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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약 20여년 넘게 겪었던 우울, 무기력, 대인기피를
어떻게 극복하고 지금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저 원래 어딜 가도 조용히 눈팅만 하는데 여기 게시판에 글을 꼭 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네요.
누군가에겐 제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멘탈이 약하고 소심해서 대인관계가 참 힘들었어요.
고등학생 때 심한 우울증을 겪게 되었고
정말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지독하게 고통스러웠던 시절이에요.
이후 큰 문제가 있을 때마다 나약한 멘탈은 여전히 저를 흔들었어요.
그래서 또 우울증, 무기력증, 홧병이 생기고
다시 심리학 공부를 하며 겨우 넘어가는 패턴이 반복되었어요.
이렇게 질긴 마음 속 그림자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시죠
비결은 우연히 접한 명상 덕분이에요.
심리학 공부를 하다 명상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때 내 존재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났답니다.
정말 많이 방황했고, 사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왜 내가 그렇게 힘들었는지를 알게 되었어요. 나의 내면아이도 만나게 되었구요.
그동안 심리학 공부도 많이 하고 자격증도 땄지만
명상을 했을 때 비로소 저의 내면을 깊숙히 들여다보게 되더군요.
저는 정말… 제가 살려고 발버둥치면서 심리학 공부를 했구요.
명상도 진짜 남들보다 집착하다시피 했었어요.
너무 간절했거든요.
사는 게 저한테만 불행이고 고통인 것 같고..
너무 억울하고 화나고 남들한테 피해의식도 강했고…
암튼 이번 생은 절대 행복할 수 없을 거라고 믿었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생각보다 빠르게 마음치유가 되는 거에요.
아니 이렇게 간단한 거였어 싶을 정도로…!
나는 그동안 왜 그렇게 미친듯이 절실하게 찾아 헤매었나 싶고…
그냥 내 안에 그렇게 있었는데란 생각에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몰라요.
그래서 여기 계신 분들도 지금 죽을 것 같이 힘들고 삶의 희망이 안보이고 그래도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거.. 분명히 빠져나오는 방법이 있다는 거…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ㅜㅜ
그래서 지금의 저는 어떻게 변화 되었냐구요
대인기피증도 심했고 남들 앞에 서면 벌벌 떨던 제가…
지금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강의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제가 생각해도 신기해요!
사람과 깊게 엮이는 거 자체를 두려워했는데
지금은 결혼해서 정말 평범하게 잘 살고 있구요. (저 원래 결혼은 꿈도 못꿨어요)
예전의 저는 정말 밤에 눈을 감으면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삶이 불행하고 힘겨웠던 사람이거든요.
그랬기에 더 자신있게 명상을 추천드려요. 제가 대학생 때 심리상담센터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었는데 아무튼 심리상담이랑 명상이랑 많이 달라요.
(절대 심리상담을 비하하거나 무시하는 거 아니에요… 저도 상담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이고
상담가 분들 너무너무 좋아해요^^)
다만 둘 다 경험해 본 입장에서 명상이 정말 효과적이었기에 추천해요.
저는 지금까지도 명상을 하고 있어요.
여전히 가끔 무기력증에 빠지기는 하지만 중요한 건 저절로 회복이 된다는 거.
명상이 어려우면 복식호흡 이라도 꼭 해보세요!
저는 성격도 내향적이고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원래 혼자 조용히 명상만 하며
지내왔는데요.
작년에 모 연예인의 자살기사를 보면서 며칠동안 계속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특히 우울증, 대인기피, 자살 등을 접하면 꼭 예전의 저를 보는 거 같아서
도저히 남일 같지가 않아요ㅠㅠ
다만 명상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자신에게 잘 맞는 걸 알아보고 하시길 바래요.
처음에 자신과 맞지 않게 시작하면 명상이 참 어렵게 느껴지거든요.
저는 운이 좋게도 쉽고 효과 좋은 명상법을 배워서 지금까지도 수련하고 있는데
바로 명상을 배우기 어렵다면 복식호흡이라도 집에서 해보세요. 꼭이요.
예전에는 밤에 자다가 심장이 쿵쾅거리면서 깨곤 했는데 그게 불안증 이거든요.
진짜 심장소리가 천둥소리 같답니다… 이건 경험해본 분은 알 거에요.
그럴 때 복식호흡 하면서 심호흡을 하고 진정시키면 큰 도움이 되었어요.
혹시 복식호흡이나 명상 관련해서 궁금하신 분은 제가 여기서 직접 도와드릴 순 없지만
댓글 남겨주시면 관련 자료가 있는 블로그랑 홈페이지 주소를 알려 드릴께요.
다양한 심리치유 관련 정보들이 오픈되어 있으니 보시고 많은 도움 받으시길 바래요.
게시판에 남겨도 되는지 잘 몰라서 여기 주소를 올리기는 조심스럽네요. (아직 소심해요^^)
여러분도 꼭 건강한 마음 회복하셔서 남은 삶은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저 역시 계속 마음을 돌아보며 치유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글을 씁니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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