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나 저나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을 정도로
목도 안좋고 장사종목도 딱히.. 잘 될까? 싶은 거였어가지구
처음부터 되게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1년간은 그냥저냥 동네장사로 어찌어찌 되셨나봐요
그래서 저도 그냥 적자날 정도는 아니구나.. 싶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요즘엔 직접적으로 일 수입이 얼마고 월세도 못내겠다 이런 소리까지 하시는거보니..
저한테 짜증 아닌 짜증 내시는데
아무래도 제가 방학이라 백수다보니..
주말 알바 구하긴 했는데 아직 시작을 안해서... 딱히 말 하진 않아가지구..
아들이란놈은 집에서 편히 쉬면서 놀기나 하고
새해부턴 공부한다더니 (토익, 한국사) 하는 모습도 잘 안보이고 하는
여러가지 복잡복잡한 마음에 짜증을 많이 내셨어요 오늘..
저도 이런거 저런거 다 알고 좋게 좋게 웃으며 받아치는데
점점 그러게 거기 잘 안될 것 같다니까 라던가 하는 말도 생각나고
직접적으로 돈 달라고 하거나 뭐 그런건 없는데 왜이렇게까지 나한테 짜증을 내는건지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네오,,
결국 저도 반 짜증 내는 식으로 알겠다고 말하고 끝났네오,,
찜찜..
누나도 나름 성공했으나 아직 사회 초년생이고..
저는 아직 취직까지 최소 1년 남았구,,
여러모로 답답하네요
알바도 방학 전부터 평일, 주말 다 뒤져봤는데
거진 콜센터거나 이것저것 조건이 안맞는게 너무 많아서 겨우 주말 홀파트타임 구한게 다라서..
저 자신도 답답하고.. 내일부턴 공부라도 제대로 시작해야겠어요..
빨리 취직하고 싶다....
너무 뚱뚱한건 아닌가 고민하지마. 너 안 뚱뚱해, 아니 가끔은 
뚱뚱해 보일 때도 있지만 뭐 어때? 우리가 배가 나왔다고 징징대는 것 만큼 지루하고 헛된 일두 없어.
마음껏 먹어 정말이야. 너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잘 먹는 너를 더 사랑해 줄 거야.
아직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많을거야. 물론 너의 삶은 멋질것이고 계속해서 새로운 일이 펼쳐질거야.
지금 그렇게 아직 어리숙할 때 여러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고 있다니 참 장해.
하지만 네가 한 번 해결한 문제는 다시 한 번, 그리고 또 다시 해결해야만 할 거야.
그 나이가 되어야만, 시간이 쌓여야만 알 수 있는 사실들은 
때가 되면 알게 될 거야. 이렇게 알게 되는 사실은 대부분 용서와 관련이 있어.
사람들에게 사랑해 달라고 매달리지는 마. 그럴 수 없어. 이건 절대적인 규칙이야.
누구도 네가 원한다고 해서, 널 사랑해 주진 않을거야.
진정한 사랑은 양쪽에서 오는거야. 그런걸로 시간 낭비 하지마.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내리는 가정은 너의 순진해 빠진 오만함에서 비롯된 거야.
네가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실 부자가 아니야.
또 무엇이 됐든 참 쉽게 얻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실 열심히 일해서 그걸 손에 얻은 거야.
무슨 일이든 미끄러지듯 수월히 잘 풀린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사실 고생을 많이 했고,
지금도 고생하고 있어. 마치 어느부분에서의 너처럼.
늙어서 자녀와 자동차와 집을 거느린 채 어리석게 안주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한 때는 어느 모로보나 너처럼 유행에 밝고 오만했어.
결국 웬만한 일은 다 괜찮아 질 거야. 그렇다고 모든 일이 전부 괜찮은건 아니야.
가끔은 제대로 잘 싸웠지만 지는 일도 있을꺼야. 
정말 힘들게 움켜쥐고 있다가 놓아주는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걸 깨달을 때도 있을거야.
받아들인다는 건 아주 작고 조용한 방 같은거야.
무의미한 하루가 켜켜이 쌓여서 의미있는 무언가가 될 거야.
고된 종업원일, 일기 쓰는 시간, 음악과 함께 정처 없이 오랫동안 헤매는 산책,
시와 단편집과 소설과 죽은 사람들의 일기를 읽고
사랑과 신에 대해서 고민하고, 겨드랑이 털을 밀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시간들.
이런 것들이 모여 네 자신이 될 거야.
넌 그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