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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이 왔는데 20년도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네요.
사람에게 다쳐서 사람으로 치유받았다가 다시 사람에게 다친 기묘한 한해였네요..
제 맨탈은 정말 그간 사회생활로 탄탄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요.
지난해 3월 프리랜서를 끝내고 스타트업에 취업을 했었죠.
말이 좋아 프리랜서지 일 없으면 백수죠. 아는 분께 일받아 하고 일도 줄고 있던 터라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접당시 면접관과 많은 대화 중 결국엔 회사의 사업성에 대해 안물을 수 없었고,
그 사업아이템의 경우도 대단히 관심도 많은 부분이라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이지만 지방에서의 흔치 않은 대우였고, 웹개발 팀장 포지션이긴 했으나 스타트업에 직원이 얼마나 있었을 까 하기에
기대도 하진 않았습니다. 정확하게는 PL 포지션에 팀장일을 해야하는 그래도 지방에서는 흔치 않은 대우였습니다.
직원도 저희팀에 최종적으로는 저를 포함 5명으로 꾸릴 예정이었고 제가 면접보기 전 뽑힌 한명을 제외하면 제가 입사후 뽑으면 되었으나,
이전 직장에 같이 있떤 신입사원 한분이 놀고 있는걸 알고 있던 터였고, 사람 됨됨이 하나 보고 그 직원을 뽑아달라 회사에 요청 후
시작은 그 직원과 저 그렇게 3명이서 시작, 회사 전체적으로는 대표 제외 13명으로 시작 하였습니다.
각 포지션 역시 많은? 중소기업을 다녔지만 개발팀을 제외한 구성역시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어떤 중소기업도 탄탄했습니다.
그간 다른 회사에 당한게 있어서 불법적인게 있을까 싶어 불법적인걸 할거면 나한테 말해달라 신신당부도 하였습니다.
바로 탈출해야하니까요. 그 불법을 제가 선택하였다면 저도 책임이 있겠지만 그간 편법이란 미명하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적도 있었던 터라 민감한 부분이었습니다.
취업규칙이란것도 처음 봤습니다.
그렇게 허우대 멀쩡해 보였기에 별로 의심 없이 일했고 정말 열심히 그 사업하나 일궈 볼꺼라 열심히 했네요.
아 그 면접에서 봤던 사업전에 자금 마련등으로 받아둔 일이 있는데 그거부터 후딱 해치워 납품하고 하자고 해 그일 부터 했는데.
그 일이 좀 찜찜한게 있어서 혹시나 하여 정부기관에 물어봤고 합법이라길래 더구나 우리가 운영할것도 아니고 납품한다는데
별다른 의심은 없었습니다.(이 일은 면접 때에 말한 사업아이템이 아니었습니다.)
에이젼시에서도 일하면서 만들어 달라면 다 만들어 줬는데 도구를 만들어 줄뿐 우리가 어떻게 쓸지는 관여 한적이 없으니 말이죠..
그러나 두어달 만에 회사는 폐업했습니다.
그 납품하는 프로그램이 문제일까요? 아니면 회사 자금이 없어서였을 까요? 아니면 회사에 다른 문제가 있었을 까요.
회사의 문제라기 보다 그 사람 한사람의 문제였습니다.
그 사람은 회사를 컨설팅도 하지만 이면에 불법 컨텐츠를 운영중이었거든요.
경찰은 회사가 있기 전부터 그사람을 지목해서 수사하고 있었던거 같고, 회사는 개발회사니 그 운영컨텐츠의 개발배후쯤 보는거 같았습니다.
그도 그런것이 그 사람이 그간 우리 회사를 출입했으니 서류상 아니라고 하더라도 개발회사로 등록된 우리회사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겠죠.
그렇게 압수수색을 당했는데, 경찰들의 윽박, 뭔가 죄인이 된 기분은 말로 표현이 안되더라구요.
정말 그 컨텐츠는 본적도 없고 그 사람 출입이 있었으니 그걸 운영하던 폰이 우리 회사에 있엇다고 취조받듣 그자리에서 그것도 직원을 뽑으려 면접보는 자리에서 그런일을 당했습니다.
개발팀장이라 하니 그 서버 없냐고 묻는데 그 것도 처음보는 거였는데 그 서버 어딧는지 내가 어떻게 알까만..
그렇게 모르는걸 몰랐다고 해도 안듣고 몇시간을 실랑이 하다가..
도대체가 안들어 처먹는 느낌이라 그 사이버 지식수사대 경장? 이란 사람과 대화하면서
저거 내가 만들지도 않았고 알지도 못하지만 개발자가 개발납품하는데 운영주체가 어떻게 운영하지 어떻게 아냐고
만든적도 없거니와 대장장이가 칼 만들어 팔았는데 사간 사람이 강도면 대장장이도 강도가 되는거냐
그렇게 화가 나서 대들기도 했네요.
내 컴퓨터 다 오픈해서 너네들이 저 사이트 하고 분석해바라 내가 만든것과 차이가 날것아니냐라고 해도
사이버수사대 자기도 일해봤다면서 비교는 할생각도 분석도 할생각도 없고 그렇게 조사만 하는데 미칠지경이더군요..
그 사람이 출입했으니 그 사람 핸드폰이 있었고 그 사람 핸드폰만 압수한체 직원들에게서 나올게 없는게 느껴졌는지
그때서야 누그러지고 본인 소속 밝히고 누군지 밝히고... 화기애애?하게 끝났네요.
그래도 회사와 관계없는 사람이니 컨설팅만 했던 사람이니 회사는 문제 없겠지 했지만, 그 사람은 대표를 물고 늘어져
결국 폐업을 하고 실직자가 되었네요.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압수수색 과정등이 원래의 철차와는 다소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뭐 문제 삼아봐짜 좋을것도 없을거 같아 언급한적은 없습니다.
직원들은 현실부정에 그 사람이 그런걸 운영했을리 없다고 하는데..
13명의 직원들과 한명의 면접자는 그렇게 유쾌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대한 양심있게 일하고 그렇게 돈을 밝힌 적도 없었는데 나한테는 왜이런일이 생기는건지
하지만 이일만 있었다면 섭섭했는지 그 뒤에 또 맨탈을 탈탈 털리는 일이 있었는데, 조금있다가 다시 털어 내야겠습니다.
고민이 아니지만 고민 게시판에 글을 써서 혹시 불편한 분들이 있다면 너그럽게 이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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