄줄이 도착했습니다.
[이00/피싱 사기 피해자] "경찰서 가서 있는데 돈이 막 빠져나가는 거예요. 허… 막 빠져 나가는 거예요. 별안간에 한꺼번에…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
정지해놓은 세 개의 카드 중에 농협카드가 풀려버린 겁니다.
정지가 풀린지 1분 만에 범인들은 상품권 1백만 원 어치를 결제하고, 카드 대출도 9백만 원 가까이 받았습니다.
[유00/피싱 사기 피해자 가족] "띠링띠링띠리링 연속으로 계속 오면서 문자들이 농협카드 정지 해제, 카드 대출 280만 원, NH카드 승인 열 건 스무 건…"
카드사에 따졌더니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 정지가 풀렸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분실이 아니라 피싱이라고 말했으니 막았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지만 그건 또 안된다는 말만 들었다고 합니다.
[유00/피싱 사기 피해자 가족] "카드 아예 없애버려달라, 그럴 수 없대. 자기네들은 그런 시스템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비밀번호 3회 오류를 누르라는 거예요. 세 번 오류나게 버튼 눌러가지고 그나마 최종 정지가 돼버린 거죠."
농협카드는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등으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카드 정지가 해제됐기 때문에 피해 구제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농협은행에선 범인들이 받아간 대출금을 갚으라며 이자를 깎아주는 할인 행사를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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