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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김승환 동성커플은 오는 9월 7일 공개 결혼식을 하는 것에 대해 28일 “부모님을 2년 정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국민TV라디오 ‘초대석’에서 “부모님은 아들이 겪게 될 상처를 먼저 생각하셨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감독은 공개 결혼식을 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누군가 나서서 사회를 바꾸지 않으면 이 사회에서 성 소수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항상 차별에 시달릴 것이다”고 주장했다.
반면 두 사람은 “보수적인 목사님과 기독교 신자에게 ‘돌로 처맞을 것이다’ ‘지옥에 갈 것이다. 유황불에 천년만년 타죽을 것이다’ 등의 저주와 혐오의 말을 들어 왔다”며 그 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내가 아는 하나님은 동성애자로 몇십 년 산 것 때문에 천년만년 태워 죽이시실 분이 아니다”라며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월요일 혼인신고 하러 서대문구청에 갈 것이다. 신고를 반려하면 이를 근거로 행정소송과 헌법소원을 준비할 것”이라며 "원고단과 변호인단을 확대해 함께 할 수 있는 소송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많은 나라가 동성애자들의 투쟁을 거쳐 16개국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했고, 22개국이 합법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 국민TV 스튜디오를 방문한 김조광수 감독,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 국민TV뉴스 |
또한 김 감독은 현행 군형법 92조 6항을 예로 들며 “합의에 항문성교의 경우도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며 “동성애자를 겨냥한 악법”이라고 비난했다.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는 “넬슨만델라 재임 당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지만, 법적으로 동성애자들의 권리가 보장됨에도 불구하고 남아프리카에서는 성 소수자가 탄압받고 있다”라며 “성 소수자를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이 쌓였을 때 제도화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최대한 (결혼식을) 요란하게 하고 있다”라며 인식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조광수-김승환 동성커플의 결혼식은 오는 9월 7일 오후 6시부터 청계천 광통교에서 시작하며 두 사람은 “성 소수자를 차별하지 않는 분이라면 누구나 오실 수 있다”라고 시민들을 초대했다.
다음은 김조광수-김승환 동성커플 인터뷰 전문.
하나님은 동성애를 절대 금하고 있습니다. 동성애를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사회 혼란을 일으켰던 소돔 고모라성이 멸망했던 사실만 봐도 소돔 고모라성은 무서운 심판을 받고 멸망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동성애가 확산된다고 하면 가정은 완전히 붕괴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약자들, 소수자들에 대한 권리를 더 소중히 하고 그들을 섬기는 입장이어야 되는데 그러지 않고 도리어 차별하는 입장에 선다는,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안타깝고 부끄럽기도 하고요.
서영석 이사(이하 서) : 9월 7일. 우리 사회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든 공개적 동성 결혼식이 있게 됩니다. 김조광수 감독과 영화사 레인보우 팩토리 김승환 대표가 그 주인공입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단순한 결혼식 차원을 넘어 사회 의제로 부각되기까지 합니다. 두 사람은 얼마 전 국회에서 성 소수자 4대 인권 입법과제 실현 촉구와 김조광수 김승환 결혼식 국회의원 초청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청첩장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이 시간 그 주인공인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를 직접 초대했습니다.
서 : 김 감독님, 김 대표님 이른 아침에 감사합니다.
김조광수 감독(이하 김조) : 고맙습니다.
김승환 대표(이하 김) : 저희가 감사드리죠.
서 : 다음 주 토요일이군요. 결혼식을 앞둔 감회는 어떠신지요.
김조 : 며칠 안 남았어요. 오늘로 해서 딱 10일 남았는데요. 저희 어머니 표현에 의하면 너무 일을 크게 벌이는 것 아니냐 걱정이 된다 이러셨는데 저는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많습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희를 축복해주실지, 그리고 저희 결혼식을 계기로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런 것에 대한 기대가 많습니다.
서 : 김승환 대표님은 어떻습니까?
김 : 안녕하세요. 저는 김승환입니다. 저 역시 어제 감독님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었는데요. 이렇게 일을 크게 벌여서 어떡하냐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가 좀 말려주세요. 그랬더니 광수가 내 말을 듣니 도리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사실 행사 크게 하잖아요. 저도 더 기대되는 것 같아요. 제 주변에서 너무나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제 친구들부터 모두가 다 오겠다고 청첩장을 안 줘도 가겠다. 다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하 생략)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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