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퍼짐한 바보>
<충격과 공포의 아깽이>
출근길에 바보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분이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저쪽에 새끼고양이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사진찍어야지 하고 가봤더니 그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다른 여자분(A)께서 출근길에 혼자 찻길쪽에 위험하게 있는 아깽이를 발견하고 위험하겠다 싶어서(저 위치는 종로, 완전 서울 한복판입니다.)
일단 안전해보이는 풀숲으로 데려다놓으셨고 얘를 어떻게 해야하나 멘붕하고 계시던 중에
다른 여자분(B)이 출근하시다가 오와 새끼고양이네 하고 구경하시다가 자초지종을 듣고 같이 멘붕하신 와중에 저를 발견하고 부르신거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초지종을 대강 설명듣는 사이에 A님은 출근하셔야한다며 갑자기 떠나버리셨고...
곧 B님도 출근하셔야한다고 떠나셨습니다.....
저는요...?
저는 아깽이가 어미가 있는지 없는지는 커녕 정확히 어디서 줏어왔는지도 모르는데;;;
이대로 두면 백퍼 길에서 고양이별로 떠날 것이 확실하기에;;;;;
결국 바보냥이를 케어해주시는 바보냥이의 대모님의 SNS를 알고있었기 때문에 급히 연락을 드렸고
대모님께서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도 받아주시고 입양할 자리도 마련해주신 덕분에... 유월이라는 이름으로 건강하게 입양을 갈 수 있었습니다.
(대모님께서는 애는 살려야하니 새 가족을 찾아줬지만 괜히 어미랑 생이별 시킨 것 같다고 굉장히 마음 안좋아하셨습니다)
종종 사진 전해받고 있는데 닦아놓고 잘 먹이고 잘 재우니까 엄청 미묘네요
<뉴페이스>
사진으로는 잘 안나왔는데
털빛이 약간 보랏빛과 회색이 도는 게 부모나 조부모쯤에 러시안블루의 피가 섞였나 싶습니다.
<다시 바보>
말 겁나 많습니다ㅋㅋㅋㅋ
<횟집냥이>
<또 다시 바보>
<또 다시 횟집 냥이>
<그리고 이번에도 바보>
<다른 뉴페이스>
둘이 똑같이 생긴 걸 보니 형제같은데 한놈이 등짝에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저 위치가 박스집도 있고 사료통도 있는 곳이라서 경쟁이 치열한 것 같습니다.
<바보와...>
<짜장밥>
대모님 말씀에 의하면 짜장밥이는
바보가 중성화 되기 전에 나은 새끼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짜장밥이 밥을 먹거나 쉬러 바보네 집에 오면 바보가 자리를 양보해줍니다.
<덤...?>
혹시 움직이는 바보가 보고싶으시다면 짧은 동영상(길어야 1분)모음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