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혹시라도 그애가 이 글을 보게될까봐 쪽팔리네요 ㅋㅋ
* 예전일부터 지금까지 기억으로만 생각해서 쓰기 때문에
말이 좀 뒤죽박죽일수도 있어요. 양해부탁드립니다.
우선 저는 20살이고요
제가 한번도 연애를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헷갈리네요
예전에도 한번 물어볼까하다가 말았는데...
오늘에서야 글을 쓰네요
우선 그 여자애를 처음 본 건 초등학교때고요
제가 6학년 말에 전학와서 알게 됬습니다.
그때는 별로 안친했고
중 1때인가 그 여자애가 어쩌다 제가 다니는 학원에 다니게 되면서 좀 알게됬습니다.
제가 여자애들이랑 말을 잘 못해요.
남자애들끼리 있을때는 보통 제가 대화를 리드하는 편인데 말도 잘하고...
꼭 여자애만 있으면 참 말하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장난만 쳤죠. 툭툭 친다던가 놀린다던가하는 식의 장난요.
좀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하게 된 쯤에, 그 애랑 문자하다가 제가 그 애를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벽에 분위기를 타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그런 말을 했네요.
근데 제가 진짜 걔를 좋아하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헷갈린다고 보는게 정확하죠.)]
그 애는 제가 하는 말은 다 장난같다고 받아쳤고 저는 또 그건 진심이라고 했죠.
그리고 아침에 '아 쪽팔린다ㅋㅋㅋㅋㅋ 괜히 말했어' 라고 문자 보내고 그애는 '쪽팔려하지마 ㅋㅋㅋ'라고
답을 했어요.
좀 장난식으로 넘어간거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지냈죠.
중3때 그 애가 학원을 끊고 학원에서 시험대비용으로 나눠주는 요약 프린트라던지
시험 예상문제 등을 뽑아준걸 싹 다 갖다줬네요. 그 애한테요.
전 공부 안해서 필요 없다고 핑계대고요 ㅋㅋ
고등학교 진학하고 나서는 한번도 못봤어요. 바로 옆 학교인데도 간간히 문자로만 연락하고
(거의 99.5%는 제가 선문하면 답장해주고 이어나가고 이런식.)
고3땐 같이 수도권 대학 가자고 약속도 했었고요 (지금은 그냥......)
근데 수능 끝나고는 뭐 거의 연락 안됬었네요.
근데 몇달 전에 그 애가 먼저 네이트온 친추를 걸었습니다.
(원래 네이트온 안하는데 대학 합격하면서 동기들이랑 친해지고자 네이트온을 시작했죠.)
아, 어떻게 알고 친추걸었냐, 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또 반장난식으로 '화이트데이날 사탕줄까?'
이랬더니 '주면 좋지' 하더군요. 그래서 3월 14일날 제가 그 애한테 고향에 내려가서 사탕을 줬습니다.
솔직히 집도 안오려고 그랬던 주였는데 굳이 사탕 사서 주려고 왔고
그애도 받으러 집에서부터 저희집 앞까지 멀리 걸어왔어요.
정말 그때 중3 이후로 4년만에 거의 처음 봤네요. 조금 통통해졌고 뭐 거의 그대로더군요.
전 그때 기차시간이 3분도 안남은 시간이었고 그래서 인사만하고 사탕만 주고 바로 왔습니다.
기차도 거의 10초차이로 잡았네요 겨우
학교로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그 이후론 좀 제가 적극적으로 들이댔네요.
술 많이 먹고 다니지말고 밤새지말고 일찍자라.
처음으로 통화도 해보고, 제 과제는 하나도 안하면서 그 애 과제는 다 도와주고,
담에 내려갈때 만나자고도 해봤죠.
그러다가 네이트온으로 대화하는 도중에 시험기간에 내려갈건데 만나자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자고 하더군요.
제가 '그러지말고 밥먹고 영화도 보여줘 ㅋㅋ 과제도 도와줬는데 ! ' 이랬더니 '데이트 하냐'고 하더군요.
제가 '왜 ? 데이트 해주면 안되? ㅋㅋㅋㅋ' '했더니 안될건없지만..ㅋㅋ 셤기간인데 도서관 가자ㅋㅋ'라길래
그래서 제가 또 장난식으로 '그럼 도서관데이트? ㅋㅋㅋㅋ' 라고 했는데 또 그닥 싫은 반응은 아니더군요.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그 주에 내려갔는데 친구들이랑 약속있어서 끝나고 연락한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근데 5시 반엔가 6시까지 안오길래 문자 했더니 그때 약속 끝났다더군요.
그래서 전화했더니, 지금 집에 왔는데 좀 전에 친구랑 케이크 먹어서 저녁은 못먹겠다더군요.
