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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181681
    작성자 : 내일집에가
    추천 : 13
    조회수 : 1261
    IP : 203.234.***.151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6/06/04 22:48:38
    http://todayhumor.com/?cook_181681 모바일
    도쿄 4박5일 먹방여행 - 3,4,5일차
    여행의 3일차 아침을 맞았습니다
    제가 묵은 게스트하우스가 아침엔 빵을 몇가지 가져다놓고 파는데 크로와상이 맛있다고 해서 사먹어봤어요
    별 기대 안했는데 맛있어요!! 커피가 약간 신맛이 나는 커피였는데 크로와상이랑 먹으니까 아주 맛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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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을 먹고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오코노미야끼&철판구이를 먹으러 갑니다.
    저는 도에이선 지하철 3일패스를 샀는데 제 목적지는 시모기타자와라고 사철을 이용해야 하는 곳이에요.
    숙소에서 약 50분가량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12시 오픈이더라구요. 11시에 도착해서 근처 오락실에서 오락하다가 시간 딱 맞춰서 가니
    저희 앞에 1팀이 오픈을 기다리고 있어서 다행히 바로 입장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코노미야끼 히로키스페셜인가 그걸 하나 시키고 철판구이로 히로시마대파와 유자폰즈소스가 얹어진 문어철판구이를 시켰어요
     
    제 문어가 버터를 두른 판에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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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
    히로시마대파가 유명한가보더라구요
    밑에는 유자폰즈소스가 있는데 진짜 엄청나게 맛있어요!!!
    SAM_6475.JPG
     
    요로코롬 접시에 담아서 고추가루같은거 뿌려서 먹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안뿌리는게 더 맛났던거 같아요
    유자폰즈소스랑 대파랑 문어랑 진짜 다 엄청 맛있어서 감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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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다음은 여러가지 오코노미야끼가 만들어지고 있네요
    저중에 하나가 저희가 주문한 히로키 스페셜(아마 젤 비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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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주문한 오코노미야끼입니다.
    고독한 미식가에서 고로상이 먹었던 메뉴이기도 합니다
     
    여기는 히로시마스타일 오코노미야끼 인데 히로시마스타일은 보시다시피 층층이 쌓은 스타일이고
    간사이 스타일은 반죽에 다 섞어서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무튼 잘라서 먹어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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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잘 자르던데 전 잘 못잘랐네요 ㅠㅠ
     
     
    무튼 이렇게 잘라서 마요네즈랑 저 갈색 소스를 뿌려서 먹는데 !!
    진짜 맛있어요!! 다시한번 감동먹으면서 나마비루구다사이를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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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킨 메뉴마다 너무 감동먹어서 하나 더 시켜 봅니다.
    굴과 야채구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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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도 진짜 맛있었어요
    친구랑 계속 진짜 맛있다.. 진짜 맛있따.... 이러면서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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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도 3잔씩인가 4잔씩인가 먹었고 6534엔 나왔어요
    가게를 나오면서 고로상이 항상 하는 것처럼 좋은 싸움이었다...라고 ㅋㅋㅋㅋ둘다 읇조리면서 나왔어요
     
     
    친구랑 둘다 이번 여행중에 가장 맛있었던 곳이었어요.
    다음에 온다면 꼭 다시갈거에요
     
     
    도심에서 먼 시모기타자와까지 나왔는데 그냥가긴 아쉬워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유명한 빵집이 있다고 하더군요..
    배가불러서 하나 포장을 합니다.
    카레고로케 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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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은 롯본기에가서 야경도 보고 놀다가 근처에 돈까스 유명한 곳이 있대서 또 가봅니다.
    줄을 30분 정도 섰던거 같아요.
    이곳이 돼지고기 품종을 개량해서 엄청 좋은 고기를 쓴다고 하더라구요
     
    히레카츠 돈카츠 이렇겐가? 여하튼 부위가 다른 걸로다가 하나씩 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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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 두꺼운거 보이시나요? 튀김옷도 바삭바삭
    고기에선 육즙이 ㅋㅋㅋㅋㅋ
     
    맛있긴 했는데.. 음..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는 사보텐으로도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
     
     
     
     
    4째날
     
    원래 새벽부터 츠키치 시장을 가서 초밥을 먹어야 한다는데
    힘들더라구요 ㅠㅠ 3일동안 하루 10키로넘게 돌아다니다보니 ㅠㅠ
     
    그래서 천천히 갔습니다
    참치로 유명한 시장이에요
    SAM_676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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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에 왔으니 먹거리 구경을 해야죠
    만두와 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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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관자를 구운거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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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어묵꼬치
    이거 하나씩 사서 먹었는데 맛은 어묵맛이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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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이게 진짜 맛나보였는데 하나에 500엔이나 하더라구요
    배부르기도 하고 넘나 비싸서 패스했습니다 ㅠ
    먹어보고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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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 11월에 도쿄에 쉑쉑버거가 생겼데요
    저희가 12월에 갔으니까 아직 도쿄에서도 신상인 가게라서 줄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약 1시간 10분여를 기다린 끝에 입장을 했어요
     
