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부턴가 서비스를 당당하게 요구(요구라 쓰고 강요라 읽는다) 하시는거에요.. 비싼거 아무거나 막 집어와서 "이거 서비스주는거 맞지!!!!" 이러십니다 정말...
저희는 인폼 서비스직이니 당연히 웃으며 최대한 친절하게 이건 판매용이라 안되구요 어머님 저희가 간식 조금씩 챙겨드리잖아요~ 부족하시면 몇개 구매하시는게 어떠세요~ 라고 최대한 돌려 말해도 싸가지없다는듕 불친절하다는둥 맨날 불통터지는 아줌맙니다.
그러던 중 오늘 드디어 일이터졌네요. 제가 수술실 보조 하는동안, 인폼 보던 저희 막내직원한테 온갖 막장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절정 진상은 다 부리고 가셨더라구요.
저번에 왔을때 왜 서비스가 부족했냐는둥 오늘 부족한만큼 받아가겠다는 심보로 억지부리시더니, ㅁ막내직원한테 카드를 집어던졌다고 하더라구요. 병원 들어오시는 순간부터 용품 고르시기 시작하더니 고르면서 이것저것 트집잡아서 엄청 짜증부리고, 자기가 찾는 물건이 없다는둥 이게 무슨 병원이냐는둥 짜증내더니 약이나 내놓으라고 카드를 던지더라는 ㅋㅋㅋㅋ...
막내가 착해서 웃으면서 결제해주고 공손히 카드 돌려드리는데 뚫어져라 째려보면서 카드도 안받고 서있더랍니다. 마치 사과와 서비스 간식 모조리 챙겨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듯이 말이에요...
그래서 막내가 카드 지갑위에 올려드리고 약 챙겨드리고 보내려는데 갑자기 시비걸더랍니다. 너 태도가 왜그러냐눈둥 카드는 왜 바닥으로 놓냐는둥 시비걸더니 막 갑자기 뜬금터지게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면서 직원이 싸가지가 없다느니 이런대접 받아야 하냐며 온갖 진상 부리면서
대기실에 있는 아픈 강아지 보호자님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시작하더래요. 홀에서 대기하시던 보호자님들도 다 많이 아픈 아이들 데리고 오신터라 마음안좋으실텐데 그 아줌마가 소란피우니 다들 아줌마 왜저래..뭐야 이러는 분위기고, 아줌마는 원장 나오라고 전형적인 멘트를 날리기 시작....
직원이 나와서 진정하시고 저랑 얘기하시라고 상담실로 데리고 들어가려는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더랍니다 "아니 저 me친년이 글쎄~!!!!빼애애액!!!!!" 이러면서 온갖 저주를 퍼붓고 막내 다 들으라고 상스러운 욕을 하더랍니다.
막내가 울컥해서 따지려고 들어가려는데 저희 단골 보호자님이 달려와서 말리더랍니다.
저런 못배운사람은 상대하면 아가씨만 손해니까 참으라고... 진정하고 앉으라고...
결국 막내가 먼저 가서 진상아줌마한테 사과하고, 아줌마도 첨에느안받아줄거라느니 쌘척하다가 주변에서 안좋게 보는걸 눈치챘는지 쿨한척 웃으면서 사과 받아주고 (본인도 욱해서 미안하다고함ㅋ 정말 심플하게 사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