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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83257
    작성자 : 이병헌등판
    추천 : 12
    조회수 : 608
    IP : 175.223.***.106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7/06/20 19:49:55
    http://todayhumor.com/?animal_183257 모바일
    강아지가 죽었어요 견주입니다..
    댓글 하나하나 읽어봤습니다.. 애는 아직도 잠꼬대로 기르던 강아지 이름 부르고 저나 와이프도 밤마다 눈물나고 힘드네오.. 시간이 지나면 저도 우리 가족도 잊을 수 있겠죠.. 일단 그 문제된 개는 개장수에 팔았다고 합니다. 시골 할머니가 너무 완고하게 나와서.. 제 할머니도 아니고 집사람 할머니라.. 저도 강하게 이의 제기하고 화도 냈지만.. 윗사람이라 도저히 꺾을 수 없고.. 저희 강아지도 그런걸 바랄 것 같진 않네요.. 항상 순둥했던 애라..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그 개 팔아버린걸로 넘어가려 합니다.. 솔직히 아직도 그 사람들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것같아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이용해 죄값을 치루게 하고 싶어요.. 절 잘 알지 못하는 유저분들도 다 제 편이 되어주시는데.. 왜 제 주변인들은 그러지 않을까요.. 더 우울해지네요.. 다들 참아라 그러지 말아라 너나 안볼꺼냐 이러는데 안보고싶습니다. 제가 봐야 몇번이나 보겠습니까.. 저희 강아지 제가 퇴근하고 집에가면 가장먼저 반겨주고 둘째 출산으로 산책다운 산책한번 못하고요.. 눈물나서 눈물자국 난다고 한달에 간식 한번 마음대로 못먹고 바빠서 밥도 못챙겨줄때도 있었고요 그럴때마다 둘째 이유식 떨어진거 먹고 그래도 좋다고 꼬리 흔들며 다가오던 아이에요.. 2키로 갓넘고 그 작은 채구로 자기보다 몇배는 큰 개가 와서 짖어대서 자기 오빠 챙긴다고 맞서 짖다가 죽었는데.. 왜 제가 가족 보내고 참고 용서해줘야 되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네요.. 이제 놓아줘야죠.. 먹다 남긴 사료통이랑.. 저번 월요일에 사료라도 많이 주자고 사놓은 큰 사료통이랑.. 다 정리해야될 것 같네요.. 오늘도 퇴근하고 집에가면 먹먹하겠네요.. 많은 관심과 걱정 감사합니다..
    댓글로 썼다가 관심갖아주신 분들께서 못보실 것같아 글로 옮겨 적었습니다..  모두 지금 함께하는 아이가 있으시면 조금만 더 사랑해주세요.. 후회할땐 이미 늦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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