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영어회화와 관련된 유튜브 동영상을 제작해 올리는 저스텐입니다.
오늘은 정말로 하기 싫은 얘기를 오유 여러분께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학생들에게 대략 15년 정도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때론 보람도 있는 일이지만 정말 힘든 일도 많았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힘들고 상처받는 일이 더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지금 운영하고 있는 학생들이 학원에서 많이 빠져나가 학원 문을 닫아야 할 상황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가르치고 성적을 올리고 광고를 해도 이상할 정도로 학생들은 모이지 않고
또 기존의 학생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학원을 그만두게 되고...
그래서 유튜브 영어강의를 시작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가 연구한 영어가 완전히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위안을 얻기 위해서...
아래 동영상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오유분들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베오베도 몇번 가보고 구독자수도 많이 늘었네요.
아래 동영상을 한번 시청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원래 제 채널을 시청하시는 분들을 위해 만든 동영상이지만
많은 분들로부터 조언과 위안을 얻고 싶어서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오유에 글을 올려 봅니다.
쓸데없이 길기는 하지만(20분) 제가 지난 3년간 학원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느낀 소회를 옮기려고 노력했습니다.
학원이 망하더라도 제가 지금까지 연구한 영문법과 영어회화에 관한 컨텐츠는 유튜브에 모두 올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생계문제가 있다보니 이것도 쉽지 않을 것 같네요.
한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15년간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친 40대 중반의 남자가 일반 회사에 취직할 수 있을까요?
취직한다면 어떤 분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이런 취업 정보는 어디서 알아볼 수 있을까요?
토익 성적같은 것이 필요할까요? 영어 가르치면서 굳이 토익을 볼 일이 없어서 시험본 적은 없지만
혹시 일반 직장에 취업하려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영어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고 싶고 가장 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15년간 영어를 가르치고 남은 것은 상처뿐이라 엄두가 나지를 않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