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추우니 집안에서 할 수 있는게 뭐 없을까 고민하다가 예전부터 가죽으로 내가 사용 할 수제반지갑을 꼭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아무생각 없이 가죽공예도구세트를 구입하고 가죽공예 책 한권도 주문하고 유튜브를 보면서 독학으로 이것 저것 만들어 보며 가죽공예를 연습하고 있는 1인 입니다. 이젠 그냥그냥 반지갑, 장지갑, 특이한 동전지갑.... 정도는 만들 수 있으며 오늘 다뤄 볼 가죽공예는 그 특이한 동전지갑을 이야기 해 볼려구요.
처음의 시작은 칼리를 하는 지인을 통해 사진 한장 받은 것에서부터 시작 됐어요. 외국에선 이런 물건을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한번 만들어 보는게 어떻겠냐고... 그래서 만들어 봤습니다. 원래 가죽으로 뭔가를 만들려고 하면 기본적으로 패턴지를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가죽을 재단하고 본드칠하고 바느질 해서 만드는데 저는 독학이기에 그런거 무시하고 바로 가죽위에 은펜으로 도안을 그리고 자르고 본드칠 하고 바느질 하는 순서로 만들었어요. ^^; 그래서 모양이 단순한거 말고는 만들지를 못해요. 반지갑도 단순하게... 장지갑도 단순하게... 카드지갑도 단순하게... ㅋㅋㅋ 단순한 죽도집도 만들어 봤고... 창암봉집도 만들어 봤네요. ^^;
동전지갑은 길쭉하게 생겼어요. 유사시에 뒷부분을 잡고 후려 칠 수 있는 불랙잭 용도 때문이죠. 만들고 나서 동전을 넣어보니 백원짜리로 약 3천원 정도가 가장 적당하더라구요. 더 넣으면 잠궈지지가 않아요. ㅋㅋㅋ ^^;; 동전을 가득 채우고 제 팔뚝에 한번 후려봤는데... 묵직하니 굉장히 아프더라구요. 아마도 유사시에 뒷통수 후려치면 저승사자 만날 수 있는 티켓 정도는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처음엔 지인이 보내준 사진을 보고 대략적인 치수를 생각하고 자투리 가죽이 있는 걸로 만들어 봤어요. 근데 그걸 본 활 쏘는 지인분이 자기 것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셔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가죽으로 좀 더 단순한 모양으로 만들어 봤어요. 안에는 6mm 쇠구슬을 약 150개정도? 넣었구요. ㅋㅋㅋ그냥 드리기엔 뭐해서... 그리고 첨에 만든건 어머니께 강제로 빼앗겨서 제가 사용 할 것은 친구녀석이 가죽공예 연습하라고 보내준 가죽으로 새로 다시 만들었요. 사용하는 방법은 허리춤에 차고 다니면서 동전지갑용도로 사용 하다가 유사시엔 허리춤에서 빼서 블랙잭처럼 후리면 됩니다. ^^; 그리고 나중엔 또 만들게 되면 겉에다 삼각뿔징을 몇개 박아볼까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