솔직히 좀 짜증나서(거의 하루종일 기다렸는데 저러니까) 그럼 다음에 보자하고나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한달 후쯤엔가 (제가 대학이 멀어서 자주 못와요 집에)
아니, 날짜도 제대로 기억합니다 5월 6일.
제가 5월 8일 일요일에 학원선생님 만나러간다고 5월 7일에 보자고 했습니다.
근데 그 애가 학원선생님 보고나서 학원 같이 다녔던 애들이랑 다같이 보면 어떻냐고 묻길래
그 애들한테 물어보고 답해준다고 했다가, 솔직히 둘이 만나고싶어서 안될거같다고 그냥 보자고 했습니다.
근데 이미 일요일에 보기로 한 줄 알았다면서 고3 친구들이랑 약속을 잡았다네요 ?
그래서 어쩔수 없이 일요일 2시에 선생님 뵈러 가니까 그전에 보고 밥만 먹자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연락 두절 되더군요. 그러면서 그담날 아침에 10시에 문자와서는
'아 애들이랑 놀다가 충동적으로 바다왔는데 막차 놓쳐서 아직 바닷가야.'
'버스 1시간에 한대 온다는데 아마 12시는 되야 집에 도착할거 같아. 아 근데 선생님 뵈러 언제 간다했지?'
라더군요.
그래서 제가 '2시에 ㅋㅋ 그럼 오자마자 바로 연락해. 얼른 얼굴만 보고 밥만 먹자' 라고했더니
알았다고 해놓고는 1시 30분이 넘어도 연락이 없대요? 그래서 전화했더니 받지도 않고
문자로 '어디야 ? 아직 도착안했어?' 해도 다 씹고
일단 약속시간이 되서 선생님을 보러갔죠. 갔다가 다른 친구랑 밥을 먹고 다섯시 쯤 되서야 문자와서
'선생님 잘만났나? 나 1시엔가 왔는데 니 약속시간 얼마 안남아서 그냥 잤다가 이제 깼다'
이러대요? 이제까지 한 세네번 보자고 했었는데 항상 저렇게 핑계인지 아니면 진짜 어쩔수 없는 사정인지
때문에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4일전에 제가 다음주 수요일날(오늘이죠.) 휴가라고 보자고 했는데, 알았다고 하더니
월요일에 '수요일날 몇시에 어디서 볼까?' 라고 했더니 또 답장이 없어서, 어제 아침(화욜)에 알바 나가면서
전화 했더니 또 안받대요 ? 또 조금 짜증나서 '뭐 문자 답장도 없고 전화도 안받냐?'라고 문자를 남겼어요.
그랬더니 7시엔가 문자와서 '아 전화온지 못봤다. 폰이 이상해서 어쩌고저쩌고, 문자는 답장 까먹었다.'
이러고 제가 '내일 몇시에 어디서 볼래? ㅋ' 하니까
'니가 정해 ㅋㅋㅋ 근데 나 용돈 들어오면 만나야겠다. 지금 마이너스야 ㅠㅠ'
이렇게 또 못만난다는 삘로 말하길래
'낼은 내가 사께. 그냥 만나자' 라고 했습니다.
'안되 내가 사줘야되는데 ㅋㅋㅋㅋ'라더군요
(제가 과제 도와줬으니까 밥 사줘야되! 라고 장난식으로 자주 말 했습니다.)
'아 그냥 내가 사줄게. 그러니까 그냥 만나. 니 용돈 들어오는거 기다렸다 만나려다 못만나겠다.'라고 하니
'안되 내가 사줘야되는데 ㅋㅋㅋㅋ'
이래서 '구냥 만나. 낼 몇시에 어디서 볼래 ?' 했더니 또 여태까지 연락두절.
내일 볼 생각이 있는건지도 모르겠고요. 저한테 호감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어장인가.... 싶기도하고 ㅡㅡ... 제가 보기엔 남자친구 한번도 안사겨본거같은데...
또 제가 진짜 얘 좋아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애들 말로는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그 사람 생각이 자꾸나고 계속 보고싶고 이렇고
그사람 기분이 좋으면 그날 하루는 나도 기분좋고, 그 사람이 기분 나쁘면 나도 하루종일 우울하다던가?
전 그정도는 아니에요. 그냥 가끔 생각은 나는데 막 계속 보고싶고 이런건 아니고....
어쩔땐 하루종일 생각 안날때도 있고 그런데..
선배한테 솔직히 물어봤더니, 선배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만나보고 제 마음을 확인해보려고 한건데 만나주지도 않고...
너무 답답해서 여기 글 한번 써봅니다.
좀 가르쳐주세요.
요약하면
연락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만나자 하면 연락두절 됬다가 무슨 사유 때문에 못만남
근데 내가 이 애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얘가 문자 전화 받아주는거보면 저한테 호감은 있는거 같은데
어장같기도함. 이 여자애가 무슨 생각인지 궁금함. 더불어 내가 이 애를 좋아하는건지도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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