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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802222
    작성자 : GreatEscape
    추천 : 5
    조회수 : 1404
    IP : 162.158.***.59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9/03/03 04:32:39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02222 모바일
    세계 여행중. 맥시코 여행 이야기 (4)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자전거를 타고 세계여행을 하고있습니다.
    벌써 여행을 시작한지 10개월이 넘어가네요. 호주, 캐나다, 미국을 걸쳐서 현재 맥시코 바하켈리포니아를 지나서 
    맥시코 메인 렌드로 들어와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의 다른 여행기를 보고 싶으시면 저의 아이디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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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조그마한 마을들을 지나가면 항상 닭을 숯불에 굽는 냄새가 마을 입구에서부터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몇 번 사 먹어 봤는데 닭에서 불향이 나면서 기름이 쪽 빠져서 껍질을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고 정말 맛있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중에도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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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옆 조그마한 웅덩이 안에 거북이가 빼꼼하고 얼굴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제 눈에는 4마리가 보이는데 여러분은 몇 마리나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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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4시쯤 들린 마을, 마을 크기가 클수록 텐트 칠 안전한 장소를 구하기는 더욱더 어려워집니다. 다행히도 이미 이곳을 여행한 다른 여행객께서 저에게 소방서에 부탁을 해보라는 말씀을 하셔서 이날 소방서 옆에서 텐트를 치게 되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소방관들이 굉장히 젊어 보이죠? 나이가 20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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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소방서는 마을 젊은이들의 놀이터 역할도 하더라고요. 이렇게 친구들이 모여서 같이 소방 훈련도 하고 담소도 나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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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멕시코 여행기에 먹는 게 빠지면 섭섭하죠. 이날 소방관에게 이 마을 가장 맛있는 타코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저를 대려다 주었습니다. 저만 먹기에는 미안해서 소방관에게도 타코를 사주고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멕시코 사람들도 소 머리 고기를 먹는데 이날 먹은 게 소머리고기 타코입니다. 부들부들하니 그냥 꿀떡꿀떡 넘어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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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빛이 강하게 내려오는 뜨거운 길을 계속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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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소를 끌고 농사를 짓는 것은 많이 봐왔는데 멕시코는 특이하게 말을 끌고 농사를 짓더군요. 저기 보이는 작물이 담배입니다. 태어나 처음 담배 농사하는 것을 봤는데 신기하더군요. 더 신기했던 건 농부 아저씨들이 이 더운 날 청바지 입고 농사하는 것이 더 대단해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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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는 덥고 사막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마을을 통과하는 커다란 강물도 자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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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먹은 저녁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많은 멕시코 음식점이 살사를 만들 때 믹서기로 갈아 버리는데 이곳은 음식을 주문하면 즉석에서 토마토랑 고추를 조리해서 소형 절구통에서 섞어서 살사를 만들어 줬습니다. 살사가 금방 조리된 거라 따뜻하고 감칠맛도 엄청났고요. 특히 직화에 구운 소고기와 즉석에서 만든 또띠아가 너무 일품이었습니다. 가격도 70페소 밖에 안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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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 보이는 장소가 음식을 사 먹은 가게입니다. 멕시코 많은 음식점이랑 집들이 닭을 풀어놓고 키우는데, 새벽 6시부터 무진장 울어 댑니다. 이곳은 특히 닭뿐만 아니라 오리, 소 그리고 칠면조까지 키우더라고요. 풀어 놓고 키워서 그런지 모든 동물들이 때깔이 흐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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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저녁을 먹은 가게에서 텐트를 치고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출발 전에 음식을 주문을 했는데 와 엄청난 크기에 치즈를 아주 아끼지 않고 넣으셨더군요. 소고기의 불 맛과 치즈의 고소함이 섞여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당연히 음식 주문 후 만든 살사가 한목 톡톡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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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자전거 여행객이 소개해준 장소 ( Laguna de Santa María del Oro)에 도착을 했습니다. 다음날 하루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큰 물웅덩이가 이 지역의 유명한 관광지더군요. 다행히 이곳 음식점 주인이 텐트 치는 것을 허락해주셔서
    이날 정말 뷰가 멋진 곳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아저씨가 뷰를 즐기라고 의자까지 가져다주셨어요.




    여행하면서 찍은 영상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아저씨가 어부 친구 집에 저를 대리고 가서
    맥시코 스타일로 랍스타를 요리해 주신 영상을 제작해봤습니다.


    혹시 궁금하신점이 있으면 뎃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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