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 처음 이름은 찐따였는데, 처음 예방접종을 하러 갔다가 의사선생님한테 혼나고 난 뒤 집에와서 이름을 뭘로 지을까.. 고민하다가
이때만 해도 저한테 호두, 아니 강아지는 모두 짐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뽀뽀도 하지 않았고 가족이란 말도 하지 않았죠.
(사실 지금도 가족이라고는 안합니다, 그냥 식구죠. 같이 먹고 같이 살고,, 하지만 제가 데리고 온 만큼 평생 책임을 져야 하는 식구 입니다.)
집의 울타리를 문처럼 쓰라고 하나를 열어주고 호두는 거실에서 자고 저는 방에서 자고 저렇게 방 앞에 울타리를 뒀었는데,
새벽에 나오면 항상 호두가 방석을 물고 와서 방문앞에서 자더라구요,
그래도 어쩔 수 없어 호두야, 넌 짐승이고 형은 사람이잖니 라고 말 했지만 문제가 터졌죠ㅠㅠ
처음 데리고 오고 그 다음날 다다음날 호두를 데리고 왔던 애견샵 주인과 개씨`발놈 소리가 왔다 갔다 할 정도로 큰 싸움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처음 데리고 왔을 때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에 방문해서 이것저것 검사를 하는데 헐; 기생충이.....
의사선생님이 수의사 생활을 20년 가까이 했는데 이렇게 많은 기생충은 처음 보셨다고;
이 일로 막 싸우다가 애견샵 주인이 그럼 그 개의 새끼 데리고 오라고 환불해주겠다고, 어디 보내면 다 완쾌 된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그 곳을 찾아봤더니 서울에 있는 유명 애견분양거리더군요, 그 실태를 알게 되니(병을 고치는게 아니라 그냥 죽임;)
보낼 수 없어서 거의 200만원을 들여 병을 고쳐냈죠,
처음 호두를 데리고 올 때 2가지를 스스로에게 약속했습니다,
1. 절대로 밥은 굶기지 않겠다.
2. 절대로 꼬깔은 씌우지 않겠다. 였습니다. (아프지 않게 하겠다였는데, 2번 씌워버렸네요, 한 번은 꼬치수술땜시 ㅎ)
하루는 병원에 갔는데 호두가 피부암이 있는 것 같다고 진찰을 해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살을 살짝 개봉해서 그 부분 조직? 세포를 꺼내고 다시 꼬맸는데, 호두가 핥을 수 있으니 꼬깔을 ㅜㅜ
결과가 나오는 1주일동안 와 진짜 미치는 줄 알았네요, 같이 산지 한달정도 밖에 안되긴 했지만 이 땐 정말;;
그 날 여자친구랑 술먹으면서 돈이 들여도 살려낼꺼고, 죽더라도 내가 데리고 죽는거 보겠다고.
절대 그 애견샵 안보낸다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ㅠㅠ
여튼 조직 떼어낸 날 바로 호두를 방으로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몸도 아픈애가 얼마나 우리랑 같이 있고 싶었으면 지 집 놔두고 우리 문 앞에와서 잘까 싶어서요ㅠㅠ
하지만 암은 아니었고, 방을 내준 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 집을 사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호두는 이 때부터 지금까지 침대에서 저랑 같이 자거든요..
하하하하.... 개귀찮......><
으앙 사진이 돌아갔네요, 진짜 이쁜 호두 ㅋㅋ 귀는 일부러 내렸습니다, 귀가 쫑긋한것보다 내린게 더 귀여워서
손으로 항상 저 방향으로 쓸어줬더니 내려오더라구요,
의사쌤이 다른 주인들은 귀를 세우는게 귀엽다고 테이프로 붙이는 경우도 있는데 왜 이러시냐고 ㅋㅋ 이게 더 귀엽습니다!
아직은 털이 다 안자라서 덜이뻐도 진짜 너무 이쁜 아이입니다 ㅎㅎ
여튼 이런 저런 우여곡절을 다 끝내고 포메라고 항상 믿고 산책하고 같이 살고 했었죠 ㅎㅎ
그리고 저는 절대로 목줄을 풀어주지 않습니다, 산책 시 목줄이 1순위 입니다. 안고다닐때에도 목줄은 하고 안고 다닙니다.
목줄 없이 사고를 당하거나 잃어버리게 되면 그건 제 책임이 되어 버리니까요,
그래서 가끔 이렇게 강아지 운동장에서 놀러 갔는데요, (애견카페 가면 못 놀아서ㅠㅠ 그리고 짐승은 흙을 밟아야지! 란 생각에 ㅎㅎ)
저기에 있는 이유가 뭐냐면ㅋㅋ 애가 좀 바보같아요, 주인바라기임 :)
당시에 호두를 먼저 운동장에 넣어주고, 차에서 뭘 좀 꺼내러 여자친구랑 갔다왔거든요.
저 자리에 한 2분 앉아있다가 갔는데 호두가 저희가 안보이니까 저희가 앉아있던 곳에 다시 돌아가서 기다리고 있는 사진입니다.
주인바라기임 정말 멍청한 놈!! 뛰어 놀라고!! 입장료도 냈다고!! 멍청아 놀라고!!!!!!!!!!
