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한달 전 올리자마자 급속도로 보류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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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려 팬이고 오유통해서 크레용팝 알게되었고 여러 영상 찾아보는 정도의 팬입니다.
걸그룹 전혀 관심없는데 애넨 왠 우뢰매같은 복장에 학예회같은 춤이 너무 웃겨서 관심가지고 봤습니다.
유튜브에서 관련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노래보다는 어떤애들인가가 더 궁금해서 일상영상? 자기네들끼리 토크쇼같은 것도 하길래
다 찾아서 봤습니다. 이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전 애네한테 일베의 그런 반인륜적인 행태와 관련지어 볼만한 점이 있는지 전혀모르겠습니다.
철은 좀 없지만 귀엽게 봐줄만한 정도이고 밝고 당차고 열심히 해서 좋았습니다. 빠빠빠로 꽤 뜨기전에 음악프로에서 다 까였다고
기죽지 않고 길거리에 나가 열심히 춤추고 노래하고 홍보하는 거 참 보기 좋았습니다. 물론 기획사 통한 연출이고 꾸며진 모습도 있겠지만
대충 말이나 행동에서 느껴지는 늬앙스가 있지 않습니까? 전 애네들한테 일베의 쓰레기같은 행태와 어울릴만한 점은 전혀 못찾겠습니다.
일베나 디씨 들어가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오유에서 언급되는 정도로도 대충 분위기를 알지 않습니까? 그걸 통해 보자면
디씨에도 와겔이나 코겔같은 패드립하는 소위 막장겔이 있는데 평범한 디씨 유저가 디씨질하다 디씨용어가 입에 베었다고
그런 막장겔을 예로 들어가며 그 사람을 욕하는 건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만약 일베에도 연애겔러리같은데가 있어서 크레용팝 멤버가 팬들 반응보기 위해 들락날락거리다 그용어가 베었다면
그걸로 일베쓰레기라 부르며 욕하는 거는 좀 많이 나간거 아닙니까?
어린 애들이 어른들이 하는 욕 뜻도 모르고 사용하는 거 애들 인성이 잘못된 겁니까, 그런말을 사용한 어른들이 잘못된 겁니까?
노무노무, 절뚝이가 문제되었죠? 전 절뚝이가 고 김대중대통령 비하하는 단어인지는 처음 알았습니다만,
일베 관련해 얘기하면 많이 예민한거는 알겠는데 전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평범한 단어로밖에 생각안들거라 봅니다.
절뚝이가 일베용어뿐 아니라 모르고 했다해도 몸불편한 사람 비하네 이렇게 나가지 말구요,
모르고 보면 충분히 아무 의심없이 사용할만한 단어라는 말입니다. 민주화처럼 한번 더 생각해볼 의미가 들어간 단어가 아니니까요.
이걸 무의식중에 보고 무의식중에 사용했다면 그사람 욕할 이유가 있나요? 욕할 대상은 따로 있는거 아닌가요?
애네가 욕먹을 짓 한것은 아무리 몰랐다한들 자신들을 향한 비난에 그 이유를 찾아보거나 별 생각도 하지 않고
뭐눈에 뭐만보인다, 사장놈의 마녀사냥달게받겠다 라는 식의 반응을 한겁니다. 이건 저도 좀 미쳤다고 밖에 생각안들고요;
이건 쉴드가 좀 힘듭니다. 마인드가 좀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일베용어 사용한 멤버가 평소 일베의 반인륜적인 글보고도 깔깔 웃고 즐겼다면, 자기가 쓴 말의 속뜻을 알고도 썼다면
나이가 어린걸 떠나 전 그 애를 바로 인간쓰레기라고 볼겁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알고했냐, 모르고 했냐 입니다. 전 아직은 애네들 반응보면 일베가 어떤데인지 진짜 모르는구나라고 믿습니다.
세상일에 모르고했다고 해서 다 용서되진 않지만 진짜 모르고한일을 이렇게까지 욕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댓글도 있더군요, 알고했든 모르고했든 일베와 관련되면 안된다는 인식을 심기 위해 무조건 까고 묻어버려야 한다.
'연예인 말한마디가 파급력이 커서 모르고 했다한들 경솔하게 행동하지 못하도록 그사람에게 사실을 알려야 한다' 라고 하면 이해합니다만,
크레용팝이 레알 일베//충처럼 진짜 인간이하의 발언을 하거나 일베쓰레기글에 동조하거나 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건 좀 상식밖이잖아요;
어쨋든 오유의지와 상관없이 크레용팝 많이 떴습니다. 이전 노래 빙빙이나 댄싱퀸도 좋더군요,
안무도 빠빠빠전부터 병맛이 일관되더군요. 뜰만합니다. 앞으로 더 뜰거구요 일베와 엮인 이상 일베관련 비난도 계속 될 겁니다.
