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원 갈 시간이라 데리러 유치원 가는 길에
신호 무시하고 인도쪽으로 배달대행 오토바이가
역주행 하길래 설마 이 쪽으로 올까 싶었는데
미친듯이 제가 갈 길 앞으로 돌진을 하더라구요
미리 주시하고 있었기에 움찔하면서 간발의 차이로
피하고 돌아서서 가는데
급정거하며 바로 앞에서 폰만 보면서 내리다가 제 팔이랑 폰이랑
살짝 부딪혔습니다.
그래도 배달원들 매일 접하는 기사가 짠해서 치일뻔하고
부딪히고 사과도 없이 가는데도 그냥 내 갈 길 가는데 조용히 '씨x놈'
이러더라요
나 참 어이가 없더군요
평소 은혜건 원한이건 딱 받은거 2배만큼만 갚자라는 인생철학이
있는 저로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야 너 지금 뭐라 그랬냐?!씨xx끼가 뒤질려고 개xx새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 . '평소에 친구들한테도 욕내외를 하는 저로서 생판 처음 보는 사람한테 할 수 있는 욕은 다 하면서 다가갔죠..
가까이 다가가는데 나이도 20대 초반 키는 185정도에 마스크를
썼지만 생김새가 원빈급 아이돌 느낌인데..갑자기 급 정중한
태도로 수그리며 폰이 망가지면 저 일 못 해요
눈가가 촉촉해지는데..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되버리는 느낌
바로 옆이 딸이 다니는 학원인데 여자 때리는 남자가 된 느낌
어른이 아이 협박하는 그런 상황(키는 나보다 큰데..)
어차피 치인 것도 아니고
받은 거 2배는 한 것 같고해서 그냥 갈 길 갔는데
지금까지 뭔가 어린 친구한테 내가 너무 무섭게 했나?
내가 잘못한건가? 애들 친구들이 봤으려나?
딸 친구들 사이에서 잘생긴 오빠 괴롭히는 나쁜 아저씨 소문나려나?
주변 사람들이 봤을 땐 이전 상황을 모르니..
욕을 전음입밀 수준으로 해서 제 귀에만 들렸으니..
왜 하필 딸 학원 앞에서..ㅜㅠ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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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9/06/12 17:28:11 66.249.***.147 fishCut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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