저희 발견하고 뛰어오는 놈ㅋㅋㅋㅋㅋ 아 개귀여웤ㅋㅋㅋㅋ 표정에 즐거움과 반가움 보이시나요?ㅋㅋ
이 날만 해도 저희는 호두가 포메라고 생각했거든요 ㅋㅋ 이때가 호두 출생 10개월 좀 안됐을땐데 ㅋㅋ
옆에 너무 귀여운 아기 포메가 있는거예요 ㅋㅋ 그래서, 아니 이렇게 어린데 산책해도 되나? 싶어서 주인분께 몇 개월이냐고 여쭤봤더니
3년됐따곸ㅋㅋㅋㅋㅋㅋㅋ 급하게 찾아보니,, 포메는 성견의 경우에도 3kg정도가 끝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때 호두 몸무게가 6kg이 넘었거든요 ㅋㅋ 와, 이 놈 포메가 아니었구나.
포메는 털이 생명이라그래서 매일 귀찮아도 아침 점심 저녁으로 빗질을 해줬었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라는 생각에 돌아오면서 바로 병원에 들렀죠 ㅋㅋㅋ 그 뒤의 호두는,,,,,,
빡빡이가 되었죠 ㅋㅋ 저 목에 리본은,, 너무 못생겨서 미용사분이 서비스로 해주신듯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호두는 빡빡이를 유지 합니다 ㅋㅋ 샤워시키기도 편하고, 둥둥 떠다니는 털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고!!
이때 밥, 물, 반찬에 다 호두 털이 어이고ㅠㅠㅠ
그렇게 같이 2년을 살다가 1년동안 잠시 떨어져 있다가 올해 초에 다시 데리고 왔거든요!
이제 저랑만 같이 쭉 살 생각입니다,
이 사진들은 대략 2년전들 사진이구요,
지금의 사진들도 보셔야죠!! 개 존귀인데 깜놀 준비하세요 ㅋㅋㅋㅋ
이 사진은ㅋㅋㅋㅋㅋ 설날에 시골집 갈 때 데리고 갔는데 기본적으로 저희집은 동물ㄴㄴ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털을 바짝밀고 갔는데
햇살에 비치니 표정이 개못생김ㅋㅋㅋㅋㅋㅋ 시밬ㅋㅋㅋㅋㅋㅋㅋ 개못생겼엌ㅋㅋㅋㅋㅋ 진짜 못생겼죠? 하지만 이건 중요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호두는 실제로는 개존잘이거든요 ㅋㅋㅋ 이 위에위에 사진 보시면 빛에 반사된거지만 눈에 달이 들어있어요!! ㅎ
아래 사진은 풍경보는 호두, 캬 이 사진 진짜 잘찍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
귀염댕이 호둨ㅋㅋㅋㅋㅋㅋㅋㅋ
메롱입니다, 메롱 드세요
이건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너무 귀찮게 해요. 침대에 올라가면 무조건 제 가슴or배 위에 올라와야 되고
잘 때도 같이 자야되고,, 컴퓨터 하면 컴퓨터 옆에 와서 굳이 잡니다.
침대가 더 편하면서,,, 24시간을 핥는 것 같아요 진짜..... 하아 ㅜㅜ 귀찮지만 개귀염ㅋㅋㅋㅋ
여기 이사오고 나서 침대를 들여오고 호두를 데리고 왔는데,
호두가 침대에서 바닥으로 내려올 때 바닥이 미끄러워서 엄청 미끌어져 갔는데,,
혹시라도 다칠까봐 러그 사서 깔아주니, 첫 날은 자기도 안미끄러워서 좋았는지 ㅋㅋㅋ
침대에서 바닥으로 왓다리 갓다리 한 30번 함ㅋㅋㅋㅋㅋㅋ 귀여운 놈ㅋㅋㅋㅋㅋ
그럼 옛날 사진 2개만 더 보여드릴께요, 이거 좀 신기합니다.
호두가 뭘 잘 못 해서 혼내려고 하면, 절대 저 안봅니다. 먼산만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개씹음ㅋㅋㅋㅋ
개무시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러고 한 10분 있습니다 ㅋㅋ 그러다가 귀여워서 웃으면 와서 부비부비 핥고 난리남; 사람새끼..
근데 진짜 사람 새끼 같은게 뭔지 아세요?
지금은 침대에서 tv가 보이지만 전에 살던 집에서는 tv가 거실에 있었거든요,
동물농장같은거 틀어주면 저 개뼈따귀 배게 물고 와서 저렇게 옆으로 누워서 tv 봄;
사람이랑 똑같지 않나요;? 진짜 이때 무서웠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호두랑 산책을 자주나가는데, 사람들이 종이 뭐냐고 물어보면 똥개라고 합니다 ㅋㅋㅋ
포메가 아니어도 호두는 호두니까요, 근데 뭐 믹스견 잡종 이런 것보다 똥개가 더 귀여워서 똥개라고 합니다!!
내 똥개 시끼 호두 ㅋㅋㅋㅋ 형이랑 만수무강하자 돼지야.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새낔ㅋㅋㅋㅋㅋ
요즘 같이 다시 살면서 사진 엄청 많은데, 보통 동영상이라 올리기가 힘드네요.
우리 호두, 포메는 아니지만 똥개라도 귀엽죠?
요즘 형이 다이어트 하느라 1달 반만에 같이 400g 빠진 우리 호두 ㅜㅜ
너도 야식 끊으니,, 사료가 맛있지?ㅋㅋㅋㅋㅋ
형 얼른 살빼고 같이 먹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