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글들 보다보니 몇살까지면 마법사 이런글들 많이 보이더라구요 ㅋㅋㅋ
근데 그런분들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ㅠㅠ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게 아니면 모쏠로도 충분하지 않나요?
저희 친척형제들이 대대로(?) 모쏠의 기운을 타고났는지 큰언니부터 저까지 모쏠임당.
엄마쪽이 형제들이 많기때문에 저와 나이텀도 많이 나요. 큰언니가 41이고 제가 젤 어린데
21이에요.
큰언니는 나이 40에 마음에 꼭 맞는 남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말이 사십이지 저랑 다니면
언니냐고 묻습니다 ㅡㅡ;네 언니는 언니죠;; 상대는
외국에서 회사 운영하는 분인데 연봉 삼천이래요. 뭐 돈도 돈이지만 서로 너무 잘 맞고
예쁘게 사랑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성격도 되게 호탕하구요. 친척들이 너도나도
일찍 결혼해서 이상한놈 만나느니 즐기다가 저렇게 좋은사람 만나는게 더 낫다고 할정도로 멋진
사람이에요.
둘째오빠는 군대갔다오고 공돌이 생활을 했어요. 그러다가 학교를 졸업한뒤 대기업에 들어가
서른둘에 스물여섯의 언니를 만나 결혼을 했답니다. 그 역시 모쏠! 사실 오빠가 잘생긴편은 아닙니다.
솔직히말하면 평범에서도 떨어지는 편이에요. ㅋㅋ 근데 성격이 명랑합니다.
셋째언니는 쭉 모솔이다가 서른살에 첫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이 언니는 미스코리아 뺨칠정도로
예쁘고 능력도 좋아요. 성격도 되게 웃기고요 ㅋㅋ 그런데 자기가 맘에 드는 남자가 없다며 일만
열심히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이번에 맘에 드는 남자를 만나 결혼날짜를 잡고있습니다.
사실 이언니는 이쁘니까 뭐 ㅜㅜ 열외로 하죠.
넷째언니는 살도 잘 찌는 체질인데다가 예쁘다고 할수는 없는 얼굴이에요. 첫째오빠와 남매사입니다 ㅋㅋ
나이는 스물일곱인데 알바합니다. 낮춰보는건 아니고요, 여러가지 타입이 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하지만 우리 친척형제들중에 누구보다 연애경력이 많습니다. 남자 차 타고 짠 나타나서 남자 차타고
휘리릭 사라지는... 그런언닙니다 ㅋㅋ 제일 신기해요. 저에게도 연애관련 조언을 많이 해주곤 합니다 ㅋㅋ
다섯째 오빠는 키도 뭐 고만고만하고 얼굴도 평범해요. 잘 보면 훈남스러운정도?
그리고 열라 더러워요. 잘 안씻고 맨날 꼬질꼬질해서 친구들이랑 농구하러 다니고 그럽니다. 발냄새대박.
여행도 남자친구들이랑.. 완전 오유인임 ㅋㅋ
만나면저랑 오락실가서 총게임하구요 ㅋㅋㅋ 저랑 젤 친해요.
저희 친척형제들 모두다 나이트같은델 가거나 남자나 여자를 밝히거나 그런성격이 아니거든요.
근데 이오빠, 여자에게 줄창 연락이 옵니다. 제가 문자하는거 살짝 보니까 완전 여자들이 사귀고싶어서
안달이 났던데 ㅋㅋㅋㅋ 근데 지는 여자한테 관심이 없대요. 걍 아는애들이래요. 등신 ㅋㅋㅋ
아마 장난꾸러기인데다가 머리에 별 생각없이 단순해서인지 그 명쾌함에
여자들이잘 따르는거같더라고요. 하지만 몇날몇일 머리도 안감고 양말도 같은거 계속 신고 땀 삐질삐질
흘리는데도 뭐가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이해불가 ㅡㅡ;
그리고 저. 저역시 모쏠입니다. ㅋㅋㅋㅋㅋ .네. 자랑아님요 ㅋㅋㅋ
그치만 언니오빠들과의 술자리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너무 조바심내지 말라고들 합니다.
짝은 어딘가 반드시 있다고요.
내가 잘났는데 무슨 상관이냐구요.
그래서 저 역시 별로 신경쓰지 않아요. 연애맛을 못봐서 그런지 몰라도 별로 급하다는 생각도 안들어요.
부끄러워 마세요 모쏠들이여. 부러운건 이해 가지만 사실 모쏠이라고 하면
주변에서 뭔가 하자가 있는게 아닌가 하면서 보는 그런느낌을 받을때가 종종 있어요.
그래도 어때요? 내가 당당한데. 잘못한것도 없는데.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고요, 세줄요약
1.모쏠이라고 너무 상처받지마라
2.살다보면 좋은사람 나타날거임. 증거는 내 친척형제들.
3.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으니 남들말에 휘둘리지말고 나 자신을 사랑하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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