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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rt_17578
    작성자 : 땀땀마지끄
    추천 : 7
    조회수 : 1381
    IP : 175.244.***.21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4/06/29 05:57:04
    http://todayhumor.com/?art_17578 모바일
    나만의 향초만들기!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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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
    얼마전까지 캘리그라피를 배우던 오징어 대학생입니다.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네요 :)
    아무튼 오늘은 여러분도 쉽게 만드실 수 있는 나만의 향초만들기 입니다!!
    저도 처음 배운 거라 완벽하지 않지만 그래도 소중한 주변 분들께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
    손재주 있으신 분들이나 캘리그라피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계실 수도 있지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그런데 향초... 흔하디 흔하게 살 수 있는데 뭐가 나만의 향초냐 하실 분들을 위해
    잠시만요! 완성작 먼저 보고 가실게요~

    사진 5 (3).JPG

    대충 이정도 비주얼이 됩니다.
    어떻게 만드는지 감이 잡히시나요?
    백합향초를 계속 만졌더니 손에서 백합향이 나는군요 ^^

    Anyway..

    먼저 준비물이 중요하겠죠?

    사진 1 (7).JPG


    집에 돌아다닐 (아니면 버스정류장에 가면 있는 우리의 구직자 친구 벼룩XX신문) 신문지 여러장 (약 4~5장 정도면 충분합니다. 벼룩XX 기준)
    그리고 문방구에 가면 파는 우리의 멋진 화선지(이것이 중요!)랑 향초, 그리고 화선지 친구 먹물과 벼루와 붓!
    또 사진에는 없지만 가위와 딱풀과 집에서 쓰지 않는 수건과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헤어드라이기만 있으면 준비는 끝이납니다.

    Step 1. 그럼 준비물들을 정리해서 놓아볼까요?

    사진 2 (6).JPG

    벼루에 먹도 뿌려주고 방금 사온 새 붓은 미지근한 물에 담가서 아교풀을 없애줍니다!!
    (하... 붓 길들이지 않으시면 붓끝이 모이지 않고 오늘밤은 삐딱하게!! 써지니 제발 붓은 잘 길들이고 써주세요 ^^)
    그렇다면 여기서 붓은 어떻게 길들이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
    (출처 : http://goodsensegirl.tistory.com/17) <- 요기에 잘 나와있습니다!
    (나도 이거 찾아보고 쓸걸...)
    그나저나 저 신문지 위에 있는 저 김발같은 저건 뭔가요? 
    저도 잘 모르겠지만 김발이 아니라 김발같은데... 모르겠네요... 붓 놔두는 걸로 아는 데 
    저에겐 중요하지 않습니다.

    Step 2. 화선지를 적당히 접어주세요

    사진 3 (7).JPG

    사진에는 이미 접혀있네요 ^^
    성격이 급해서 미리미리 접었는데 접으시는 요령은 향초에 맞게 접어주시면 됩니다.
    사진 속 화선지는 12등분 해서 반으로 나눈 건데 일단 향초 크기정도로 틀을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Step 3. 이제 붓으로 글을 써볼까요? 아싸 드디어 글쓴다 ㅋㅋㅋ

    사진 4 (2).JPG

    무엇을 쓸까 고민고민하다 요즘 뜨고 있는 비스트의 Good Luck 가사를 이용해 써보았습니다.
    뭐야 이거 내가 쓴거야? 뭐여 이건?!?!? (Feat. 참 쉽죠?)

    이건 분명 붓탓입니다!!
    못난 주인을 만난 새붓에게 미안하다!!

    Anyway...
    여기서 팁은 문구는 짧고 간결하면 더 좋습니다 :)
    그리고 화선지를 잘 만져보시면 반질반질한 부분과 거칠거칠한 부분이 있는데
    반질반질한 부분에 글자를 써주세요 ^^

    Step 4. 원하시는 글자를 쓰셨다면 잘 말려주세요 ^^

    글자가 마르는 동안 잠시 다음 단계 팁!!
    첫번째! 
    잠시만요! 붓쓰다가 손에 묻은 먹물 씻고 가실게요~
    손을 깨끗이 씻고 말리셔야 향초에 종이를 붙일 때 손에 묻은 먹이 향초에 묻지 않습니다.

    두번째! 
    제가 사용할 향초는 흔하디 흔한 향초인데요 
    어디서 파냐면 즐거운 쇼핑 다있서에 있습니다.
    가격은 1000원!! 가시면 향초 종류가 되게 많습니다.
    선물하실 분들의 취향을 생각해서 고르시는 것도 좋겠지만
    화선지에 먹으로 쓴 글씨를 붙이는 것이기 때문에 밝은 색 향초를 고르시는 게 시각적으로 효과가 큽니다!
    그래서 저는 백합 향초와 바닐라 향초를 샀는데요 여기서는 백합향초를 쓸 예정입니다.
    초보자 분들이라면 이런 것도 괜찮겠죠?

    이제 글자가 잘 말랐겠네요 ㅎㅎ 그럼 가위로 슥삭슥삭 잘라주세요 :)
    사진 1 (8).JPG

    오오 잘 잘랐다!! 오오

    여기서 등장하는 딱풀!! 따단

    Step.5 딱풀로 뒷면에 풀칠을 해주세요 ^^ 꼼꼼하게!!

