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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41021
    작성자 : 익명bm5oY
    추천 : 2
    조회수 : 1878
    IP : bm5oY (변조아이피)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8/02/04 06:00:29
    http://todayhumor.com/?gomin_1741021 모바일
    다른여자랑 잔 남자친구..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정신이 없어서 글이 두서가 좀 없어요... 양해부탁드릴께요ㅠ

    일단은 남친과 이년가까이 만나왔구요
    서로 너무 달라 많이 울기도.. 싸우고 헤어졌다 만났다
    일도많고 탈도 많았지만.. 한땐 그랬을지 몰라도
    이 관계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가 온것 같아요

    간만에 남자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같이 저녁을 먹고 
    영화보는동안  남친이 먼저 자더라구요
    왜 그런 직감 있잖아요..쎄 한 느낌이 결국  봐버렸네요

    온갖 어플녀.. 헌팅녀 2:1을 하려다 말았다는둥..
    양다리였는지 진지하게 장문의 카톡을 보내온 여자도 있었고
    남친이 이사간지가 얼마 안됐어요.. 근데 그 사이에
    누구 누구 누구 저 이런식으로 나열을 하면서 왓다갔다구 형한테
    자랑아닌 자랑하는 카톡도 봣구요.. 형이랑은 개인적으로 아는사이예요
    저도 포함이라 씁쓸하네  하면서 온갖 여자들 원나잇 얘기
    다 잘 들어주더라구요^^.. 친형이란 사람이

    일하고 있고 동네 친구랑 술한잔 한다던 날도
    다른 여자들 꾸준히 만났었나봐요..족히 한두명이 아니라 셀수도 없네요
    실은 전에도 비슷한 일로 물증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만난적이 없다고.,
    죽어도 아니라던 진심어린 사과에 헤어지지 못했네요
    아니라고.. 제가 그렇게 믿고싶었던 걸지도 몰라요
    이러려고 여지껏 만나온 걸까요
    가슴이 아프고 손도 떨리고  눈물이 나요
    더 큰일도 많았어요..
    비난받아도 저는 정말 할말이 없어요..
    제작년 크리스마스때쯤 임신을 했어요
    비록 애기집만 있지만 초기였고..
    결론만 말하면 뱃속의 애기는 결국 별이 됐어요..
    정말 무책임하고 이기적이지만 전 전혀 준비된 것도 없었고
    꿈도.. 하고싶은것도 많을 때였지만
    무엇보다 남친이 정말 기뻐했고.. 현실적으로도 많이
    의지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제 생각을 바꿔주었어요
    부모님 친구들 반대하겠지만 찰나의 순간에
    저흰 결혼까지도 생각했어요 어리석게도.. 

    이 사실을 당일날 남친 어머니한테 말씀드리고
    만나기로 한 날이였던가요.. 제가 예민한 상태에서
    남친 기분을 상하게 한 일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사소한 거였는데 
    화를내며 갑자기 눈이 돌아서 절 툭툭 치고 집에도 못가게
    몰아세우길래.. 저는 울면서 그만하라고 밀쳤어요
    남친이 뒤로 넘어가면서 발로찬게 하필 제 입술이었고
    그날 앞이빨 위아래 합쳐서 족히7개가 흔들리고 틀아졌어요
    바닥에 피가 뚝뚝떨어지면서 공황상태에 빠져서
    경찰에 신고하려고 소리지르고 남친도 당황했는지
    일단 병원부터 가자면서도 깜빵가느니 자기 그냥 죽겠다고
    칼로 본인 손목 긋는데 너무 무서워서
    오히려 제가 막았네요 크리스마스때라 문연병원도 없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급하게 남친어머니랑 형도 왔어요
    저희 부모님은 몰라요.. 엄마아빠가 얼마나 들으면
    가슴아파할지
    그날의 상처로 인해 헤어질 결심도 했고
    암묵적인 합의아닌 합의로 그렇게 애기는 별이 됐어요..
    남친은 그때까지만 곁에서 책임질수 있게 해달라고 했고
    제가 잘때 울면서 절 바라보던 그 표정은 잊을수가 없네요..
    그땐 절 사랑했을까요..?
    화나면 눈빛부터 바뀌고 정신병이고 평생 못고친다던
    제 말에 자기가 이번계기로 소중한것들을 많이
    잃었다며 헤어져도 병원가서 검사 치료 받는동안만이라도
    지켜봐주면 안되냐는 말을 왜 뿌리치지 못했을까요?

    남일이었으면 노발대발 했을 말도안되는 일들이
    막상 내 일이 되고서야 스스로가 얼마나
    바보같고 나약한 존재인지 깨닫게됐어요
    주변에 친한 친구들은 그냥 제가 못헤어지는걸 아니까
    행복하기만을 바랄 뿐이예요 ..
    이제서야 정말 끊어낼 때가 온것 같다고
    느끼니 너무 늦은걸까요?
    지난날들은 정말 아팠던 기억이지만
    만나는 동안엔 어찌저찌 덮고 잘 만나려고 노력하다보니
    괜찮은줄 알았어요.. 괜찮을만큼 덤덤했어요
    20대 후반까지 여러 사람들을 만나왔지만 이토록
    많이 슬펐던 적은 없는것 같아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해요
    이젠 정말.. 다 털어낼 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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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04 10:31:27  222.96.***.69  쌍크미  247027
    [2] 2018/02/04 18:11:00  203.144.***.6  햄슽어  423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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