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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800499
    작성자 : 익명ZGRjY
    추천 : 2
    조회수 : 2769
    IP : ZGRjY (변조아이피)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23/11/14 23:13:27
    http://todayhumor.com/?gomin_1800499 모바일
    n수 망하고 인생이 망가졌어요 진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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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그대로  n수했는데 망했습니다.

    현역때는 쳐다도 안보던 대학교에 다니고있어요.
    고등학생때부터 입시압박으로 우울증이 
    약간 있었는데 n수 시작하면서 더 심해져서 2년동안
    공부자체를 제대로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냥 2년동안 시간만 날렸습니다.

    더 비참한건 꼴에 고등학교는 좋은곳을 나와서 
    제 친구들은 전부 못해도  인서울 중위권 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다른 친구들은 좋은 학교가서 좋은 인맥 얻고
    행복한 대학생활하고 인턴도 하고 스펙쌓는동안,
    저는 얻은건 정신병과 2년간의 공백뿐입니다.


    전 하고싶은건 너무 많고..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있긴해요. 
    그치만 지금 제가 다니는 대학과 
    지금의 제 비참한 상황이 자꾸 저를 무력하게 
    합니다.  좋지않은 대학에서도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건.. 
    쉽지 않겠지만 가능하다는거 압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게 안되는 사람인가봐요.. 
    어렸을때부터 저는 언제나 공부를 잘해왔고 
    항상 앞서나가는 아이였는데,
    뒤쳐지고 있다는 사실이 저를 괴롭게해요


    지금 가장 고민이고.. 계속해서 고민이 되는건....
    이 학교를 계속 다니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하고싶은 일과 연관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완전 맞는과도 아닐뿐더러.. 
    이 학교 다니는 내내.. 너무 고통스러워요.. 
    저는 예체능계열의 학생인데요.
    동기들의 작업 수준을 보면서 정말 
    경악스럽다는 생각만 듭니다.
    예체능이니 사실 저만 잘하면 되는거지만,,
    그냥 이 학생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저를 힘들게해요.

    아 그냥 너무 괴로워요.. 너무 무력해요
    저 정말 하고싶은거 많았고 정말 꿈 많은
     사람이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학교갈때 지하철 지나가는거 보면서,
     아프지않다면 그냥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왜 사는지 모르겠다가도
    또 이렇게 살고있는 제가 너무 불쌍해서 슬퍼요.
    가장 예쁘고 빛날 나이에 괴롭게 살고있는 
    스스로에게 너무 미안해요..

    유학을 갈까요, 내년에 무휴학으로 수능을 다시볼까요, 아니면 올해 좋지않은 과지만 지금이라도 맞는 과를
    지원해볼까요..
    그냥 죽는게 나을까요....
    진짜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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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11/14 23:45:02  172.70.***.190  고통스러운가  736539
    [2] 2023/11/15 03:28:43  119.207.***.237  opqrst  319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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