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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자친구는 자존감,자애심이 거의 없다시피한사람입니다
어릴때부터 가정폭력에시달려왔고 사촌에게 성추행, 학생때부터 가장 친하다고 생각한친구들로부터 잇따른 배신등(금전적,마녀사냥등)
사람도잘믿지못하고 자기자신에대한 확신도없는사람입니다
그래도 저와만나면서 많이 기쁘게 해주고 제앞에서 많이 웃게해줬어요
그일이 있기 전까지는 그어떤 남자친구보다 잘해줬다고, 당당하게 말할수있을정도로요
최근에 사건이하나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원치않는 임신을하게됐어요
근데 이미 생기기전부터 혹여나 애가생기게되면, 준비되기전엔 수술하자고 여자친구쪽에서 먼저말을꺼냈고 저도동의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금요일날 수술을받게되었어요
물론 어느정도 여자친구가 많이 힘들어할거라는 각오는하고있었고, 괜찮아질때까지 여태까지 해왔던것보다 더 잘해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까지는 데이트도 서로 즐겁게했고, 서로 아직 경험해본것도 하나씩해가며 추억을 채워주면서 많이 노력하였어요
근데 어제 불행이 한번에터지네요
저랑 관련된일은 아니지만 첫째로 살이굉장히많이쪘다네요
한달새 10키로정도쪘다고 할정도로요
말씀드렸다시피 자존감 자애심이 굉장히 적은친구라 역대급 몸무게를 찍었다는거에 굉장히 자기혐오감도 늘었고,
두번째로는 그쪽 어머님께서 수술사실을 아시는데
그만만나라고 계속압박하시고 딸이 임신으로 살이쪘고, 그걸로인해 수술까지하게되었는데
어머님마음에는 생각해서 한다고하시는 말씀이라고는하시지만
아가씨가 그렇게 살이쪄서 어디 밖에 나돌아다니겠냐, 살이쪄서 보기흉하다라는등 인격적으로 모욕감을 많이주셔서
안그래도 자기혐오심한친구가 폐인이되기직전에 이르렀는데
마지막으로 26일날 여자친구가 좀 큰돈을 받기로되어있었고, 그거에맞춰 지출을했던친군데,
돈을주기로한사람이 잠수를 탔는지 연락도안되고 돈도못받고, 신용카드쓰는친구라 카드도정지먹고 아무것도못하는상황이되자
그래도 자기가 경제적인 여유가있었기때문에 그나마 자존감이있었던건데 이제 그거마저 무너져내렸다,
너도 힘들게하고 부모님은 핍박만주고 뒷통수는 또 맞고 할수있는것도없다며
그냥 이렇게 바닥치고 내가 죽으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인생인것같다며 너무 힘들어하네요
금전적인부분은 저도 학생인지라 너무큰금액이라 큰 도움을줄수없는 부분이고, 감정적인 부분은 귀닫고 이미 자기혐오감에 잡아먹혀서
제가하는 어떤말도 위로가되지않고, 만나려하지도않고, 연락도 잘 되지않는 상황입니다 진짜 큰일이날까봐 너무무섭습니다
관계를 끝내는게 낫겠다 말씀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이런모습을보이고 자존감,자기애가 바닥인사람이여도 제앞에선 항상 제가하는말에 그렇게이쁘게웃어주고,
귀엽게 애교도부릴줄알고, 마음씨도이쁘고, 모든게완벽한사람이어서 그렇게 쉽게 생각할수가없네요
이런상황에서 어떻게해야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될수있을까요?? 도움이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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