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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73964
    작성자 : 이상한상실이
    추천 : 29
    조회수 : 1996
    IP : 116.47.***.121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8/15 18:02:59
    원글작성시간 : 2007/08/11 13:15:42
    http://todayhumor.com/?humorbest_173964 모바일
    실제로 겪은 저희 군부대의 귀신 이야기
    저는 강원도 양구에 있는 3포병여단의 대대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우리부대에는 여러가지 귀신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지휘통제실 앞에 야간 보초를 서고 있으면 그 왼쪽 언덕길을 어떤 여자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장면이 목격되는데 이게 부사수한테만 보인답니다.
    사수는 지통실 오른쪽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는 지통실 근무교대자가 한참이 지나도 안오더랍니다. 그래서 행정반에서 찾으러
    가봤더니 지통실 가는 길목의 언덕 공터를 울면서 빙빙 돌고 있더랍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길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20미터도 안되는 공터에서??

    이제 저희 고참이 실제로 겪은 실화입니다.
    고참이 부사수와 위병소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위병소가 밤에 불을 끄고 있다가 누군가 오면 그때 암구호를 부르고 불을 켜 신원을 확인 합니다.
    이때 뭔가 스르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인기척을 느꼈답니다.
    부사수도 그걸 느꼈는지 경고와 함께 암구호를 불렀습니다.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고구마" 

    그 순간 치익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소리가 딱 멈추더랍니다. 
    그래서 불을 켜고 확인해 봤더니 위병소 입구쪽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서운 일은 이제부터입니다.
    그 뒤로 간간히 "흐~~으" 하는 소리가 아주 작게 들리더랍니다. 
    불을 켜보면 아무도 없고....

    더 무서운 것은 다음번 근무자도 그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아주 가끔씩 조용하게 "흐~~으" 

    다음 날 이 소문은 쫙 퍼졌습니다.
    그리고 측지반장(부사관)이 심한 몸살로 앓아 누웠습니다.

    나중에 밝혀진 엄청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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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에 측지반장은 부대밖에서 다방 레지들과 술을 진창 마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다가 위병소에서 미끄러져서 옆에 논두렁에 빠졌던 것이구요.
    스스륵 하는 소리는 자전거 소리였던 것입니다. ㅡㅡ;;;

    그리고 간간히 들려오는 "흐~으" 하는 소리는 논두렁에 빠진 채 술에 취해 잠들어 버린 측지반장의
    신음소리... 추워서 흐~으 소리를 냈나 봅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감기 몸살에 걸린 겁니다.
    쪽 팔려서 몰래 나와서 다시 집으로 간 다음 다시 부대로 돌아와서 그걸 아무도 몰랐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하도 귀신이야기가 씨끄러워지자 측지반장이 실토한 이야기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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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11 13:57:44  218.39.***.214  곰발ꏘ
    [2] 2007/08/11 14:33:53  59.29.***.33  
    [3] 2007/08/11 21:28:08  124.59.***.32  깐우
    [4] 2007/08/12 22:33:40  58.74.***.141  
    [5] 2007/08/13 08:33:32  121.130.***.19  
    [6] 2007/08/13 11:39:07  189.135.***.244  
    [7] 2007/08/14 11:33:27  218.48.***.185  
    [8] 2007/08/14 15:34:07  121.151.***.30  
    [9] 2007/08/15 17:08:09  61.105.***.186  
    [10] 2007/08/15 18:02:59  121.156.***.149  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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