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환자들때문에 고충겪는 의사 이야기를 보니 지난주 입원하면서 만났던 인성파탄 신경외과의가 생각나네요.
지금껏 살면서 병원다니며 만난 의사 중 가장 최악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현재는 육지에 살고있지만 본가가 제주라 일년에도 몇번씩 가는 편입니다.
7월말인 저번주에 가족들 볼 겸 집에 갔다가 돌아오는날에 새벽부터 어깨 및 팔 저림, 마비 증상이 와서 구급차를 타고(운전 할 상황이 아니었음) 응급실에 가게 되었습니다.
하는 일이 오래 서있고 손목 및 팔에 무리가 가는 일이라 얼마전부터 왼쪽 다리가 삐끗한것처럼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게 허리 위쪽으로도 올라온듯 했습니다.
제주시의 H 종합병원에 도착하여 엑스레이 및 ct를 촬영하고 수액 및 근육이완제를 맞아도 차도가 없자 담당의였던 신경외과의는 목디스크가 의심되니 mri를 찍어야 한다며 입원지시를 합니다.
육지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취소하고 그날 잡혀있던 근무 스케줄마저 뺀 상황, 응급실 간호사가 오늘 mri를 찍을 예정이니 입원수속을 하고 병동으로 이동하라고 합니다.
병동으로 올라가서 병동 간호사들도 오늘 mri찍을 예정이니 대기하라고 하고 비급여 58만원이라는 이야기에 실비보험이 없던 상황이라 못찍을것같다고 이야길 했습니다.
병동 간호사는 오늘 찍기로 되어있어서 찍으셔야 할거라는 말뿐이라 알겠다고 하고 대기하고있었으나 후에 신경외과의가 오더니 월요일에 찍어야하니 입원하면서 기다리라합니다.
그래서 그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고 그럴바엔 퇴원해서 육지가서 찍겠다, 오늘 찍는대서 입원했더니 기다리라고 하는것은 아닌것같다고 이야길 했습니다.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당일 찍으라네요. 촬영하고 결과는 화요일쯤 나온대서 입원상태로 기다리라기에 계속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mri결과는 다행히 디스크가 아니었습니다. 회사에 의료비 지원 복리후생이 있었단 것을 깨닫고 진단서가 필요해 병동 간호사를 통해 요청했는데 최종진단명이 나와야 한대서 어떻게 나오냐고 물어보니 아마 목디스크로 나올것이라 했습니다.
담당의가 회진을 온 날, 진단서건으로 디스크 의심돼서 검사했지만 디스크는 아니어서 염좌로 썼다길래 ‘제가 회사 제출해야해서 그러는데 디스크로 써주시면 안될까요’ 하니까 그렇게는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보험이 가입 안돼있어서 안찍으려다가 입원까지 해서 찍은건데 회사 보험이라도 혜택받게 안되겠냐니까 갑자기 성내면서 ‘우리가 찍기싫은사람 붙잡아다가 억지로 찍게했냐’고 저보고 ‘당신’ ‘그쪽’ ‘댁’ 이라고 하면서 ‘나이먹고 의사결정 혼자서 못하냐’, ‘내가 MRI 찍을 필요성이 있다고 오더내렸지만 결정은 당신이 하는거고 우리가 억지로 찍게했냐’고 병실에서 소리지르더군요.
월요일에 찍기로한 mri도 억지부려서 당일 찍게해줬더니 이제와서 안찍으려 했다고 자기네가 강제로 억지로 찍게했냐고 퇴근하려는 기사 잡고 찍게해준거 아니냐고 결국 찍었으면 된거 아니냐기에 ‘과장님이 오더를 내렸어도 나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말이 자꾸 바뀌고 나는 당일 찍는다는 말을 응급실에서부터 듣고 입원한 것’이라고 말하니 그 응급실 간호사랑 병동 간호사 누구냐고 다 찾아낼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그 사람들을 어찌 일일히 기억하냐고 환자한테 그쪽 댁 당신 이게 뭐냐니까 이젠 말투가지고 트집잡는다면서 내가 나이가 오십이고 당신만한 자식이있다고 하길래 그럼 아저씨가 나한테 막말해도되냐고 하니까 왜 자기한테 아저씨라하냐고 뭐라 하네요.
그래서 아저씨가 존중 안하는데 내가 아저씨 존중해야되냐고 서로 존중해서 말해야지 다짜고짜 소리지르고 그럼되냐고 그랬더니 소리안질렀다고 그러면서 존중받을 필요없으니까 그냥 그쪽이라 한다고 그래서 저도 그냥 아저씨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진단서 부탁하려면 부탁하는 사람 태도가 그러면 안된다길래 내가 처음부터 이렇게 말했냐고 처음에 부탁드린다 하니까 어거지로 그럴수없다고 아저씨가 말했고 그래서 원래 육지가서 찍으려다가 찍은건데.. 하니까 거기서 아저씨가 발끈해서 말한거 아니냐하니까 ‘구급차타고 병원와서 아프다고 울고불고 징징거리는거 엑스레이,ct,mri 등 각종 검사해서 케어해줬더니 억지로 찍었네 어쩌네 한다’네요.
어쨌든 이미 작성한 진단서를 바꿀 마음은 없다기에 알았다고 됐다고 하니까 불만있으면 소비자평가원 그런데다 따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의사가 말한대로 각종 기관 및 해당 병원에도 민원을 넣을 예정입니다.
의사가 자원봉사자도 아니고 본분에 맞게 아픈사람을 살려주는건 당연한 일이 아닌지요. 아프다고 징징대는 사람 살려줬더니 억지부린다는게 환자한테 할 말인가 싶습니다.
저 또한 의사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거고요.
환자때문에 난처해지는 의사들도 있지마는 이렇게 환자에게 소리지르고 자신의 말에 불복하면 달려들어 물어뜯는 의사도 있습니다. 제주 H 종합병원 신경외과 과장 류ㅇㅇ입니다.
세줄요약
1. 아파서 응급실갔다가 입원하고 mri찍음.
2. 찍는 과정에서 촬영날짜부터 시작해서 계속 말이 다르고 의사와 잡음이 생김.
3. 의사가 아프다고 징징거리는 사람 살려줬더니 억지부린다고 불만있으면 신고하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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