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완성 후의 만족감도 좋아서 그냥 뭔가 깨작거리고 싶을 때 가끔 만드는 플랩터 프라모델인데...
이번엔 어쩌다 보니 '플랩터'를 여러 대 만들어 버렸습니다 ^^;
처음 시작은 피규어 수리에 지쳐서 쉽게 작업할 만한 단순한 걸 해보자는 거였는데... ㅜㅜ
플랩터는 '천공의 성 라퓨타'에 등장하는 비행 기체입니다.
프라모델은 이 포스터를 기초로 만들어졌죠
맨 위의 박스가 '플랩터' 프라모델 박스입니다. 스케일은 1/20
플랩터 본체의 런너는 이렇습니다.
이것은 '천공의 성 라퓨타'의 주인공 '파즈, 시타' 피규어 런너
이게 어쩌다 보니 두 개가 되고...
또 어쩌다 보니 세 개가 되어
어느새 정신 차려 보니 다섯 쌍이 돼있더군요... 후덜덜덜
캐릭터가 플랩터에 제대로 고정되지 못하는 것이 매번 불만이어서
이번에는 자석을 사용해봤습니다.
본체 밑바닥에도 자석을 넣어주면
거꾸로 들어도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고정이 잘돼서 만족스럽습니다 ^^
나중에 살짝 다른 컨셉으로 개인적으로 작업할 것까지 세 대에 자석 작업을 해줍니다.
이제 본체 두 대를 도색해 봅니다.
블랙 서페 올린 표면에 에나멜 코퍼를 붓으로 거칠게 치덕치덕 찍어 발라줍니다.
에나멜 코퍼를 다 찍어 발랐으면 무광 클리어 뿌리고
에나멜 다크 아이언으로 꼬질 꼬질하게 때를 입혀줍니다.
캐릭터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는 계기판이지만 알록달록 칠해 봅니다.
uv 레진으로 가운데 계기판에 투명 클리어를 씌운 듯한 느낌도 내줍니다.
그리하여...
미도색 플랩터까지 해서 캐릭터 여섯 쌍, 본체 다섯 대!
완성 사진 나갑니다.
깔끔한 것 보다는 꼬질 꼬질 더러운 게 좆아요~
플랩터 세가지 맛!
가운데 반짝이는 건 친구가 지인 선물용으로 작업했던 건데 저는 캐릭터만 칠해줬습니다.
미도색 플랩터의 눈(?)이 투명한 건 나중에 다른 컨셉으로 만들어 볼까 해서
투명 레진으로 부품을 복제한 거라 원래는 투명이 아닙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
이제 플랩터는 안 할 겁니다! ^^;
으아아... 이게 다 뭐야...
가을은 잠자리의 계절이죠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