    사진 3 (5).JPG


    사진 2 (7).JPG


    먼저 글자를 뒤집어서 뒷면에다가 



    사진 3 (4).JPG



    풀칠해주세요 된 곳에 풀칠해주세요 ^^
    모니터에다 풀칠하지 마시고 
    사진 프린트 해서 풀칠하지 마시고
    글쓴 뒷면 거칠거칠한 부분에 풀칠을 꼼꼼하게 해주세요 ^^

    사진 5 (1).JPG

    아 반질반질해졌다!!
    그럼 이제 향초에 붙여볼까요 ㅎㅎ

    근데 아직 향초 뜯지도 않았어...

    Step 6. 준비된 향초에 화선지를 붙여주세요 ^^

    사진 4 (3).JPG

    오호호호 이건 아까 말씀드렸던 백합향초!
    릴리향은 예민한 감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심신 안정의 효과!!
    (갑자기 웨딩피치의 릴리가 생각나는 군요)

    Anyway...
    그럼 아까 딱풀로 꼼꼼하게 풀칠했던 화선지를 향초에 꼼꼼하게 붙여줍니다.

    여기서 제대로 못 붙이시면 나중에 초가 녹아도 화선지에 촛농이 제대로 스며들지 않을수도 있으니 
    G와 L이 있는 쪽이 왼쪽이라고 한다면 왼쪽부터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꼭꼭 눌러 붙여주세요!

    사진 2 (8).JPG

    자! 이제 시작이야 내꿈을!
    내꿈을 위한 여행 피카츄!

    가 아니라 자 이제... 초를 녹여서 화선지를 초에 물들이면 끝!

    그런데 여기서 잠깐!
    초를 녹일 때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하는데 촛농이 떨어질 수 있기 떄문에 집에서 쓰지 않는 수건을 꼭! 꼭! 준비해주세요 ^^
    뜨거우니 화상에 주의 할 수 있게!! 

    Step 7. 초를 녹이자!!

    이제 이 무더운 여름에 뜨거운 바람을 이용할 시간이 왔네요...
    주의할 점이라면 절대 선풍기 바람이 오지 않게 해야 한다는 점과
    10분정도의 인내력을 갖고 계신분들이라면 다 해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우리의 향초를 더욱 멋지게 만드는 걸 도와줄 헤어드라이기 ㅎㅎ
    사진 4 (4).JPG

    ionis 이온입니다.. ㅈㅅ

    향초를 녹이는 방법은 Good가 위고 Luck가 아래면 위에서 아래로 녹여주세요 ^^
    그리고 아까 풀칠했던 것처럼 왼쪽(G와L이 있는쪽)부터 녹여주시면 됩니다.

    사진 5 (2).JPG



    사진 1 (10).JPG

    그리고 돌리면서 녹여야 하기 때문에 바닥에 두고 하면 잘 안 녹으니 수건으로 향초를 감싸서 들고 녹이시는게 편합니다.

    사진 2 (9).JPG

    요르케 들고 ^^
    (안쓰는 수건이라 뭐가 많이 묻었네..)


    아무튼 계속 위아래로 흔들면서 좌우로 돌리면서 녹여주시면 초가 녹아서 화선지에 스며드는 게 보이실 겁니다!!!


    사진 3 (6).JPG


    이때 흥분해서 안 스며든 부분만 공략하시는 분들!!
    그러시면 앙대요!!
    초는 둥글기 떄문에 안 스며들었다고 계속 거기만 공략하시다가는 초가 이상하게 녹을 수 있기 떄문에
    집중공략하시되 골고루 녹이셔야 향초가 처음처럼 동그란 모양이 됩니다 :)
    화선지가 좋으면 좋을수록 잘 스며든다고 하니...
    실패하셨거나 아직 준비물을 안사서 나중에 해봐야지 하신다면
    좋은 화선지로 도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참고로 전 문방구에서 두장에 백원하는 화선지를 썼습니다. 하하하하 ㄱ-...
    (그래서 안 먹는 거였나...)


    아무튼 이런 과정을 계속 반복해주시다보면 다음과 같이 완벽하게 스며든 향초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 4 (5).JPG

    저 같은 경우에는 딱풀로 풀칠을 하고 향초 준비하느라 풀이 마르는 바람에 녹이다가 종이가 움직이는 참사가 발생했는데요...
    미리 향초를 준비하셔서 풀칠을 꼼꼼하게 하셨다면 바로바로 붙여서 하시면 종이가 움직이는 일은 없습니다.


    그럼 완성된 사진을 볼까요?
    사진 5 (3).JPG


    아이 기쁘다 ^오^

    이렇게 만든 향초! 만드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한 30분?
    준비물 사는 거 까지 하면 1시간정도?

    아! 혹시나 가격을 궁금해 하실 것 같아 가격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동네 문구점에 대부분의 재료가 있을겁니다.
    원가는 서예붓세트가 4500원(붓 세개(대중소)와 김발 같은 아이, 종이 누르는 아이 / 소비자가 6000원)
    붓을 관리하려고 산 칫솔걸이가 1000원, 향초 4개 4000원, 벼루 3000원, 먹물 800원, 화선지 10장 500원
    딱풀, 수건, 헤어드라이기, 신문지는 집에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문적으로 하려면 좀 더 시간이 있어야 하겠지만
    재료가 있으니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
    붓이야... 붓살 빠졌는데... 다시 사야겠지만....


    아아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ㅋㅋ

    여러분 GOOD LUCK!!


    땀땀마지끄의 꼬릿말입니다
    p.s. 근데 이렇게 열심히 썼는데
    베오베 한번만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뿌잉뿌잉"
    바람을 넣어 "뿌잉뿌잉" (Feat. 이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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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4/06/29 11:56:32  211.178.***.130  북을쳐라듕듕  386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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