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을 많이 힘들어 했던 아들 녀석이 게임에 빠져 살길래, 마스터 건반 하나랑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하나 사 주고 음악을 만들어 보라고 했더니, 그렇게 빠져 있던 게임을 안 하고 밤새 음악만 만들더라고요.

어느날 서점에서 화성악과 엔지니어링 마스터링에 관한 책들을 사오더니, 중간 기말 고사때도 안 하던 요점정리를 색 볼펜까지 써가며 해놨더라고요.

그렇게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첫 곡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 게 3년 전이었네요.

그러고는 백 수십 곡을 작곡만 하더라고요.

소소하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애니메이션 고등부분에 음악 감독으로 한 번 참여했고, 친구들이랑 두어 곡 싱글로 내고는 고3 졸업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음대 입시를 준비하다가, 모종의 사건으로 크게 충격을 받아 수시 직전에 방향을 바꿨습니다.

대학은 잘 정해서 들어갔는데, 만들어 둔 곡이 너무 아쉬워서, 발매까지 해야된다고 설득해서 Instrument 7곡을 포함해 총 15곡 정규 앨범을 냈습니다.

첫 앨범이라 처음 찍은 비트도 포함하다 보니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고 부끄러워 합니다.

그래도 두 군데인가 샘플을 쓴 것 빼고 다 본인이 직접 찍은 비트에, 직접 레코딩도 하고, 직접 엔지니어에 마스터링까지 다 했습니다.

중학교 때 힘들었던 일이 있어서, 고등학교에 다니면서도 그 기억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는데, 음악을 하면서 잘 이겨내서 얼마나 고맙고 대견한지 모릅니다.

오유회원님들 잘 부탁드립니다.

Artist: 오주안(OJUAN)

Album: Welcome Home

Release Date: 2023-12-16

유튜브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hb93VlvCVPQ7WHMGc85nhr1o_x2z0ncj

유튜브 뮤직 https://music.youtube.com/playlist?list=OLAK5uy_mOl7BdLjhr7QYsTuTuEnQ92QamNUeBCC8&si=xUR3c5DgEGiyOOmA

타이달 https://tidal.com/browse/album/334694187

바이브 https://vibe.naver.com/album/30554656

멜론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1385728

지니 https://www.genie.co.kr/detail/albumInfo?axnm=84600530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OLAK5uy_k9Mgc69smcv7XFXaBoxiTeWoNOOUSLI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