    분명히 검색했을땐 한국엔 들어올 계획이 없다고 해서 간거거든요
    근데 7월에 강남에 생긴다면서요??ㅠㅠ
    그럴줄 알았음 다른데갈껄 ㅠㅠㅠ
     
    무튼 기본 버거와 머쉬룸 무슨 버거 하나씩 시키고
    쉐이크도 유명하다해서 쉐이크도 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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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은 ....
    기대가 너무 컸나...
    비싼 가격에 비해..
     
    그냥 버거킹 와퍼 먹을래요..
    3283엔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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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에서 먹은 커피
    맛있더라구요
     
     
     
    오다이바 넘어갔다가 늦은 저녁으로 창코나베를 먹으러 갔어요
    창코나베는 스모선수들이 먹는 음식이라더라구요?
    아래 사진이 1인분입니다...
    1인분으로 둘이서 먹었어요
     
    SAM_6898.JPG
     
     
    육수가 끓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지막날 밤을 그냥 보내긴 아쉬워서 사케를 시켜서 같이 먹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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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팔팔팔 끓여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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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브샤브랑은 좀 다른 맛인데 처음에 냄새가 살짝 홍콩갔을때 냄새가 나서 아 나는 또 못먹으려나 했는데
    맛있었어요!!
    사케 도쿠리로 시켜서 먹는데 완전 맛있고 사케랑도 잘 어울려서 3병인가 먹었어요 ㅋㅋ
     
     
    재료가 많아서 처음에 절반만 넣고 그다음에 나머지 절반을 넣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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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먹으면 우동사리를 주시는데 끓여서 밑에 처럼 파랑 저 튀김가루같은거 뿌려서 같이 먹으면 진짜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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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로상 사인이 있길래 찍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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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82엔 나왔네요 ㅋㅋ
    늦게가서 가게 마감시간때문에 살짝 허둥지둥먹어 아쉽네요
    진짜 맛있긴 했어요
     
     
     
    마지막날 밤 게스트하우스에서 한국사람들을 만나서 다음날 6시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원래 마지막날은 우에노공원과 아키하바라를 갈 계획이었는데 ㅠㅠㅠ
     
    게하에서 커피한잔 하고 우에노공원은 포기하고 아키하바라만 가기로 합니다.
     
    아뿔싸... 냉장고에 라유를 놓고왔네요 ㅠㅠㅠ
    다시가서 가져온다고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됐어요 ㅠㅠㅠ
    아키하바라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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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큰 상가 안에 있는 닭고기덮밥만 먹고 진짜 아키하바라를 훅 둘러보고 비행기 시간때문에 여행을 마무리했네요 ㅠㅠ
    아쉽 아쉽 ㅠㅠ
    아키하바라를 제대로 못가서 다음에 또 가려구요 ㅎㅎㅎ
     
    음식은 일본에서 먹은것 중에 가장 별로..
    맛은 괜찮았습니다만 좀 느끼하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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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은 여행가서 사온것들 ㅋㅋㅋㅋ
    부모님 동생 친구 선물로 막 사다보니..
     
    4박5일동안 비행기값 숙박 포함 90만원 예산이었는데 선물빼면 딱 맞았고 (잔돈 하나도 없이 정확히 맞음)
    선물사느라 15만원정도 카드긁었어요 ㅠㅠ
    IMG_7652.JPG
     
     
    도쿄가서는 1일 5식해야한다는데 진짜 음식점들이 다들 맛있어서 다음에 또 가려구요
    홍콩과 서울이 반반 섞인 느낌의 도시였는데 기회가 된다면 6개월에서 1년정도 살아보고 싶기도 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출처 이렇게 먹고다녔지만 오히려 살이 3키로 빠져서 온 나
    내일집에가의 꼬릿말입니다
    앞으로 나는 내 자신에게 무엇을 언약할 것인가.
    포기함으로써 좌절 할 것인가.
    저항함으로써 방어 할 것인가.
    도전함으로써 비약 할 것인가.
    다만 확실한 것은 보다 험난한 길이 남아 있으리라는 예감이다. 
    이 밤에 나는 예감을 응시하며 빗소리를 듣는다.

    - 박경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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