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초에 독립하면서 나만의 가게를 하나 꾸렸습니다
성남시청옆에 있는 성남시청 크기만한 주택단지에 보금자리를 꾸렸죠
근데 길냥이들이 너무 많은겁니다;;;; 제가 출퇴근하면서 본거만 8마리입니다
냥이를 좋아해서 밥으로 꼬시면서 어쩌다보니 키우게된 기록이기도 합니다
초보 캣맘들과 캣파덜들에게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초반 길냥이들은 경계심이 엄청 강합니다
밥을줘도 그게 밥인지 뭔지 모르는 상태이고.... 한번 사람한테 당한기억이 있어서 불러도 오지 안습니다
성남시는 중성화 수술을 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사람을 엄청 두려워 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그냥 밥을 놔두고 눈에 안띄는곳에서 먹나? 궁금해 하는단계였습니다
밥을 줘서 어느정도 익숙해 졌을때의 단계입니다
문앞에 나타나서 냐옹을 할때의 단계입니다
주로 우는 이유가 나 왔으니 밥내놔 라는 의미입니다
이때도 만지는 단계까지는 아니고 어느정도 내가 밥주는 사람이라는걸 알기 때문에
수시로 나타나서 밥을 달라고 외칩니다
밥을주고 내가 보고있을때 밥을 먹으면 어느정도 친해진 단계이고
손에있는 밥을 먹으면 어느정도 만지는걸 허락한 단계입니다
만지는걸 허락한 단계입니다
밥을 주면 바로 밥에 달려가지 안고 소화가 잘되게 마사지를 해라 닝겐 하는 단계입니다
지금까지 경험으로 대부분 목뒤쪽과 등을 쓸어주는걸 좋아하고, 볼살부분을 슬슬 문데는걸 좋아합니다
궁디팡팡은 호불호가 심합니다. 성묘들은 좋아하지만 어린냥이들은 싫어하더라구요
만지는걸 허락했다고 해서 마음까지 허락한건 아닌 단계입니다
만지는걸 허락한 단계이후 사무실에 들어오게 했을때의 모습입니다
마치 표정이 날 가둬두다니 닝겐! 하는 표정입니다
냥이들은 항상 퇴로를 생각하기 때문에 사무실에 들여놓고 문을 닫으면 초반엔 우어엉 하면서 웁니다
이건 먹을것이나 만져주는것으로 해결이 안됩니다
그냥 들어왔을때 불안해 하면 바로 내보내 줘야 됩니다
니가 원하는 데로 내가 해줄께..... 라고 교육을 시켜주는 단계 였습니다
어느정도 실내 생활에 익숙해진 단계입니다
냥이가 마음대로 들어왔다가 나갈수 있다는걸 인식한 단계죠
이때쯤되면 자기가 맘에 들어하는 장소를 찾으면서 이곳저곳에 마킹을 하는 단계입니다
거의 완전히 마음을 허락한 단계입니다
여긴 나의 아지트~ 안전한곳~ 이라는 인식이 있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 오면 한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난 퇴근하고 싶은데 애들이 나갈생각을 안합니다;;;;
업종 특성상 실내 온도를 항상 25도정도로 맞추기 때문인지 몰라도 나갈생각을 안하더라구요
여기까지 오는데 저는 5달정도 걸렸습니다
사진은.... 제가 만지느라 밥주느라 애들 찾느라 정신없어서 많이는 못찍었습니다 ㅎㅎ;;;
근처에 밥주는 곳이 많아서 그런지 여긴 밥주는곳 이라는 인식을 주기까지는 얼마 안걸렸어요
경험으로 냥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료는 템테이션이고, 곰표나 컬크랜드건 그냥 버릴정도로 안먹더라구요;;;;
가성비가 제일 좋았던건 퓨리나 프리스키 였습니다
길냥이들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긴 하지만 그래도 사료통은 항상 가득 채워주세요
그래야 애들이 난 여기 오면 항상 먹을게 있구나 라고 인식을해서 과식을 안합니다
토할정도로 먹더라도 냥이들이 밥이 부족하지 안다는걸 아는 순간 조절을 합니다
그리고 밥은 항상 푸짐하게 줘야 되는게 영양상태가 좋아야 겨울을 이겨내거든요
얼어죽은 길냥이들 이야기가 요즘 자주 올라오는데 사람이든 냥이든 잘먹어야 잘 버팁니다
그리고 사료는 무조건 냥이용 사료로 주시는게 좋아요 기본이니..... 설명은 안하겠습니다
모두 즐거은 설연휴를 보내세요
전 이제 출발 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