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날 궁금해하면 좋겠다.
잠은 잘 잤는지, 오늘 하루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침은 뭘 먹었는지, 퇴근 후엔 뭘 할건지 물어봐주면 좋겠다.
당신이 내게 수다쟁이면 좋겠다.
어떤 꿈을 꿨는지, 뭐가 먹고 싶은지, 보고싶은 영화가 있다던지 그냥 아무 이야기라도 내게 재잘재잘 말해주면 좋겠다.
당신의 고민을 나누고 싶다.
힘이 들면 힘이 든다고, 어떤 일이 버겁다고, 앞으로의 일이 걱정이라고, 직장 상사가 괴롭힌다고 내게 말해주면 좋겠다. 아무런 도움이 안 되도 당신이 그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나라면 좋겠다.
당신의 마음속에 우선순위가 나라면 좋겠다.
비는 주말에 약속을 잡고 싶은 사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생각나는,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잠들기 전에 문득 생각나고, 속상한 일 있을 때 털어놓고 싶은, 그 사람도 내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해지는 그런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다.
그러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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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오유를 하다 댓글로 누가 쓴 시에요.
당시에 너무 시가 예뻐서 복사했는데 문득 떠올라서 올려봅니다.
출처 |
몇년전 오유에서 어떤 솔로가 썻는데 지금도 솔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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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9/08/03 23:12:49 172.68.***.215 봄사랑벗고빨X
51560[2] 2019/08/03 23:16:15 183.98.***.184 착한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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