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사탄 실직 스택 적립 사유로 충분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덧. 청소용역 업자들 해고하라는 이야기가 나온건 사실 댓글 보고 알았습니다
그건 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개라서 문제가 된 것이 아닙니다
저 동물이 무슨 동물이 됐어도 저는 저게 사람이 할 짓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처음에 데리고 왔다는 저 아저씨도 견주라서 마음대로 한게 당당하다면 뭐하려고 처음에는 숨겼을까요?
조금 바꿔서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이 집에서 키우는 동물이 있는데 그게 부모님이 데려온거고 여러분은 전적으로 담당한건 아니지만 밥도 챙겨주고 돌보기도 하고 어쨌든 정이 들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안 보여요
부모님한테 어쨌냐고 묻습니다
처음에는 아파서 동물병원에 입원 시켰대요
그래서 병원에 가보고 싶다고 하니까 사실은 그냥 부모님이 스트레스 때문에 때려죽였대요 주인이니까 내맘이다 라고 하면서
동물학대가 법으로 정해진것, 우리 부모님이 이런 사람이었나 하는 충격은 다 치워놓고
그냥 본인이 애정하던 존재를 부모님이 데리고 왔다는 이유 하나로 주인이고 마음대로 해하였다는 사실이 납득 되시나요?
하다못해 애기들 인형 하나도 애착형성되면 그거 마음대로 못해요
그걸 부모가 ‘내 돈 주고 샀으니까 내가 주인인데 왜 니가 난리냐’ 라고 못한단 말이죠
일본에서는 어릴때부터 돼지가 식탁에 오르는 과정이 되기까지 아이들이 키우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살장에 가는 돼지를 데리고 가지 말라고 울고불고 하면서 막고 결국 돈까스가 되어버린 돼지를 보면서 다 먹지 못하는게
그 아이들이 돼지농장 주인도 아니면서 주제넘은 짓 하는걸까요?
하다못해 오며가며 보던 길냥이도 안보이면 걱정 되는게 사람 마음인데 그게 고양이 주인도 아니면서 뭣하러 걱정하냐고 뭐라 할 수 있는 주제넘은 짓인가요?
해고 사유로는 너무 갔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깔끔하게 ‘아... 개 주인이니까 마음대로 하신거구나’ 하고 납득 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