일베관련이슈 계속 되면 지들도 왜 일베가 욕먹는지 찾아볼거고 언젠가 한번은 진짜 인간상식이하의 일베게시글도 보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돌이고 인터넷에 상주하는 것도 아니고 , 오유인들처럼 각 커뮤니티의 성격이 대충 어떤지 알만한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기획사에서 쉬쉬해도 뜨면 뜰수록 더 빨리 일베실체에 대해 개네도 알것입니다. 핸드폰은 없어도 아이패드 들고 다니던데
아무리 바빠도 자기들 반응은 살필거고 이런 일베때문에 욕먹는 상황들 못본다는거도 말이 안되고,
본 후에 일베가 대체 어떤덴데 이지랄들인가 이러면서 일베의 욕먹는 부분을 찾아보지 않는다는것도 말이 안될겁니다.
분명 언젠가 보고 알겁니다.
전 개네들이 일베의 실체를 알고난 그 후의 반응을 보고 싶습니다.
확실히 알고 난 후의 반응이 애네들이 진짜 어떤애들인가를 판단해줄 근거가 되겠죠.
뭐눈에 뭐만보인다라는 발언, 정말 몰라서 했는데 욕먹으니까 억울해서 발끈했다고, 어려서 그럴 수 있다고 전 팬심으로 한번 이해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일베를 알고난 후에, 만약 일베에 동조하는 발언을 한다거나, 그런곳인지 모르고 했다라는 변명같은 사과조차 없다면
일베라는 쓰레기같은 커뮤니티의 팬들조차 잃기 싫어 지금처럼 계속 묵묵부답이면
그땐 관심 끊을 겁니다. 까는 것도 아까워요. 그런다면 기획사에서 입막아도 그랬다한들 그건 의심할바 없는 쓰레기죠.
전효성도 의미를 잘못알아서 그랬다 사과했고 전 더 욕할 이유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가끔 전효성 일베와 관련되어 까이던데 정말 전효성이랑 보통 생각하는 쓰레기같은 일베부류들이랑 같아 보이나요?
좀 멍청하다라는 생각은 들지만 인성까지 일베와 엮어 주구장창 계속 욕할 건 없지 않나요?
잘나가는 아이돌이 이런 잉여짓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의심은 안하나요?
이부분도 더얘기하고 싶지만 이만하겠습니다.
크레용팝도 안타깝지만 오유에서는 아마 영원히 까이겠죠...일베와 엮인 이상...
깔건 까야죠 오유가 깔거 잘까서 참 좋은데 앞뒤없이 일단 까고 보는 거는 보기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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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류간 후 현재까지 크레용팝 뜰대로 떴고, 비난도 같이 커갔죠. 광고도 짤리고
그리고 사과문 올라왔습니다. 당연히 사과문 올라올 수순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베용어사용, 백골단옹호, 시안견유시, 일베 재밌다고 언급한 멤버가 크레용팝멤버가 아니라는 점 등
비난받고있는 모든 부분에 있어 해명을 했습니다.
전 단순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몰라서 그랬다라는 사과보다는 일베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더 욕먹어도 할말없겠다 생각했는데
일베관련 언급했습니다.
'일베가 반사회적, 반인륜적 글과 댓글이 올라오는 사이트임을 인지하지 못했을 당시에 이뤄진 일들이었음을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단순한 사과글이면 찝찝함이 남았겠지만 이정도로 일베란 사이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으면 그정도면 됐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건 일베 등졌습니다.
아쉬운 건 사과가 좀 늦었다고 느낍니다.
금전적인 피해가 생기니까 그때야 사과문이 올라왔다는 것. 광고짤리 전엔 그 비난 무시했다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또 대중들을 돼지에 빗댄 그 표현, 사과는 했지만 실제 그 트윗을 올린 멤버가 직접 사과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사과문 한번 읽어보시면 지금도 까는 부분 다 들어가 있습니다. 여러부분으로 다 해명했어요.
아예 사과문 보지도 않고 그냥 예전부터 깐거 또까고 하는건 좀...
믿든 말든 자유입니다, 저도 사과문이 나온 타이밍때문에 진실성이 넘쳐나는 사과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